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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과 침묵의 유익 (열왕기상 19장 9-12절)

by 【고동엽】 2022. 12. 20.

고독과 침묵의 유익 (열왕기상 19장 9-12절) < 예수님도 고독하셨습니다 >

 성경 복음서를 보면 놀라운 사실을 발견합니다. 그것은 “예수님도 고독한 시간을 많이 가졌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 때는 지금처럼 복잡한 때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예수님은 군중들로부터 떨어져 혼자 있는 시간을 많이 가졌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텔레비전에 나오기를 좋아하고 무대 체질로서 대중성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려고 다르게 되려고 하다가 틀리게 된 사람들도 많습니다.

 진리의 99%는 평범한 것에 숨어 있습니다. 특이한 것에는 대중성은 커도 건강성은 작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주를 이끌어 가는 손길은 99% 자연적인 것을 통해 이끌어 가십니다. 어느 누구도 “해가 서쪽에 뜨겠네!”라는 말을 듣고 “특이하다! 기적이다!”라고 하며 좋게 여기지 않습니다. 신앙생활에서도 초자연적인 것, 기적적인 것, 대중적인 것, 화려하고 특별한 것을 열심히 쫓아다니면 열심히 실패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때로는 조용한 곳에서 혼자 떨어져 살아계신 하나님과 직접 대화하며 평범한 것에서 진리와 감사거리를 발견하려고 하십시오. 그처럼 ‘무대 앞’에 서기보다 ‘하나님 앞’에 서기를 힘쓸 때 영혼이 풍성해지고 한 맺히게 했던 말도 교훈과 위로와 축복을 주는 말로 신기하게 번역되어 들리고 육신을 공격하는 바이러스와 암 덩어리의 공격력도 급속히 약화되어 병도 잘 낫게 됩니다.

 물론 간증집회, 찬양집회, 기도집회, 영성집회, 각종 세미나 등을 찾아다니면서 새롭고 특이한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잘못은 아닙니다. 그러나 정작 혼자 하나님 앞에 서서 자신의 부족함을 고백하고 마음을 터놓은 대화를 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시간은 별로 없다면 얼마나 허무한 일입니까? 예수님은 중요한 때는 늘 혼자 한적으로 곳으로 가셔서 은밀하게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도 그처럼 고독한 시간이 필요했다면 성도에게는 그런 시간이 얼마나 더 필요하겠습니까?

< 고독과 침묵의 유익 >

 고독과 침묵의 유익이 무엇입니까? 저는 그 유익을 새벽에 교회에 나올 때 느낍니다. 새벽에 하나님과 홀로 대면하는 느낌을 가지면서 내적인 평화가 생기고, 조용한 가운데 성경을 보면서 지혜를 얻습니다. 또한 조용한 기도 중에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얻고 세계선교의 비전과 미래를 희망으로 보게 하는 신비한 시야를 얻습니다. 매우 힘든 상황에서도 조용히 기도하면 생각보다 훨씬 가볍게 그 상황이 극복되는 것을 봅니다.

 새벽 시간은 신비한 치유의 시간입니다. 어떤 분들은 밤에 그런 치유를 경험합니다. 어떤 분들은 아무 때든지 교회에 와 혼자 조용히 기도할 때 그런 치유를 경험합니다. 가끔 혼자 교회에 와서 조용히 기도하는 분들을 보면 “저 시간이 저분을 작품으로 만들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처럼 사람들로부터 떨어져 조용한 곳에서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들을 때 낙심과 좌절을 날려버릴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

 호헵산 굴의 고독한 순간에 무엇이 엘리야를 일으켰습니까?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이 일으켰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하나님의 임재가 강한 바람과 지진과 불처럼 나타나면 “하나님의 역사다! 갈급한 것이 채워진다!”고 합니다. 반면에 하나님의 역사가 세미한 음성으로 주어지면 “저게 하나님의 역사인가?” 하고 의구심을 가집니다. 그러나 진실한 성도는 그 세미한 음성을 통해 자기 영혼이 채워지는 것을 경험합니다.

 오늘날 신앙생활의 가장 큰 위기는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못 듣는 것입니다. 요새 사람들이 번쩍 하는 것과 화려한 것에 익숙해 있고 하나님도 그런 식으로 역사해야 뭔가 채워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요란한 것에 관심이 적습니다. 하나님의 세상을 움직이시는 손길은 대개 조용하게 진행됩니다. 하나님의 손길이 대개 조용하게 운행하듯이 하나님의 음성도 세미하게 올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혼자 있는 시간이 없으면 어떻게 그 소리를 듣습니까?

 하나님이 매일 화려한 모습으로 기적적으로 나타나셔서 “아무개 집사야!” 라고 말씀하시기보다는 조용히 성경으로 말씀하시기를 즐겨하십니다. 그런 세미한 음성이 진짜 영혼을 살찌우는 음성입니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소음 중에 있습니다. 감각은 끊임없이 보는 것과 듣는 것에 의해 압도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이 새로워지게 될 조용한 장소가 더욱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그래야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얻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미래를 잘 준비하게 됩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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