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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바보

by 【고동엽】 2008.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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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바보

 

교회개혁실화소설 「교회바보」는, 교회가 바보라는 뜻도 되겠지만, 교회의 실상을 ‘바로 보아야’ 교회를 개혁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김남채 집사는 작가이자 발명가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교회를 뜨겁게 사랑하고 교회를 바로 세우겠다는 열정으로 충만한 평신도입니다.

 

그는 20년 이상 교회를 다니다가 최근 교회에서 자행되는 엄청난 부정과 불법과 맞서 싸웠습니다. 숱한 탄압과 모욕을 당했고, 처음에는 다들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마치 하나의 계란이 거대한 바위를 때리는 수준을 못 벗어났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에 담임목사 부부의 비리를 소상하게 폭로하자 교인들이 서서히 현실에 눈을 뜨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마침내 절대 다수의 교인들이 저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소수의 목회자 지지 교인과 다수의 반대 교인이 대치해 있는 상황입니다만, 합법적인 방법으로 목사를 내보내고 교회를 건강하게 다시 세우겠다는 열망을 안고 인내하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머리말 저자는 신학자도 아니고 목회자도 아닌 평신도다. 25년 간 교회를 출석하며 신앙생활을 해온 한 평신도가 어느 날 갑자기 부패해 있는 자신의 교회를 보고 이를 개혁하기 위해 몸부림을 쳤으나, 그 앞에 두껍고 높은 벽이 겹겹이 막혀 있음을 보고 벽 앞에 주저앉아 컴퓨터 키보드를 치다가 나온 것이 이 소설이다.

 

교회개혁을 가로막는 첫째 벽은 지독한 기복신앙에 빠져있는 교인들이다. 이들은 목사를 하나님 대리인으로 믿고 있어서, 아무리 부패한 목사라도 털끝 하나 건드리지 못하게 벽을 치고 철옹성을 만들어 목사를 보호한다. 둘째 벽은 교단조직과 교회법이다. 교단조직은 거의 목사들이 장악하고 있으며 이 교단을 운영하는 교회법이 목사들을 절대적으로 옹호하고 있어서 이 법에 의해 부패목사를 척결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셋째 벽은 사법부의 솜방망이다. 사법부는 종교단체의 갈등이나 분쟁을 실정법으로 다스릴 때 솜방망이를 사용한다. 공무원이나 일반인들이 저지르면 무서운 실형이 적용될 수 있는 범과라도 목사가 저지르면 적당히 덮어서 무마하고 만다. 목사는 과연 하나님께서 선택한 사람이고 부패해도 묵인되어야 하는 치외법권적 신분인가?

 

저자는 평신도의 눈으로 본 부패한 교회 하나를 이 소설 속에 모델로 등장시켜 한국기독교의 부패상을 적나라하게 공개하고 교회개혁의 당위성을 제시한다. 한국기독교가 예수님의 복음을 이 땅에 전도하여, 평화가 있고 사랑이 넘치며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바로 서는 나라를 만들고자 한다면, 먼저 신학자나 목회자들이 기독교의 부패상을 직시하고 부패한 교회에 메스를 가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금의 한국교회 신학자와 목사들은 부패한 교회를 개혁하기는커녕 오히려 부패 속에 뿌리박아 기득권을 즐기며 교인들로부터 섬김을 받고 풍족한 물질생활을 향유하고 있다. 그러한 가운데 몇 분 안 되는 극소수 양심목사들이‘교회가 거듭나야 된다’며 개혁을 부르짖고 있지만, 거대한 공룡의 고질병이 쉽게 고쳐지지 않고 있다.

 

이 소설은 한국기독교의 부패상황을 폭로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기독교의 부패한 부분을 치료하여 건강한 기독교로 거듭나자는 것이 목적이다. 기독교 속에 어둡고 습한 부분을 들춰 빛을 비추자는 것이므로, 이 소설을 읽은 기독교인이 실족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비기독교인이 예수 영접하기를 두려워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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