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성 속으로 〓/영성 사색단상128

참새 몸에 독수리 날개 참새 몸에 독수리 날개 옷은 창세기에 기원을 둡니다. 아담과 하와가 범죄한 부끄러움을 가려주기 위해서 하나님이 만들어 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이 걸치기만 하면 되는 것이 었습니다. 나라가 복잡해짐에 따라 옷도 그 기능과 모습도 복잡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는 옷이 날개라고 하여 저마나 아름다운 날개를 갖기위해 애들을 쓰고 있습니다. 옷이 날개라 함은 저는 두가지의 의미가 있음을 생각합니다. 그의 편리함과 아름다움을 의미하겠지요… 그렇습니다. 옷의 편리함이 제일 기본이요, 그 위에 아름다움을 더한다면… 그러나 옷은 자기의 신분이나 형편에 맞게 잘 선택하여 입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참새가 독수리의 날개를 달았다면 참새가 독수리 만큼 강하여 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2022. 2. 21.
꽃이 아름다운 이유 언제부터인가 저도 모르게 꽃에 대한 관심이 제 마음속에 싹 트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길을 지나다가 이름 모를 꽃을 발견하게 되면 저도 모르게 그 꽃을 자세히 쳐다보는 습관도 갖게 되었습니다. 작년인가요? 벚 꽃을 보고 싶은데 시간도 여유도 없고 해서 심방을 하다가 권사님들과 함께 여의도 꽃구경을 간 적이 있습니다. 참으로 잊혀지지 않는 아름다운 추억이라 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올 해도 혹시 그 아름다운 꽃을 못 보고 지나가나 생각하니 몹시도 아쉬었습니다. 지난 주일 저녁 저는 우리 노회의 교회 서울 대광교회 남전도회 헌신예배를 다녀와서 교사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거의 탈진 상태라 말 할수 없을 정도로 힘이 빠져 있었습니다. 화곡동에서 돌아오던중 잠도 밀려왔고 피곤해서 운.. 2022. 2. 21.
죽은 믿음에 관하여 죽은 믿음에 관하여 목회는 살아있는 사람을 상대로 하지만 때로는 죽은 사람을 많이 보게 됩니다. 아무리 이땅에서 권세를 가졌고, 많은 명예와 부를 가졌다 할지라도 생명이 끊어지면 가족들 조차 외면하는 시신이 되어 버립니다. 그런데 성경에 보면 믿음가운데도 죽은 믿음이 있다고 야고보기자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죽음과 죽은 믿음과 산믿음과의 관계는 ? 죽음 죽은 믿음 산믿음 1. 영혼이 없음 2. 열이 없음 3. 호흡이 없음 4. 감각이 없음 5. 말을 못함 6. 움직이질 못함 7. 점점 부패 8. 사람들이 싫어함 9. 두려움의 존재 10 장사지냄 성령이 없음 미지근함 기도가 없음 기쁨,감사가 없음 전도를 못함 봉사생활이 없음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짐 하나님이 싫어하심 성도들이 무서워함 절망감에 사로잡음 성령충만.. 2022. 2. 20.
보약 열첩, 독 한방울 보약 열첩, 독 한방울 청년시절 독사에 물려서 고생하는 어린이를 만난적이 있습니다. 온 몸이 퍼렇게 멍들은 것 같기도 하고 얼굴과 온몸은 몹시도 부어있었습니다. 그렇게 고생하다가 살아났다면 정말 좋았을텐데 그만 그 아이는 곧 이세상을 떠나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아이의 시신을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리면서 통곡하던 그 아이 어머니의 모습과 아이의 고생하던 모습은 지금도 그대로 기억속에 남아있습니다. 그 다음부터 독사의 독이 정말로 무서운 것이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경은 종종 사탄을 뱀에다가 비교를 합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가장 두려운 것은 뱀에 물린 것 처럼 치명적이라 할 만큼 심각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뱀의 꾀임에 빠져서 온 인류를 죄가운데 빠뜨려 버.. 2022. 2. 20.
