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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분자가 된 리더의 역할

by 【고동엽】 2022. 2. 26.

직분자가 된 리더의 역할

 

-소그룹에서의 인간관계-

 


들어가는 말

적극적인 인간관계는 좋은 소그룹 형성의 핵심입니다. 그룹 내에서 사람들과 함
께 앉아 있다고 해서 돌봄과 소속감을 주는 인간관계가 저절로 형성되지는 않습
니다. 좋은 대화를 가능하게 해주고 서로를 보다 잘 알게 해주고 깊은 인간관계를
형성해 주며 그룹 회원들을 결속시켜 주는 원칙들과 기술들 그리고 활동들이 있
습니다.
그룹의 역동성과 의사 소통의 기술들 그리고 나눔을 위한 질문들을 이해하는
것은 리더와 회원(조원)들이 그룹에서 아주 중요한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는데 도
움을 줍니다.

1. 회원(조원)이 모일 때

그룹에 참석하는 모든 사람들을 따뜻하게 맞아들인다. 이름을 부르면서 인사하
고 몇 분 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지난주의 모임에서 나누었던 것들에 관
해서 이야기를 나눈다. 지난주에 참석하지 못했던 사람에게는 더욱 깊은 관심을
가지고 대해야 한다. 리더는 친한 친구들보다는 새로 온 사람이나 그룹에서 별로
친숙하지 못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자리

좋은 토론을 하기 위해서는 자리 배열이 중요하다. 가능한 한 자리를 원형으로
배치하여 모든 사람들이 몸을 돌리지 않고도 서로를 잘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람들 사이의 거리를 최소화함으로써 그들이 친밀하게 서로를 보고 이야기하고
또 다른 사람들의 말을 경청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늦게 오는 사람

늦게 오는 사람들을 위한 준비도 해야 한다. 모든 사람들이 다 도착하기를 기다
려서 모임을 시작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하다.
모임은 정해진 시간이 아니면 거의 모든 회원들이 도착했을 때 시작하도록 하
라. 그리고 늦게 오는 사람들을 위해서 자리를 마련해 두도록 하라. 늦게 온 사람
에게는 "어서 오십시오. 우리는 지금 . . .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리고 말
한 다음에 모임을 계속 진행한다. 늦게 오는 사람을 모르는 척해서도 안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과도하게 관심을 표명할 필요는 없다.

모임 도중에

모든 회원(조원)들로 하여금 그룹 토론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모든 그룹 활동
을 가장 북돋아 주고 보람을 느끼게 하는 일이다. 특정한 사람이 토론을 주도해서
는 안된다. 소외되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 첫 번째 모임에서의 토론 형태가 그 이
후로도 계속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토론에 참여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이름

이제 시작하는 그룹에서는 회원들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다.
모르는 사람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것처럼 즐거운 일은 없다. 서로의 이름을 자
주 부르는 것이 모임에서의 소속감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람들
로 하여금 회원(조원)들의 이름을 되도록 빨리 알도록 도와 주라. 그러면 서로 편
안함을 느끼고 회원들 사이에 직접적인 교제가 증진된다. 첫 번 모임에서는 각
회원들로 하여금 간단하게 자기 소개를 하게 하는 것이 좋다. 리더는 가능하면
회원들의 이름을 자주 부르도록 하라.

신상 카드

간단하게 작성할 수 있는 신상 카드를 준비해서 회원들에게 나누어주고, 그 용
지에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생일, 가족들의 이름, 나이, 직장 기타의 것들을 기록
하게 하라. 이 신상 카드를 한 부씩 복사해서 다음 모임을 가질 때 서로 참조할
수 있게 하라.


2. 의사 전달의 기술

의사 전달은 언어나 다른 수단을 사용해서 자신들의 생각이나 의견 또는 정보
를 교환하는 것이다. 그룹이 점점 결속되어 가고 회원들이 점점 깊이 신뢰하는 것
은 회원들 사이의 의사 전달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는 표시이다.
의사 전달의 수준

1) 피상적인 대화- 날씨, 스포츠, 일반적인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다.

2) 지식과 사실들을 나눔
성경 공부 모임에서는 사람들이 본문에 관한 질문에 대답하는 것을 가장 편
안하게 느끼고, 자신들의 신앙이나 가타 자신의 신상에 대한 것을 말하거나 대답
하기를 꺼린다.

3) 의견과 생각을 나눔
이 단계에서는 자신의 개인적인 생각이나 의견들을 보다 더 기꺼이 이야기하
려고 한다. 사람들이 그들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면 할수록 회원들은 서로
를 더 잘 이해하게 된다. 서로의 차이점이 드러나기도 한다. 리더는 회원들이 자
신들의 생각을 더 정직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4) 감정을 나눔
이 단계에 이르면 사람들은 자신이 느끼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
기하게 된다. 이것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보다 높은 수준의 대
화이다. 대개 "나는 . . .게 느낍니다"라는 말을 사용하게 된다. 이러한 감정 표현
들을 통해서 회원 상호간에 신뢰하는 마음이 더욱 깊어지게 된다. 회원들은 자신
을 보다 솔직하게 드러내려고 한다. 이 단계에 이르면 회원들은 서로를 거의 알게
된다.

5) 최상의 의사 전달
회원들이 소속감을 강하게 느끼고 거부감이나 장벽이 없이 다른 사람들과 교
제를 나누는 단계이다. 회원들은 아주 강하게 결속되고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
보인다. 때로는 침묵을 지키고 있어도 서로의 마음과 의사를 파악할 수 있게 된
다.

