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그마 편[327편]■/본회퍼(Bonhoeffer)40 본 훼퍼(Dietrich Bonhoeffer1906-1945) 디트리히 본훼퍼 (Dietrich Bonhoeffer, 1906-1945) 권태경 / 총신대 교수 생명의 삶 - 1993년 4월호에서 발췌 예수님께서 오늘날 우리에게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예수님의 말씀이 우리 삶의 문제에 해답을 주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세상에서 우리가 진정 그리스도와 더불어 산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이 물음은 오늘을 사는 현대 크리스천들에게도 중요한 문제이지만, 불의와 싸우며 양심과 말씀에 따라 산 20세가 진정한 독일의 개혁가 디트리히 본훼퍼가 일생동안 고민했던 물음이었다. 이러한 크리스천 삶의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 디크리히 본훼퍼는 예수님께서 요구한 "나를 따르라"라는 제자의 삶의 명령을 순종하는 것으로 우리에게 그 해답을 제시한다. 본훼퍼가 오늘날 우리에게 요구한 .. 2022. 3. 5. 제자직과 십자가본회퍼 /허호익 교수 span>제자직과 십자가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서 저희에게 가르치시되 드러내놓고 이 말씀을 하신니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간하매 예수께서 돌이키사 제자들을 보시며 베드로를 꾸짖어 가라사대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도리아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 누.. 2021. 10. 27. 세속성본회퍼 /허호익 교수 세속성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에 달리신 화해자. 이것은 먼저, 온 세상이 예수 그리스도를 배척함으로 신 없는, 하나님 없이 세상이 되어 버렸으며, 세상의 어떤 노력으로도 세상이 이 저주를 없앨 수 없음을 의미한다. 이 세상의 세속성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서 일회적으로 그 표징을 받았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여전히 하나님과 세상의 화해의 십자가이므로, 하나님 없는 세상은 동시에 하나님의 자유한 행위로서의 화해의 표진 아래에 서 있다. 화해의 십자가는 하나님 없는 세상 한복판에서, 즉 철저한 세속성 속에서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자유를 말한다. 화해의 십자가의 선포는 자유를 의미한다. 왜냐하면 그 선포는 '그리스도교적'인 것과 '세상적'인 것 사이의 구분과 긴장과 갈등이 극복되었음을 선포하며, 이 화해 .. 2021. 10. 27. 수난절본회퍼 /허호익 교수 수난절 나는 여기에서 두 번째로 수난절을 보내고 있다. 내가 받은 편지들 가운데서 나의 '고난'에 대해 언급하는 이야기를 읽을 때 내 마음속에서는 저항이 일어난다. 나에게 이것은 마치 신성모독처럼 보인다. 이러한 일들은 드러마처럼 극화되어서는 안 된다. 내가 당신보다 혹은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더 '고난받고 있다'는 것은 나로서는 매우 의심사러운 것이다. 물론 여기(감옥)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은 혐오스러운 것이지만 그렇지 않은 곳이 어디에 있겠는가? 아마 이러한 점에서 우리는 상황을 너무 심각하고 엄숙하게 받아들이곤 한다. 