아빠는 폭력배 어서 신고해요 아빠는 폭력배 어서 신고해요 요즈음 부모님들은 몹시도 우울합니다. 우울하다 못해 가슴에 시퍼런 멍이 들었을 것입니다. 며칠전 신문에 난 기사는 모든 부모님들을 당황케 했고 회의를 느끼게 했다고 합니다. 술에 취해 늦게 귀가하는 미성년자인 딸을 혼내주려다 뺨을 몇차례 때렸는데 그 자리에서 핸드폰으로 신고해서 딸에 의해 아빠가 잡혀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아빠는 폭행범이 되고 만것입니다. 사람으로서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만 것입니다. 우리 선조들은 왕과 선생님과 부모님은 하나라고 해서 무조건 존경하고 복종하고 심지어는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고 했는데 이 어찌된 일인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아빠가 딸에 의해서, 선생님이 가르치시던 제자에 의해서 신고되어지는 현실에서는 기대할만한 일들.. 2022. 2. 20.
아홉수의 축복 아홉수의 축복 믿지않는 자들은 아홉수에 대해서 상당한 겁을 먹습니다. 그래서 9로 끝나는 나이가 되면 더 조심스러워 하고 두려움에 휩싸이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는 아무일도 못하고 한해를 보내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제가 전도사 시절, 결혼식을 앞두고 목사님께서 저의 결혼식 날짜와 시간을 미리 광고하셨습니다. 예배후 어떤 성도님이 저를 찾아와서 제게 말을 건네옵니다. “전도사님, 결혼을 정말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연세가 어떻게 되었나요? 결혼하실 나이는 훨씬 지난 것 같은데” “아닙니다. 이제 스물아홉인걸요.”라고 대답을 하는 순간 그 분의 얼굴색이 변하는 것입니다. 저는 제가 무엇을 크게 잘못했나 해서 당황해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입니다. “전도사님, 결혼식을 그만두던지 아니면 내년으로 연기하세요. 그렇.. 2022. 2. 20.
길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길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자전거를 탄다는 것은 참으로 즐거운 일입니다.멀지도 그렇다고 가깝지도 않은 거리를 갈때는 자동차도 도보가 아닌 자전거를 타고 갑니다. 때로는 운동삼아서 아주 먼거리를 가는 경우도 있지요.그런데 자전거를 타면서 한가지 경험하고 체험한 사실은 길이 없다고 속단해서 돌아서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하루는 자전거를 오래 탄 배테랑하고 라이딩을 함께 했습니다.한참 길을 가고 있는데 조금 멀리 떨어진 앞쪽에서 공사가 벌어졌는지 길을 다 메워버렸습니다.이내 저는 돌아가려고 했는데 함께한 분이 그래도 앞으로 가자고 합니다.길이 다 막혔는데 앞으로 간다고 무슨 뾰족한 수가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그 분의 체면을 생각해서 따라가 주기로 했습니다.점 점 앞으로 가까이.. 2022. 2. 20.
슬픈 생일 슬픈 생일 영식이는 엄마 아빠가 결혼한지 거의 10년만에 낳은 귀한 아들입니다. 그래서 엄마 아빠의 사랑을 거의 독차지 하다시피 한 아이입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 귀한 아들을 즐겁게 해줄 수가 있을까? 그래서 엄마 아빠는 영식이의 첫돌을 맞이하는 날에 큰 잔치를 베풀어 주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첫돌이 되는 날 영식이는 어린 마음이었지만 굉장히 기뻤습니다. 왜냐하면 굉장히 보고 싶던 친척과 이웃의 아저씨 아줌마도 초청을 했기 때문입니다. 드디어 생일잔치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예쁜 케잌, 예쁜 옷, 많은 선물, 무엇보다 자신이 건강하게 잘 자랐기 때문에 기뻐하시는 엄마 아빠… 이제 손님이 한분 한분이 오시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자신이 오늘 생일의 주인공인데 영식이에게 눈길을 주는 사람이 한분.. 2022. 2. 20.