의사 전달의 기술 개발

기본적인 의사 전달의 기술은 리더와 회원들에 의해서 개발될 수 있다. 이것들
은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고 토론을 진행하고 그리고 대화를 나누는 기술들을
의미한다.
좋은 의사 전달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들으려고 하며, 자
신의 생각과 감정들을 얼마나 솔직하게 표현하는가에 달려 있다.

1) 경청

말하는 사람에게 시선을 집중함으로써 그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 들으려고
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거기에 동조하는 짧은 말(아, 그래요. 그렇군요. 그게 정말이
에요? 재미있군요)을 하면 이야기하는 사람과 호흡을 맞추어서 대화를 흥미진진하
게 이끌어 갈 수 있다.
어떤 사람이 이야기할 때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커다란 사랑의 표시는 바로 그
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2) 대화의 유도

". . .형제(자매)님,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 ., 2절과 3절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회원들의 이름을 부르고 그들로 토론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그러나
그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질문은 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3) 명확성

때로 토론의 속도를 늦추고 회원들이 서로의 말을 충분히 그리고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서로의 말을 그 의도대로 이해할 때에만 의사
전달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토론의 내용을 명확하게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 질문을 하는 것이 좋다. 이 명확
성을 위한 질문은 지금까지 말한 내용을 요약하게 하고 중요한 것을 다시 언급하
게 함으로써 그 사람의 의도를 분명하게 제시할 수 있다.

4) 다른 사람의 말을 자신의 말로 옮기기

이것은 수준 높은 기술이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자신의 말로 옮기기 위해서
는 그 사람의 말뿐만 아니라 그 뉘앙스까지도 파악해야 한다.
"나도 그와 동일한 일들을 겪었기 때문에 당신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압니다"
라고 말해서는 안된다. 비슷한 경험은 할 수 있지만 그 경험이 동일할 수는 없다.

5) 토론의 확대

질문에 대해서 대답을 한 다음에 리더는 다음과 같이 질문한다:
"여기에 덧붙여서 말하실 분 없습니까?"
"이 주제에 대해서 말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까?"

6) 발언의 이유

회원이 그 이야기를 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게 하는 것이다. 다른 회원들이 동감
하지 않는 주장을 하면, 그 이야기를 무시하지 말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게 된 이
유가 무엇인지 말하게 하면 토론을 활성화할 수 있다.

7) 다른 사람에게 대답하게 하라

리더에게 질문이 제기되면 리더는 회원 가운데 한 사람을 지명해서 그에게 대
답을 하게 한다. 리더는 모든 것을 다 대답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다른 회원들로 하여금 이야기를 하게 하면 그들을 토론에 적극 참여시킬 수 있
을 뿐만 아니라 그들을 격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익하다.

8) '나'라는 대명사를 사용하라

토론을 할 때는 참가자들이 '나'라고 하는 대명사를 사용해야 한다. 그래야만 자
신의 생각과 느낌에 대해서 책임을 가지고 이야기하게 된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하지 말고 자신의 이야기를 해야 한다. '나'라는 주어를
사용해야만 이야기가 명확성을 띠게 된다. 자신들이 느끼는 것을 명확하게 전달할
때 거기서 신뢰 관계가 형성된다.

9) 개인적인 생각을 묻는 질문

토론이 너무 추상적으로 진행될 때는 어떤 의견에 대해서 회원들 개인적으로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어 보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함으로써 토론을 보다 구체적
이고 현실감 있게 만들게 된다.

10) 회원들을 토론에 균등하게 참여하게 하는 것

침묵을 지키는 회원은 리더의 맞은 편에 앉게 한다. 지나치게 말을 많이 하는
회원은 리더 옆에 앉도록 하는 것이 좋다.
말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 말을 하도록 강요할 필요는 없다. 그들이 토론에 적극
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해야 하지만 너무 강압적이어서는 안된다.
3. 나눔을 위한 질문들
성경 공부 모임에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좋은 도구는 나눔을
위한 질문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 자신에 대해서 이야
기하도록 권하는 질문이다. 나눔을 위한 질문은 모임을 시작할 무렵에 하는 것이
좋다. 나눔을 위한 질문들은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사항들을 포함해야 한다.

과거 - 현재 - 미래 - 확신 - 책임

과거 :열 살 때는 어디 살았습니까? 그때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입니까?
어린 시절 당신에게 가장 영향을 미친 사람은 누구입니까?
예수님에 대해서 최초로 이야기를 들은 때는 언제입니까?
현재 : 어떤 운동을 좋아합니까? 몇 시에 일어납니까?
자신에 대해서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여가가 생기면 무슨 일을 하고 싶습니까?
미래 : 미래에 대해 갖고 있는 꿈이나 희망은 무엇입니까?
앞으로 5년 동안에 어떠한 일을 하고 싶습니까?
확신 : 우리 모임에서 어떤 점이 좋았다고 생각합니까?
이 모임이 당신에게 어떤 도움을 주었습니까?
우리 모임에 참여한 회원들의 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책임 : 당신의 습관이나 행동 가운데 어떤 것을 고치고자 합니까?
이번 주에 어떤 영적인 훈련을 하려고 합니까?
이번 주에 누구를 위해서 기도하려고 합니까?

나오는 말

기도는 그룹을 연합되게 한다.
바람직한 성경 공부는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마친다.

참고. 로베르타 헤스테네스, 소그룹 성경공부, 두란노, 1991, 145-165쪽

출처 : 창조주가 선물한 세상
글쓴이 : 박종태목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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