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이 일어나는 패턴 마4:17
부흥이 일어나는 패턴 마4:17
이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 마4:17
부흥이 일어나는 패턴 중 한 가지는
내가 먼저 완전히 회개하고, 변화되는 것이다.
그러면 그 불길은, 반드시 내 주변으로 점화되어 퍼지게 되어 있다...
‘작은 불꽃 하나가, 큰 불을 일으키는’ 것이다.
◑시작부터 험란했던 라오스 단기선교
▲허술하게 구성된 단기선교 팀
2005.07.07.~19.까지 약 2주간 동안
제 설교자가 저희교회 중고등부 단기선교팀 13명을 이끌고
라오스로 단기선교를 떠났다. 한 선생님이 동행하였고, 우리 팀은 총 15명이었다.
단기선교를 가는 길이었지만, 나는 걱정이 많았다. 왜냐하면
저희 교회 중고등부는 2백여 명이 모이는데,
그 중에 13명이 라오스에 지원했지만,
제가 구성멤버를 훑어보니, 마음이 그리 흡족하지 않았다.
그래도 교회에서 열심히 섬기고, 믿음이 뜨거운 학생들은
다른 나라 단기선교팀으로 지원했고,
제가 인도하는 <라오스 팀>을 지원한 학생들은,
거의 다 단기선교를 처음 가는 학생들이었고,
좀 심하게 말하면, 그들 중 3분의 2는 ‘구경 가는 분위기’였다.
제가 보기에, 그들 중 3분의 2는 믿음이 거의 없어 보였다.
그런 학생들이 주축으로 팀이 구성되었으니.. 제가 근심이 많았던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문제가 연속해서 터지기 시작하는데...
▲A가 공항에서 짐을 분실하다.
라오스는 공산국가이었고,
그래서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군인들이 총을 들고 경계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그런데 사고의 연속이었다.
공항에서 짐을 찾는데, A학생이 자기 가방을 잃어버린 것이다.
그래서 당황하고 있으니까,
공항 경비원은 우리 팀 모두의 짐을 검사하는 것이었다.
그 짐 속에는, 라오스에서 사역할 여러 재료들이 들어있는데,
혹시 그 사역 재료들 때문에, 잘못될까봐, 나는 노심초사했다. 공산국가니까,
‘우리가 입국하지 못하고, 다시 되돌아가는 것은 아닐까?’
그런 와중에, 잃어버린 가방을 되찾았다.
어떤 외국인이, 우리 팀원 가방을 실수로 들고 나갔다가,
바로 다시 공항 안으로 가져와 돌려준 것이다. 그리고 자기 짐을 찾아갔다.
다행히 우리 팀은 즉시로 가방을 수습해서, 서둘러 공항을 빠져나왔다.
▲B는 여권을 분실하다.
그런데 바깥에 나오자, 얼마 안 지나서,
B학생이 자기 여권을 잃어버렸다.
외국에서 여권을 잃어버리면, 재발급 받을 때까지는, 출국을 못 한다.
그건 보통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순간 당황해서, 제 얼굴에 긴장한 빛이 역력했는데,
이 문제는, 다행히 쉽게 해결되었다.
그곳에서 경비를 서던 군인이, 자기가 길에 떨어진 여권을 주웠다고,
들고 와서 우리에게 돌려주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제 정신이 아찔했었다.
하마터면 라오스에서 사역도 제대로 못하고, B의 임시여권발급 받는 일에만 매달릴 뻔했다.
▲사고 없이 무사히, 돌아 갈수만 있게 해 주세요!
‘하나님, 어째서 이런 일이..’
저는 점점 더 마음이 낮아졌다.
‘주님, 지금 우리는 사고의 연속입니다.
저는 어찌 해 볼 도리가 없군요.
사고 없이 무사히 집에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제 기도였다.
◑라오스에서 단기사역을 시작했는데..
▲처음부터 잔뜩 겁을 먹다.
라오스를 방문하게 된 계기는, 거기서 사역하시는 한 선교사님이,
캐나다의 저희 교회를 방문해서 선교 보고를 해 주신데서..
우리가 캐나다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게 되었다.
굉장히 깨어있는 선교사님이라는 좋은 인상을 받았었다.
우리가 라오스에 도착하자, 그 분이 영접을 나오셨다.
그리고 제게 이런 간담이 서늘한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얼마 전에 라오스에, 단기선교로 한 팀이 왔었는데,
그런데 라오스가 영적으로 굉장히 악의 세력이 강하게 역사하니까,
왔던 팀 전부가 귀신이 들려서 돌아갔으니까, 조심하십시오!’