휴대폰- 조심해야됩니다 휴대폰- 조심해야됩니다 얼마전 신문에서 소음공청회가 열렸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정확한 것은 기억이나질 않지만 주로 토의되었던 내용은 핸드폰의사용에 대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터지는 핸드폰의 벨소리와 통화하는 소리는 이제는 멋의 단계를 지나서 공공질서의 문제로 대두되게 되었습니다. 그 공청회 현장에서도 핸드폰의 벨소리가 두 번이나 울려서 회의가 두 번이나 중단이 되는 헤프닝이 벌어졌다는 기사입니다. 어렸을 때 저는 실제로 손으로 들고 다니는 전화기가 나오면 참으로 편리할것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그것이 현실이 되어 상당한 편리함을 만끽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요즈음은 핸드폰기기가 소형화되어서 손에 들고 다니기 보다는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포켓폰(Pocket phone.. 2022. 2. 20.
“기도원에 다녀왔습니다” “기도원에 다녀왔습니다” 누구나 살다보면 자신의 삶에 대해서 한번쯤은 심각하게 돌아볼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을 하지만 어느 순간에 돌아보면 이룬 것이 하나도 없는것같은 마음에서 실망을 하게 된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때야 말로 자신을 심각하게 돌아보고 다시 한번 힘을 내는 선한 기회로 만들어야지 그렇지 못하면 영영 매너리즘이나 빠져 나올수 없는 수렁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한 이틀동안 금식을 하면서 기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기도원을 향해 출발을 했습니다. 친구목사님께 전화를 해서 기도원에 가니 오늘 모임에 못 나갈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더니 같이 동행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거절을 했습니다. 혼자있고 싶어서입니다. 다니던 기도원이라 그리 낮설.. 2022. 2. 20.
“왕따”와 이지메 “왕따”와 이지메 며칠전 신문에 모 초등학교 ㅈ양(13세)이 학교 급우들간에 “왕따”가 되어 2년동안 집단 괴롭힘을 당해 급기야는 정신분열중을 일으키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수 없게 됐다는 기사가 실려 있었습니다. 한 학생을 정해놓고 그에게 갖은 폭언과 폭행, 때로는 인격적 보복까지 서슴치않는 반 인륜적인 행위라고 합니다. 그에 대한 피해는 우리나라에는 구체적인 수치와 통계가 불분명하지만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도 심각하리 만큼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친구들로 부터 완전히 따돌림을 당하여 느껴지는 좌절감은 이루말할수 없을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일들이 학교에서 이제 막 자라나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일어난다고 하니 더욱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진실로 아름다운 사회나 단체는 그속에서 소외되는 사람이 없을 .. 2022. 2. 20.
큰 사 람 큰 사 람 저는 어렸을 때 큰사람이 되기를 굉장히 원했습니다. 그래서 겨울날 눈이 오기라도 하면 저보다도 훨씬 큰 눈사람을 만들어 놓고 제 이름을 써놓곤 했지요. 저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의 소원이 큰 사람이 되는 것일 것입니다. 주위의 모든 사람으로부터 또는 역사적으로 사회적으로 큰 인물이라 인정받는 것을 원하는 것은 인지 상정입니다. 얼마전에 신문광고를 통해서 “키가 커지는 구두”라는 광고를 보았습니다. 평상시에 땅에 닿을 것 같은 작은키에 대해서 불만을 갖고 있었던 저에게 그 광고는 저의 시선을 붙잡기에 충분했습니다. 그 신을 신기만하면 감쪽같이 약8센치가 커진다고 합니다. 저의키에 8센치를 더하면 저에게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 것 같았습니다. 그럼 작은 키의 콤플렉스에서 벗어날수도 있을 것이고 아무튼.. 2022. 2. 20.
1167 1167 세례를 받고 베푼다고 하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난다는 자기 죽음과 자기 부활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또한 이는 기독교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의식임을 알수가 있습니다. 성서에서도 어느 정도 성도로서 예수를 주로 고백게 된다면 세례를 베풀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요즈음 세례를 주지 않는 것, 이는 성경하고는 좀 거리가 먼 것이 아닌가 합니다. 못하면 세례를 주지 않는 생각하는 분들도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지난 금요일 저는 문일고등학교 학생들 합동세례식에 참여를 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의식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고입니다. 저 정도의 나이이면 장난기가 섰여서 1167명이라는 아이들을 모아놓으면 굉장히 무질서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 2022. 2. 20.