과거에 나는 카톨릭 신도들이 그러한 일들을 얼마나 조용히 견뎌내는지에 대하여 때때로 놀랐었다. 그것이 아마도 결국은 보다 큰 힘이 아니겠는가? 그들은 자신들이 역사를 통하여 고.. 2021. 10. 27. 본회퍼와 반유대주의 본회퍼와 반유대주의 채수일 1.반유대주의(Antisemitism)는 600만 명 이상의 유대인을 학살한 독일 나치의 인종말살에서 그 절정에 다다랐지만, 그 역사적 뿌리는 성서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주목할 것은 독일에서의 유대인 학살이 미치광이 같은 히틀러와 그의 추종자들에 의해서만 저질러진 끔찍한 범죄가 아니라는 점이다. 히틀러가 처음 의도한 것은 강제 이주였지 몰살까지는 아니었다. 전쟁이 시작된 후에야 유대인 정책을 종족 말살로 돌변시킨 것이었다. 그러나 유럽의 어느 나라도 유대인들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았고, 나치는 서방 강대국들이 유대인 이주에 협조적이지 않으며 그 누구도 유대인들을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1) 서방 그리스도교 국가들은 600만 명의 유대인 학살을 방조했다는 최소한의 책임.. 2021. 10. 27. 본회퍼의 비종교적 해석과 한국교회 본회퍼의 비종교적 해석과 한국교회 정지련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디트리히 본회퍼는 서구 사회에서는 용기 있는 지성인, 행동하는 신앙인, 그리고 신앙을 위해 생명까지도 바쳤던 순교자로 기억된다.1) 비록 39년이란 짧은 생애를 살았지만, 후대에 끼친 영향은 적지 않다. 그러나 그가 단지 후대 사람들에게 악과 타협하지 않는 순교자적인 용기와 헌신적인 신앙의 모델로만 알려진 것은 아니다. 단편적이고 비체계적이지만 그의 글에 나타난 깊은 신학적 통찰력은 20세기 후반의 신학에 창조적인 영감을 선사해 주었다. 그래서 그는 해방신학자에서 영성신학자에 이르기까지 많은 제자들을 가질 수 있었다. 교회사적 상황 1920년대 독일은 제1차 세계대전의 패배로 경제적, 정신적, 문화적인 난관에 봉착하게 되었다. 이러한.. 2021. 10. 27. 하나님의 고난과 뒤따름의 의미- 본회퍼와 한국교회의 만남 하나님의 고난과 뒤따름의 의미 - 본회퍼와 한국교회의 만남 강성영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 1906-1945)는 그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지금도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살아있다. 그의 삶과 죽음은 정의롭고 인간적인 세계를 건설하려는 많은 그리스도인들과 비그리스도인들에게 여전히 커다란 감명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는 이미 반세기가 지난 역사 속에서 히틀러의 폭압적인 정권에 저항하다가 폭력적인 죽임을 당하였다. 그가 39세가 되던 해, 그리고 나치정권의 패망을 눈앞에 바라보던 때였다. 그렇지만 그는 그의 삶과 죽음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 많은 것을 증언하고 있다. 죽음 앞에서 그가 남긴 마지막 말은 아직도 커다란 울림을 남기고 있다. 이것이 마지막이다. 그러나.. 2021. 10. 27. 본회퍼 신학이 지닌 매혹적 신비 본회퍼 신학이 지닌 매혹적 신비 Orientierung 2006년 1-2월호 위르겐 몰트만, 손규태 옮김 개인적 평가 디트리히 본회퍼는 20세기 독일출신 신학자들 가운데 가장 많이 알려진 분이다. 폴란드에서 한국에 이르기까지 본회퍼 학회들이 조직되어 있고 미국 유니온 신학대학에는 본회퍼 강좌가 설립되어 있으며 그의 글들은 독일에서 거듭 새롭게 출간되고 여러 나라 말로 번역되었다. 그는 오늘날도 시공을 넘어 수많은 사람들에게 말하고 있다. 