저는 더욱 바짝 긴장하게 되었다.
지금 단기팀 구성원 학생들 상태가 별로인데,
오히려 그곳이 강한 악령이 역사하는 곳이나리..
나는 시작부터 바짝 긴장되어서, 기도의 고삐를 늦출 수 없었다.
또 이런 팀도 있었다고 한다.
지난 주간에 미국 팀이 왔는데,
모두 다 아파서.. 사역은 고사하고,
침대에 누워만 있다가 돌아갔고,
그 때 그들은 ‘다시는 안 오겠다’며 돌아갔다고 했단다.
저는, 현지에서 선교사님으로부터 그런 어려움들을 들으면서
속으로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나님 어떻게 해야하나요? 저희를 도와주세요.’
▲진짜 문제는 학생들 사이에 서로 미움
저희 학생들 중에 9명은 한국어를 주로 쓰는 학생들이었고
4명은 교포2세로서 영어가 더 편한 학생들이었다.
그들은 같은 학교를 다니는, 서로 친구들이었다.
그런데 라오스 현지에서 사탄의 역사가 강하니까
마치 오렌지를 꽉 누르면 쥬스가 빠져 나오듯이
라오스에서 우상숭배가 강한 그곳에서 영적으로 꽉 눌리니까
학생들은.. 평소에 자기 속에 잠재해 있던 미움, 죄악들이
여과 없이 막 튀어나오는 것이었다.
(사람들이 스트레스에 눌리면, 평소보다 배나 거칠어지는 것처럼..)
그래서 우리 팀안에서 학생들이 서로 미워하기 시작하는데, 걷잡을 수가 없었다.
9명의 학생들은, 1.5세로서,
어릴 때 이민 따라와서, 자기가 외국에서 적응해야하는 현실 속에서 분노감,
나머지 4명은 이민 2세로서,
피와 문화는 한국인인데, 현실 환경은 외국인으로 살아야하는 괴리감, 차별대우..
학생들은 평소에 이런 것들에 허덕이며 살고 있었는데,
그 눌림들이, 라오스 현지에서, 막 튀어나오는 것이었다.
저희 팀은, 현지의 영어유치원에서,
현지 유치원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피아노 가르치는 일을 담당했는데,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라
서로 으르렁거리고, 서로 너무 미워했다. 팀이 하나가 될 수가 없었다.
저희가 있던 숙소에서 (허름한 여관)
우리가 매일 아침에 모여서 기도회를 했는데,
저녁에는 유치원에서 끝나고 기도했다.
아침 저녁으로 아무리 기도해도,
팀원 학생들 사이에 서로 미움과 분노가 사라지지 않았다.
그러니 사역이 제대로 될 리 없었다.
▲저는 밤에, 혼자서,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니 영적으로 공격받지..
자칫 잘못하면, 귀신 들려서 돌아간다 그러지..
학생들은 서로 싸우지..
인솔자인 저는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4일이 지났을 때, 제 마음가운데 이렇게 고백했다.
‘하나님, 제가 밴쿠버에서 청소년 사역을 계속해 오면서
그래도 어느 정도 잘 한다고 생각했는데, 전문가다 라고 스스로 생각했었는데
주님 회개합니다. 저는 청소년 사역전문가가 아닙니다...’
제가 가르쳤던 아이들.. 저는 그들이 변화된 줄 알았는데,
실상 그 속을 보니까, 그 속에 더러움이 그대로 있었다.
제가 이제껏 사역했던 것이, 그들의 표면만 살짝 바꾼 것이지, 깊이 속을 못 바꾼 것이었다.
이것을 보니까 제가 회개가 저절로 나왔다.
‘하나님, 저는 정말 제 힘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제가 회개합니다.’
그러면서 어떤 비참한 마음이 드는가 하면,
‘제가 캐나다에 다시 돌아가면, 사역을 계속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학생들을 신앙으로 지도하며, 말씀을 가르쳐왔는데
막상 현실에 부딪혀 보니까, 아이들의 속이 것들이 밖으로 표출되어 나오는데..
이제까지 제가 캐나다에서 헛수고 한 것이었군요.
이런 식으로 또 사역을 한다면.. 앞으로 차라리 안 하는 것이 더 낫겠습니다.
제가 캐나다에 돌아가더라도, 다시 청소년 사역을 계속하게 될지.. 저는 자신이 없습니다.