혀가 짧아서 중고등학교에서 국어 과목을 가르쳤던 제 아내는 아이들이 글을 쓰거나 말을 할 때 맟춤법이나 발음의 정확성에 대해서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저도 설교를 하거나 칠판 놓고 공부할 때 은근히 아내를 의식하게 되더군요. 아예 선생님을 집에 한분 모시고 사는 듯한 부담감이 저와 아이들에게도 늘 있었습니다. 그런데 큰 아이는 엄마의 기대에 못 미치게 말을 할 때 혀 짧은 소리를 합니다. 혀짧은 소리를 하지 말라고 어린나이에 엄마로부터 엄청나게 듣고 자랐습니다. 큰 아이가 일곱 여덟살 쯤 되었을 때였습니다. 하루는 잠을 자다가 아이가 막 웁니다. 이유인즉슨 꿈속에 귀신이 나타났는데 무서워서 울었다는 겁니다. 이내 저는 아이에게 “다솔아...너 누구아들이야?” “엉..목사님 아들 아니 하나님의 아들” “그래 맞아..그.. 2022. 2. 20.
딸도 좋아요 딸도 좋아요 하나님은 우리에게 늘 최선의 것을 예비하시고 그것을 이루시기를 기뻐하십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을 볼때에는 불공평하고 기울어진 듯한 인상을 준다 할지라도 결국 그것은 참 선을 이루기 위한 하나님의 방법임을 종종 깨닫게 됩니다. 둘째 아이를 갖고서 저는 마음속으로 기도하기를 “하나님 이번에도 아들을 주셨으면 좋겠어요. 하나님도 잘 아시다시피 우리집은 아들이 귀한 집이쟎아요? 그러니 이것 저것 보실 필요없이 처음과 같은 놈으로 주십시오. 주여 믿습니다.” 라고 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묻지도 않은 너무 일방적인 기도를 해놓고서는 그 아이가 세상으로 나올때 까지 아들로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아이가 태어나는 날 기다렸다는 듯이 간호사가 저를 보자마자 “축하해요. 딸이예요, 딸을 기다리.. 2022. 2. 20.
이 새벽에 이 새벽에 오늘 새벽 나는 기쁨과 설레임에 눈을 떴습니다. 절망의 늪에 온몸이 잠겨져 갈 때 꿈속에서 주님께서 구원의손길로 다가오셨기때문입니다. 타인들의 얼음장같은 시선으로 내영혼이 몹시 떨고 있을 때 주님은 언제나 내게 따스한 봄바람이었습니다. 창너머 멀리 보이는 산을 덮은 흰 안개는 일그러진 내모습을 감추는 주님의 뜨거운 입김입니다. 주님은 내영혼에 힘겨운 소리 들려옵니다. 십자가 위에 육신을 으깨어 짜내는 고통의 신음소리 그 사랑으로 이새벽에 나를 충만히 적셔봅니다. 2022. 2. 20.
인기 대통령 클린턴 인기 대통령 클린턴 우리나라 상담학회 권위자인 S교수와 함께 클린턴 대통령에 관한 대화를 나눈적이 있습니다. 그분의 의견은 대충 이러합니다. “클린턴은 법적으로 아무런 죄도 찾아볼 수 없다. 단지 정서상의 문제가 될뿐이다. 그러나 그는 대통령직을 이제 더 이상 수행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는 물러나야 된다. 그분의 생각과 나의 생각은 일치하지 않지만 클린턴이 대통령직을 내놓아야 한다는 데는 생각을 같이 했습니다. 오늘 미국이 소돔과 고모라와 같은 곳이라고 얘기를 많이 합니다. 성적타락, 마약, 동성연애등들…, 몇번이고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받아야 할 나라이지만 세계적 강대국으로 우뚝 설 수 있는 요인중의 하나가 그들의 지도자의 정직성 신뢰성과 도덕성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클린턴은 이 모두를 잃어버린 .. 2022. 2. 20.