본회퍼의 이름이 주는 이러한 경이적 기적은 어디에서 오는가? 그의 초기 신학 작품들을 칼 바르트의 『교회교의학』(Kirchlciche Dogmatik)이나 불트만의 비신화화 프로그램과 비교해보면 비교할만한 것이 별로 없다. 1927년의 『성도의 교제』(Sanctorum .. 2021. 10. 27. 본회퍼의 유산과 종교의 회귀 본회퍼의 유산과 종교의 회귀 디트리히 본회퍼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06년 2월 4일, 베를린 훔볼트 대학에서 행한 강연 볼프강 후버, 이신건 옮김 1. 디트리히 본회퍼가 일평생 관심을 기울인 주제는 종교가 아니라 교회였습니다. 그의 신학을 볼 때도 그렇지만, 그의 생활을 볼 때도 역시 그렇습니다. 신학에 관해 말하자면, 본회퍼는 다만 그의 첫 논문, 즉 박사학위 논문 Sanctorum Communio(성도의 교제)만을 교회론 연구에 바친 것이 아닙니다. 본회퍼의 신학적 구상은 교회의 현실성에 온통 집중되었습니다. 1932년 여름 학기에 개설한 교회의 본질에 관한 강의를 시작하자마자 그는 다음과 같이 선언하였습니다:“교회는 신학의 전제일 뿐만 아니라 그 대상이기도 합니다. ... 교의학은 .. 2021. 10. 27. 역사를 바꾼 크리스천 본회퍼 역사를 바꾼 크리스천 본회퍼 유석성 디트리히 본회퍼는 행동하는 신앙인으로 20세기 후반 그리스도인의 삶과 교회와 새로운 신학 형성에 큰 영향을 준 신학자였다. 그의 신학은 신학적 체계와 내용보다는 그의 순교자적 죽음으로 인해 더욱 빛난다. 본회퍼는 2차대전중 히틀러 암살계획에 가담했다가 발각돼 2년 동안의 감옥생활 후 종전되기 직전 교수형으로 숨진 인물이다. 본회퍼는 그리스도를 증거한 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 자기의 신앙에 따라 그 고백한 신앙을 실천에 옮긴 신앙고백적 삶을 산 기독교인이었다. 본회퍼는 1906년 2월4일 독일 브레슬라우에서 태어났다. 본회퍼는 튀빙겐 대학교와 베를린 대학교에서 신학공부를 하고 21세 때인 1927년 ‘성도의 교제’라는 학위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수재였다. 카를 바르트는 이.. 2021. 10. 27. 제자의 길, 교회공동체의 길 - 본회퍼에 있어서 영성의 문제 - 제자의 길, 교회공동체의 길 - 본회퍼에 있어서 영성의 문제 - 손규태 서론적 고찰 개신교에서 영성이 주제가 된 것은 종교개혁 당시의 루터와 대결했던 열광주의자들(Schwamer, Schwarmgeister)과 불링거(Bullinger)가 언급한 성령주의자들(Spirituoser)에게서 그 기원을 볼 수 있다. 이들은 성직자 중심의 제도적 교회와 화석화된 교리중심의 신학에 대해서 반감을 갖고 보다 자유롭게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생활신앙을 추구했다. 루터 당시 이른바 반율법주의자들로 알려진 열광주의자들은 율법의 규제보다는 복음의 자유를 주창했고, 가톨릭의 공로사상에서 벗어난 종교개혁 운동마저도 다시 율법주의의 종교가 되어가는 것을 비판했었다. 종교개혁 이후 17-18세기 개신교 정통주의, 경건주의 .. 2021. 10. 27. 한국교회의 윤리적 판단에 있어서 본회퍼의 수용 >Ⅰ. 역사적 배경들 손 규 태(성공회대 교수) 본회퍼의 삶과 사상은 1960년대말 그리고 1970년대 초에 한국에 본격적으로 소개되기 시작했다. 이 시기는 정치적으로는 박정희 권위주의적 군사정권이 권력을 장악하고 국민의 기본적인 권리를 박탈하고 억압적인 통치를 고정화 하던 시기였다. 군사정권은 그동안의 약속했던 민정이양을 지키지 않고 정권연장을 위해서 두가지 계획을 은밀히 실천하고 있었다. 하나는 1965년 일본과의 국교정상화를 통한 자본과 기술의 도입으로 근대화를 추진하자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1969년 삼선개헌을 통한 정권연장의 제도적 장치를 확보하는 것이었다. 