이럴 바에야, 차라리 사역을 안 하는 게 더 낫지 않겠습니까?
학생들의 영적인 깊은 곳이 안 바뀌었다면
제가 어떻게 사역을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저는 주님께 항복합니다. 주님이 친히 이 아이들을 다스려 주소서..’ 하며 회개했다.
◑사탄의 공격과 영적인 승리
▲사탄의 공격이 실제로 시작되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저녁이었다.
팀원 중 한 명이 마침 생일이어서, 어렵게 생일케이크를 사 와서, 생일파티를 했다.
일과를 마치고, 저녁에 생일축하파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한 여학생의 얼굴이 새하얗게 변하는 것이었다.
너무 기겁을 하기에, 이유를 물어보니
‘방금 악령의 환상이 나타나, 자기를 스치고 지나가는 것을 자기 눈으로 보았고, 그 스침을 느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여러분, 수 천 년 우상숭배가 이어져 내려온, 현지 실정을 좀 이해하셔야 한다.
여기서는 안 일어나는 일이, 그곳 선교지에서는 다반사로 일어날 수 있다.
그래서 그 학생이 벌벌벌 떨고 있었다.
그 와중에 어떤 남학생은, 무슨 일로 자기 분노가 폭발했는지,
그의 두 눈이 막 뒤로 돌아가는 증세가 보였다.
생일파티 현장이 갑자기 아수라장이 되는 듯 했다.
‘주님 큰 일 났습니다. 이거 어떻게 해야 합니까?’
(지금 여러분은 웃고 넘길 이야기로 들리지만, 그 생각을 하면, 지금도 저는 긴장된다.)
▲더 이상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제가 그날 밤부터 집중해서 기도하기 시작했다.
‘하나님, 제가 잠을 안 자겠습니다. 기도하겠습니다.’
그날 밤 11시에, 마침 다른 선교팀의 인솔자가 저를 찾아오셨다.
그 분은 자기 은사가 ‘중보기도’였고,
평소에 캐나다의 자기 교회 중보기도팀을 이끌고 계셨다.
저는, 마침 꼭 필요한 분을 만난 것 같아서 매우 기뻤다.
그래서 제가, 제 어려운 처지를 먼저 나누고,
그 중보기도자와 함께, 그 밤에 같이 기도하기 시작했다.
11시부터 시작된 기도는, 새벽 3시까지 계속되었다.
특별히 두 학생을 놓고 기도했다.
귀신의 환상을 본 여학생과, 분노로 눈이 뒤집힌 남학생.
‘하나님 우리는 어찌 할 수 없습니다.
제가 회개합니다. 주님께서 친히 이 학생들을 돌 봐 주시옵소서.
주님 기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학생 사역을 잘 한다던 제 교만을 회개합니다.
주님 제발 우리를 도와주시옵소서.’
▲제가 간절히 기도하고 나자, 상황이 호전되기 시작했다.
그렇게 새벽 3시까지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고,
다시 아침 6시에 일어났는데, 그 날 아침도 별로 달라진 것은 없었다.
그런데 그날 저녁부터, 주님이 이런 느낌을 제게 주셨다.
‘성원아 항복했냐? 이제 내가 한다, 잘 봐라’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역사하기 시작하셨다.
그 날 저녁모임 시간에, 한 학생이 사역에 쓸 준비물(사탕)을 달라며, 저를 찾아왔다.
그는 우리 팀원 중에서 가장 강퍅한 학생이었다.
큐티 시간을 제가 인도할 때, 노골적으로 장난치며 분위기를 망치던 학생이었다.
저도 모르게 이런 말이 제 입에서 튀어나왔다.
‘너는 왜 그 (사탕 받을 현지인) 아이에 대해서는 그렇게 관심이 많으면서,
왜 하나님께 대해서는 아무 관심이 없니?’
아무런 감동 적인 말도 아니었다.
듣고는 그냥 픽 하고, 웃고 지나갈만한 말이었다.
그런데 그때 성령께서 역사하셨다.
그 학생은, 그 말을 듣고서, 그 자리에서 고꾸라졌다.
(어제 밤에, 제가 그 중보기도자와 함께 회개하고 기도한 결과였다.
그래서 성령이 역사하신 것이다.)
그렇게 제일 강퍅한 아이가 통곡하며 울었다.
갑자기 자기 가슴을 쥐어뜯으면서 울며 회개했다.
순식간에 바깥에서 아이들이 웅성웅성 해졌다.