봉천동 복권아파트, 동부이촌동 한가람아파트 봉천동 복권아파트, 동부이촌동 한가람아파트 우리 전도사님들과 한번은 동부 이촌동을 지나가에 되었습니다. 그다지 높지는 않은 아파트였지만, 옛날부터 좋은 아파트라 소문이 난 곳이기에 관심이 없는 척 하면서 옆눈으로 흘깃 흘깃 쳐다보았습니다. 잘 단장된 아파트와 세련된듯한 사람들이 오고 가고 있었습니다. 순간 저는 아파트는 좋을지 몰라도 저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나보다는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목사님들과 만나 대화를 하면 가끔 주거 문제에 대해서도 이야기 할 때가 있습니다. “김목사님은 어디에 살고 있습니까?” 저는 힘주어 말합니다. “예! 봉천동 복권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엥! 무슨 아파트요?” “예 복권 아파트입니다.” 이쯤되면 그분은 ‘아니 .. 2022. 2. 20.
아버님 산소 아버님 산소 지난주에는 시골 아버님의 산소에 다녀왔습니다. 해마다 그랬듯이 올해도 시간을 미루고 미루다 마지 못해서 가게 되었습니다. 서울에서 그리 먼길이 아니라 마음만 먹으면 반나절이면 갈 수 있었을텐데 썩 마음이 내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어머님과 종종 의견 충돌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는 아버님의 산소를 찾을때마다 별다른 느낌을 받지 못합니다. 오히려 아버님 산소 옆에 있는 친구 어머님의 산소를 볼때에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느낌을 받곤 했지요 친구 어머님과 대화했던 기억과 그 분의 생전에 어머님과 너무 가까이 지냈던 분이기 때문에 그분에 대한 향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아버님에 대한 기억은 좋은 기억도 나쁜 기억도 없습니다. 아버님의 생전에 저와 한마디의 대화라도 .. 2022. 2. 20.
당신 때문에 당신 때문에 당신은 지금 내곁에 계시지만 나는 눈이 멀어 볼 수 없습니다. 그저 나와 함께 하심으로 당신은 내인생의 의미가 되었습니다. 당신 때문에 꽃이 아름다움을 알게 됐습니다. 그 향기가 온몸에 뿌리어 지는 이 순간에 꽃이 머금고 있는 한방울의 이슬은 내게 생명이었습니다. 당신 때문에 구름위에 포개어진 나의 소망을 싣고 날 수 있었고 무지개를 볼때마다 벅찬 가슴에 멎을듯한 심장을 붙잡고 한숨을 쉬곤 했습니다. 나는 빗속을 걸으면서도 노래할 수 있었습니다. 당신때문에 밤마다 찾아오는 초록빛 꿈은 행복으로 스며들었습니다. 또한 해와 달과 별이 당신을 위해 있음이 알게 되었습니다. 쓰러질듯 질주하며 고통과 신음을 자아내는 만원버스속의 이웃에게서도 당신 때문에 기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 힘겹게 매달.. 2022. 2. 20.
사랑표현-정말 어려워요!! 사랑표현-정말 어려워요!! 설교자에 있어서 제일 곤혹스러운 일이 있다면 설교를 해놓고 그것을 실천을 하지 못 할 때입니다. 늘 부족하고 어리석은 종이라 매일 그것을 경험하면서 하나님앞에 참으로 죄송스러운 마음을 갖곤 합니다. 지난주의 설교 제목이 “지금은 사랑할 때입니다”였습니다. “사랑”하면 저는 제일로 자신없는 대목입니다. 전도사 시절에도 “김전도사님은 너무 딱딱하다”군인같으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이유는 사랑표현하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마음속에는 누구 못지않은 큰 사랑을 갖고 있으면서 잘 표현하지 못하는 저이기에 ”아무게 목사님은 사랑이 많으시다“는 얘기를 들으면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저도 이 말씀을 준비하면서 이제부터는 사랑을 표현해야겠다고 결심을 하고 연습을 하였습니다.. 2022. 2. 20.
게릴라성 호우 게릴라성 호우 요즘 우리나라 전체가 홍수 때문에 난리입니다. 최첨단 일기예보 장비를 갖추고 있다고 자랑했던 우리나라 였지만 요즘에는 전혀 예측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메스컴에서는 이를 게릴라성 호우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하필이면 왜 게릴라 호우인가? 첫째는 어느 지역에서 쏟아질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게릴라는 자신을 철저히 숨기고 있기 때문에 어느지역에 있는가가 파악이 되질 않습니다. 두번째는 언제 쏟아질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게릴라는 항상 헛점을 노립니다. 그러므로 항상 긴장을 해야합니다. 이번 비를 사람들이 전혀 예상치 못했던 때 쏟아져서 인명피해가 컷습니다. 세번째는 그 양을 측정할 수가 없습니다. 게릴라의 숫자는 파악이 되질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번의 비의 양은 기상대도 측정을 못했습니다.. 2022. 2. 20.
