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엽】 2024. 11. 24. 07:34

감춰진 아기 예수             눅2:10~12       

 

 

 

◑감춰진 구세주

 

베들레헴 마굿간에서 태어난 ‘그 어린 아기가 구세주’ 임을

증명해주는 이유가 참 흥미롭습니다.

베들레헴에서 양을 치고 있던 목자들에게, 천사가 나타나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인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눅2:10~12

 

그 아기가 하나님의 아들, 구세주인 표적이 무엇인가요?

천사가 목자들에게 가르쳐준 ‘암호’가 무엇인가?

‘강보에 쌓여 구유에 누운 아기를 보면’ 입니다.

 

‘강보’란 당시 가난한 사람들이 쓰던 값싼 베 조각이었습니다.

‘구유’란 아시다시피 소나 말이 먹이를 먹는 여물통입니다.

 

그 하늘의 왕께서 <강보에 쌓여 구유에 누워있는 아기다!

이것이 하나님의 아들, 메시야라는 증거다!> 라고 천사가 말했습니다.

 

▲왜 하필 이렇게 한쪽 구석에서, 이렇게 누추한 모습으로 오셨을까요?

저(설교자)는 이렇게 생각한다.

 

그것은 정말 구세주를 진심으로 찾는 자들만 발견할 수 있도록,

진리를 간절히 찾는 자들만 와서 얻게 하기 위해서  

그래서 구세주는 멋지고 화려한 모습으로 오시지 않으셨습니다.

 

부자의 모습으로 오시지 않고, 초라한 자의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대도시 부잣집에서 ‘내로라!’ 하고 오시지 않고, 한쪽 구석에 조용히 오셨습니다.

 

즉, 하나님을 이용하여 유익을 얻으려는 목적이 있는 자들은

도저히 알아보지 못할 모습으로 오신 것입니다.

 

오직 순수하게 그리스도를 찾는 자들,

즉, 성경이 예언한 대로 자기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자기를 진리로 인도해 주시기 위해서 오시는 메시야를

오직 간절히 기다리던 사람들만 알아볼 수 있도록..

그런 즉, 쉽게 발견하기 어려운 모습으로 오신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들은 지금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2천 년 전에 인류의 구속을 위해서 말구유에 오신 그 예수께서

오늘 내 마음속에 들어오실 수 있을까요?

 

내 마음 가운데, 이기심, 세속을 사랑하는 마음, 분주함으로 가득 차 있다면

내 마음 속에, 예수를 내 이기심을 채우기 위한 도구쯤으로 여기고 있다면,

구세주로 오신 아기 예수를 발견하기가... 매우 어려워집니다.

엉뚱한 집에 가서 노크하면서 찾아다닐 것입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 수 백 번 태어나셨을지라도

내 마음 가운데 단 한 번 태어나지 않으셨다면,

크리스마스가 내게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요?

 

겸손하신 그리스도!

외형적으로 화려하거나 자랑할 것이 없으신 그리스도!

가난한 집안의 보잘것없는 아기로 오신 그리스도는

 

올바른 성경의 진리를 찾고

용서와 구원을 진실로 찾는 자들에게

 

즉, 내 마음이 베들레헴의 마굿간, 구유처럼 가난하고 낮아지고 겸손하게 될 때

바로 그곳에 아기 예수께서 이번 성탄절에도 오실 것이고,

그런 사람들만이 아기 예수를 자기 마음에 모시고, 그 분께 경배할 것입니다.

 

<이상 ‘5분영상’ 녹취, 정리  -영상 보기 클릭-(로딩에 수초 걸림)

 

 

◑감춰진 복음의 진리

 

더 나아가서, 오늘날 기독교를, 예수를

‘외형적으로 화려한 그 어떤 것’에서 찾으려 한다면...

좀처럼 찾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가난하고 초라하게 지지리 궁상떨어야 된다는 것은 물론 아니지만,

진리의 길은 ‘좁은 문, 좁은 길, 시골 갈릴리, 가난한 어부들, 밭에 감춰진 보화,

잃어버렸다가 찾은 동전, 여러 가지 비유’ 속에 감춰져 있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라고 봅니다.

화려함을 쫓는 사람들,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

자기 욕심에 눈 먼 사람들,

그들 눈에는 쉽게 발견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만약 그들의 눈에 진리와 예수가 쉽게 발견되어 진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구원 받아서 좋은 것이 아니라)

그들은 그것을 더 이상하게 왜곡시킬 것입니다.

전혀 <다른 예수, 전혀 곡해된 구원 진리>를 만들어버릴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복음의 진리와 예수의 모습이

‘감추어져’있습니다.                  

 

그래서 복음서 곳곳에

‘감춰져있다’,

‘비밀’,

‘저희는 깨닫지 못하리라’,

‘비유로 하나니’ 라

는 표현이 종종 나옵니다.

 

오직 순전한 마음으로

구원의 진리와 그리스도 예수를 간절히 찾는 사람들에게만

발견되게 하기 위함입니다.

 

오늘도 우리나라와 세계 곳곳에

이렇게 감춰진 신실한 크리스천, 주의 종들이 무수히 많다.

이들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요, 하나님 나라의 희망인 것입니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