아이들은, ‘제가 그 학생을 무지하게 혼을 내서, (평소에 그 학생이 워낙 말을 안 들었으니까)
그가 그렇게 서럽게 우는 것’으로 그렇게들 이해하고 있었다.
‘어떻게 저가 저렇게 통곡하면서 울까?’ 했는데,
그 아이가 그날부터 완전히 변화되었다.
▲이 설교의 주제
제가 먼저 회개하니까
그 회개의 불길이 계속 번져나갔던 것이다.
제일 먼저는, 제일 강퍅한 학생이 회개하고,
그 다음에 모든 학생들이 차례로 회개하는 역사가 나타났는데..
지금 부흥의 패턴을 살펴보고 있다.
그것은.. 한 사람이(보통은 지도자) 먼저 간절히 기도하며,
하나님으로부터 회개의 은총을 받는 것이다.
한 사람이 불이 붙으면.. 점점 주변으로 불길이 퍼지게 되어있다는 것이다.
※‘받으려면’ 주님이 주셔야 하고.. 내 임의로, 받고 싶다고, 못 받는다.
그러나 그러려면 내가 간절히 회개를 주십사고 기도해야 한다.
▲본격적인 사도행전 2장의 역사가 터졌다.
그 다음날 아침에, 저희가 모여서 큐티하는 장소에 다 모였다.
함께 말씀 묵상하고 기도한 후에, 아침 일과를 시작하려는 시간이었다.
말씀 묵상을 마치고,
제가 마무리 기도를 하려고 눈을 감았는데,
한 가지 환상이 제 앞에 보였다.
마치 아나콘다 뱀의 눈 같은 ‘흉측한 빨간 눈’이 제 앞에 딱 나타났다.
제가 속으로 여쭈었다. ‘하나님, 이 환상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그것은 학생들의 눈이니라.
서로 미워하는 눈, 서로 정죄하는 사악한 눈,
네가 겉으로 보기에는 다들 선하게 보이지만,
그 실상은 그렇지 않다. 그러므로 학생들에게 회개하라고 전하라.’
저는 하는 수 없이 미적거리며, 그 말씀을 전했다.
제가 미적거린 이유는
제가 아무리 진지하게 얘기를 하더라도,
학생들이 전혀 회개할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저는 방금 제가 경험한 일들을 간략히 소개하며
‘주님이 너희들보고 회개하라신다’ 라고 얼버무렸는데,
그때는 <아침 큐티묵상>을 다 마치고,
자기 성경책을 주섬주섬 챙겨들고, 이제 사역을 막 시작하러 나가는 타이밍이었다.
그런데 나가다 말고, 한 남학생이 갑자기, 아주 작은 목소리로
‘제 음란한 것을 회개합니다’ 하고 웅얼거리며 얼버무렸다.
(아마 인터넷 포르O 사이트를 본 것을 회개한 것 같다. 웅얼거리는데, 아마 그런 뜻이었다.)
그러자 어제 밤에 변화되었던 그 강퍅한 학생이 그는 여학생이었다.
‘하나님, 제가 미워하였던 것을 회개합니다.’ 라고 하였다.
그러자 그 회개가 전달되면서, 돌아가면서 옆에 있던 학생들은
별 진지한 감정 없이 ‘저도 미워했던 것을 회개합니다.’ 라고 말했다.
한 명씩 그러는데,
그런데 회개가 중요한 것이,
어떤 영적으로 닫혔던 문이 열리는 것 같았다.
제 기억으로는 아마 13명중에 8번째 학생이 회개하던 순간이었다.
갑자기 제게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다.
‘내가 이 학생들의 영혼을 열겠다.’
그와 동시에 사도행전2장에 나오는 것과 똑같아 보이는
성령이 그 자리에 임재하셨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공중에서 뭐가 내리는 것 같고, 우리는 그 기세에 약간 눌리는 느낌이었다.)
그러니까 강퍅했던 학생들이 갑자기 자리에 쓰러지더니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자신의 죄를 회개하는 비명이었다.
하나님의 임재가 나타나고, 자기 죄악이 드러나니까,
그 환한 빛 가운데, 학생들은 자기 죄를 견디지 못하고, 토해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그 앉아있던 모든 학생들이, 다 통회하는데,
그냥 회개가 아니라, 경험해본 분들은 아실 것이다.
정말 영혼에서 나오는 회개, 뱃속 깊은 곳이 뒤집히는 회개의 역사가 일어났다.