두려워 문을 닫은 곳에.... 두려워 문을 닫은 곳에.... 예수님이 십자가에 메달려 죽은 이후 제자들은 말할 수 없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심지어 가족까지 버렸는데 예수님이 나약하게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평생 가졌던 그들의 꿈을 꺾어 버려야 했습니다. 좌절 다음에 찾아온 것은 두려움이었습니다. 당시 제자들의 상태를 말해 주는 한단어는 "두려워 문을 닫았다"입니다. 자신들도 예수 처럼 비참하게 유대인의 손에 죽을 수 있다는 두려움은 결국 문을 닫게 만들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상태가 이 지경입니다. 두려움과 혼돈에 빠진 상태로 문닫은 집과 사업장 심지어 마음의 문까지 닫아버립니다. 총체적 공황(total panic)의 그림자가 도처에서 밀려오는 듯 합니다. 속수무책입니다. 예수님 당시 제자들이 가졌던 불안함.. 2022. 2. 20.
생일 즈음에 생일 즈음에 또 한번의 생일을 맞이합니다. 제가 태어나는 그해 겨울 어머니는 남편을 잃어버리고 슬픔가운데 계시다 추운 겨울이 지나 봄의 막바지에 아들을 얻게 된 것입니다. 지금까지 아버지 얼굴을 한번 도 본적이 없는 유복자로 태어난 것이지요.생각컨대 당시 어머니는 아들이 태어남에 큰 위로가 되셨을 것입니다. 해마다 생일날 미역국을 끓여주시고 수수떡도 해주시고 당시 우리 집에서 보기 힘든 몇 가지의 음식이 나오곤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수십 번째 맞이하는 날인데도 아직도 익숙하지 않습니다. 일 년에 한번만 찾아오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별 것 아닌 일이라 종종 잊어버리고 지나갔는데 해가 거듭될수록 무언가 아쉬움이 많이 남겨집니다. 무엇인가를 움켜쥐려고 지금까지 달려 온 것 같았는데 손은 항상 빈손이었고 세월.. 2022. 2. 20.
엘리야의 기적이 일어났어요~메롱 엘리야의 기적이 일어났어요~메롱 수련회를 준비하면서 제일 어려운 문제는 일기(날씨)문제일 것입니다. 아무리 완벽한 준비를 했다 할지라도 비가 내리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 버리기 때문입니다. 이번 수련회를 앞두고도 제일 큰 문제는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저의 시선은 온통 일기예보에 묶여 있었습니다. 그러나 들려오는 소리는 장마가 시작된다는 소리뿐이고 모든 신문의 일기예보란은 비소식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모든 일간지를 샅샅히 읽었습니다만은 27일부터 비가 안올 수도 있다는 좋은 소식은 없고 온통 구름과 비를 그려놓고 말았습니다. 비도 보통비가 아니라 폭우가 쏟아진다고 합니다. 수련회 전날 예배시간에 비가 내리지 않도록 온 성도들이 합심해서 기도를 했지만 저는 무엇인가 개운치 못한 느.. 2022. 2. 20.
소아과에 웬 어른이 소아과에 웬 어른이 저는 주사맞는 것이 가장 싫습니다. 주사맞고 살아나느냐 아니면 주사를 맞지 않고 죽느냐하는 순간에 저는 차라리 죽는 것을 택할것이라고 농으로 이야기를 하곤합니다. 뾰쪽한 바늘이 내몸을 뚫고 들어온다는 사실을 생갈할때마다 저는 온몸에 소름이 끼치곤합니다. 그래서 거의 40년을 살아오면서 주사를 맞아본 기억은 별로 없습니다. 먼저는 하나님께서 저를 불쌍히 여기셔서 건강을 주시어 병원신세를 한번도 진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또하나의 이유는 주사를 맞아야 될 상황에 이르면 미꾸라지 처럼 잘 빠져 나갔기 때문입니다. 목숨을 걸고 빠져나갑니다. 언젠가 자꾸 피곤함을 느낀적이 있었습니다. 앉았다하면 잠이 쏟아지고 얼굴색은 점점 노랗게 물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너무 피곤하여 잠시 일어나는 현상이겠지.. 2022. 2. 20.
칼럼을 쓴다는 것 칼럼을 쓴다는 것 사실 저는 글 솜씨가 뛰어나질 못하기 때문에 무엇을 쓴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한일이었습니다. 고작 해봐야 사춘기시절 써놓은 시 같지 않은 시 몇 편. 지금도 가끔 읽어 보면 유치가 하늘을 찌르는 듯합니다. 그러나 어디에서 용기가 솟아났는지 벌써 칼럼을 쓴 것이 일년이 됩니다. 도중에 너무 힘들어서 포기 하려고 했던 적도 있었고, 내가 이것을 쓴다고 성도님들이 읽어나 보시나, 하는 의구심이 든적도 있습니다. 저는 그러나 칼럼을 쓰면서 세가지 사실을 제 스스로 약속 했습니다. 첫째는 절대로 남의 칼럼을 옮겨다 놓는 일만은 절대로 하지 말자. 또 하나는 한주도 빼지 말고 성실히 칼럼을 쓰자. 그러나 몇번은 전에 썼던 것을 그대로 주보에 실은 적도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나름대로의 최선을 다했다고 .. 2022. 2. 20.
“내목소리가 아니었어요” “내목소리가 아니었어요”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을 볼 때 꽤 정확하게 파악하고 본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본인이 생각하고 있는 자신과, 남이 생각하고 있는 자신에게 큰 차이가 있음을 보게 됩니다. 사람은 자신을 바로 보고 판단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지난 주일저녁, 인천을 심방 다녀왔습니다. 주일저녁이라 거의 탈진상태인데 피곤함을 잠시 잊으려 어느 목사님 설교 테잎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많이 듣던 목소리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계속해서 듣는 순간, 이것은 저의 설교를 녹음한 것이 나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듣고 생각해오던 목소리가 아니라 전혀 다른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옆에 있는 분에게 물었습니다. “이거 제 목소리 맞아요?” “예. 틀림없는 목사님의 소.. 2022. 2. 20.
댐 이번 홍수 때 우리는 어처구니 없이 무너져 내린 댐을 메스컴을 통해서 보았습니다. 저는 그 댐이 건설될 때부터 지켜 보았었습니다. 당시 건설할 때 말을 좋아하는 동네의 유지들은 이제 우리 마을도 살길이 열렸다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한마디로 물어보지 않고 임의대로 댐 건설을 동의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댐이 건설된 후에 우리 마을은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었고 생태계만 완전히 파괴되고 말았습니다. 당시의 공사를 맡은 곳도 우리나라 굴지 회사였던 H건설 회사였기에 동네 어른들은 쉽게 안정성에 대해서 믿고 말았습니다. 그 흔하게 잡히던 황쏘가리 한 마리 보이지 않고 전에는 유원지가 형성되어서 동네 사람들의 생계에 커다란 도움이 되었는데 그것마저도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제와서 저의 친구 변호사가 한탄강 살리기.. 2022. 2. 20.
갑질 갑질 지금 우리 나라 국민들은 패닉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어느 재벌가의 총체적인 갑 질 때문입니다. 마치 우리 모두가 피해자가 된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매체를 통해서 흘러나왔던 찢어질듯한 목소리...처음에는 귀를 의심했는데 이제는 실재로 있었던 일이고 갑 앞에서 피해를 당하는 을이 바로 내가 될수도 있다는 생각이 나로 하여금 화가 나게 만듭니다. 무조건 힘있고 돈있다고 해서 약자들을 향해 마구 자기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 정말 악 중의 악입니다. 물론 전 세계적으로 갑질하는 자들이 그들뿐 이겠습니까?그러나 아버지로부터 엄마 그리고 두 딸들이 약자를 마구 대하는 그들의 태도는 국민들의 분노를 일으키기에 충분합니다. 왜냐하면 피해를 당하는 약자를 통해서 내 모습 그리고 우리의 아들과 딸의 모습을 보기 때문.. 2022.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