저는 그저 멍하게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물론 저도 회개하면서 같이 기도했지만...
그 숙소의 주인이 급하게 뛰어 왔다.
안에서 비명소리가 나고, 난리가 나니까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진상을 알기 위해서 달려온 것이다.
바깥에서 우리를 태워가려고 대기하던 선교사님도,
놀라서 뛰어들어 오셨다.
그는 그걸 보더니 ‘주여, 주여!’ 그 말만 반복했다.
하나님께서 영혼을 터치 하시니까
마치 이사야 6장에, 하나님의 영광이 비치니까 이사야가 견딜 수 없어서
‘내가 죽게 되었나이다. 저는 입술이 부정한 자입니다.’ 라고 고백한 것처럼,
학생들은 자기 가슴을 치면서, 회개하는 역사들이 나타났다.
그래서 약 1시간동안, 자기 몸을 어떻게 가누지 못하면서,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났다.
정말 그 회개 이후로, 학생들은 한 명, 한 명,
그냥 병 낫는 등 여러 가지 기적도 있었지만,
그런 것보다 더 귀한 것은,
학생들의 심령이 다 변화되었다는 것이다.
그 학생들이 캐나다에 돌아와서도
어려서부터 갖고 있던 자기 아픔들이 기억나면, 또 회개하고 또 치유받으면서,
저녁마다 아이들이 두 세 명씩 교회에 모여서, 몇 시간씩 오래 기도하는 역사가 계속 되었다.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았던 학생들이
그렇게 회개하면서.. 그 단기선교기간동안 완전히 변화되는 역사가 있었다.
그걸 보고 있으니까, 저도 회개가 나왔다.
제가 이 학생들을 똑바로 가르쳤더라면, 이런 일이 평소 예배 가운데 있었을 터인데,
내가 청소년 사역을 조금 할 줄 안다고 교만해서
평소에 이런 역사를 일으키지 못하고, 선교지까지 와서
이런 역사가 뒤늦게 나타난 것을.. 제가 회개했다.
그러나 뒤늦게라도 나타난 것은 너무 감사한 일이었다.
그날 역사가 일어난 날 밤부터, 저도 더 집중해서 기도하기 시작했다.
계획표에 의하면, 밤11시에 자서, 6시에 기상인데
하나님이 제게 잠을 안 재우셨다.
새벽 4시, 5시까지 제게 기도를 시키셨다.
저도 회개 기도가 터져 나왔다.
그 단기선교기간이 다 끝났을 때,
저도, 같이 동행했던 선생님도
거기 현지 선교사님 부부도,
학생들처럼 완전히 변화되었고.. 그렇게 우리는 캐나다로 돌아왔다.
▲집에 돌아와서도 계속되는 회개
저 역시도, 캐나다의 집으로 돌아와서,
위에서 강권하시는 역사로 우리 집 거실에서 갑자기 고꾸라져서
계속 회개하던 역사가 있었다.
저 자신도 똑바로 못 살면서
똑바로 못하는 다른 교역자들을 보면서 정죄했던 내 죄악을 회개했다.
‘영혼의 회개’가 나왔다.
사실 저는 그해(2005)에 3번의 깊은 회개를 체험했다.
첫 번째는 그해 신년벽두에, 하나님이 강력한 회개를 하도록 저를 인도하셨고,
두 번째는 7월에 라오스에 단기선교에 가서, 학생들과 함께 회개한 것이고,
세 번째는 그해 11월에, 또 집회를 통해서, 집회를 마치고,
제 혼자 교회당 의자에 무릎 꿇고 앉아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또 회개했다.
(이렇게 한 번 회개한 사람은, 계속 회개하게 되어 있는 것 같다.
영적인/회개의 빈익빈 부익부다.)
▲회개하면, 사역에 열매가 생긴다.
이렇게 회개를 하면,
사역에 열매가 나타나는 것을 보았다.
그냥 전도를 해도
‘내 말에 성령의 권세가 함께 하시는 것’이 느껴졌다.
그래서 보통 일상적인 말을 차분하게 하는데도,
사람들이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보았다.
뭘 요란하게 사역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일상적인 사역을 평범하게 하는데도
거기에 열매들이 나타나는 것이었다.
하나님이 (회개한 사람) 그와 함께 해 주시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주님은 오늘도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의 더 복된 일을 하기 원하신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주님의 임재를 모실 만큼.., 그만큼 정결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늘 회개의 은혜를 달라고 기도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