전자는 1965년 한일국교 정상화를 통해서 그리고 후자는 1972년도 유신헌법을 통해서 강행되었다. 말하자면 경제적 성과를 통해 굶주린 국.. 2021. 10. 27. 본회퍼의 계시현상의 실체적 해석학 본회퍼의 계시현상의 실체적 해석학 (D. Bonhoeffers Hypostatische Hermeneutik der Offenbarungsphänomen) 김 재 진 (Dr. theol. 전 계명대학교 교수, 현 케리그마 신학연구원장) 출처: 케리그마 신학연구원(http://www.kerygma.or.kr) I. 하나님 말씀의 원문(Urtext)인 예수 그리스도 디트리히 본회퍼(D. Bonhoeffer, 1906-1945) 신학의 특성은 해석학적 전망에 따라서 학자마다 다르게 강조되고 있다. 박봉랑 교수는 본회퍼 신학의 특성을 “基督敎의 非宗敎化”라고 특징지어 말한다. 그러나 본회퍼 신학의 특성에 대한 학자들의 견해는 그 강조점에 있어서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박재순 박사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본회.. 2021. 10. 27. 디트리히 본회퍼의 「옥중서간」을 읽고 배경식 박사(전 한일장신대 교수) 디트리히 본회퍼는 독일이 낳은 행동주의적인 신학자이다. 반나치 저항운동에 가담하여 히틀러의 독재정권과 싸우다가 1943년 4월 5일 게슈타포(비밀경찰)에 의해서 체포되었다. 1945년 4월 9일 히틀러의 제 3국이 무너지기 직전 베르린에 있는 플로센뷔르크 강제수용소에서 게슈타포 장관의 직접명령으로 39세를 일기로 교수대의 이슬로 사라진 청년 신학자이다. 그는 1906년 2월 4일 독일 브레슬라우에서 8형제중 일곱째로 출생했다. 그의 아버지 칼 본회퍼는 권위 있는 정신병리학자로서 다년간 베르린 대학의 교수를 지냈으며 각계에서 신망이 높은 저명한 학자였다. 본회퍼의 부계는 많은 신학자, 예술가, 법률가를 배출한 명문이다. 그의 어머니 역시 신앙심이 깊은 훌륭한 목회자 가계출.. 2021. 10. 15. 나를 따르라 왜, 벌써부터 교회 개혁을 말하는가? 기독교가 언제부터 한국 땅에 들어오기 시작했는지 잘 모르지만, 본격적인 선교는 약 2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카톨릭 교회의 역사는 약 200여년을 헤아리고, 개신교의 역사는 약 100여년을 헤아린다. "천년이 뒤바뀐 이 마당에 고작 100-200년을 가지고 왠 자랑이냐?"고 말하실 분이 있으리라. 이만한 역사라도 자랑거리가 된다고 싶어서 새삼 이런 말을 하는 게 아니다. 개신교에 국한해서 말한다면, 100여년 정도의 역사를 겨우 넘긴 이 마당에 여기저기서 개혁(改革)이라는 단어가 난무하는 현상이 하도 서글퍼서 하는 말이다. 유럽교회는 1,500여년만에 자타가 공인하는 "개혁"을 일구어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수많은 개혁의 몸부림이 있었고, 교회의 역사가 갈등과.. 2021. 10. 15. [본회퍼 세미나-성도의교제]06 제5장 성도의 공동체. 적극적 고찰. 3. 교회의 경험적 형태, 4. 교회와 종말론(서울신오성현 교수) 2021. 10. 15. 제4강 4장 죄와 파괴된 공동체, 5장 성도의 공동체 A. 원칙적 고찰(서울신대 김성호 교수) 2021. 10. 15. 제3강 원상태와 공동체의 문제(장신대 고재길 교수) 2021. 10. 15. 제2강 성도의 교제 제1, 2장(서울신대 이신건 교수) 2021. 10. 15. 제1강 성도의 교제 소개 및 개요 (서울신대총장 유석성 교수)36 2021. 10. 15. [D. Bonhoeffer Nachfolge] 나를 따르라 9강_마지막 강의(서울신대 오성현 교수) 2021. 10. 15. [D. Bonhoeffer Nachfolge] 나를 따르라 8강(서울신대 이신건 교수) 2021. 10. 15. [D. Bonhoeffer Nachfolge] 나를 따르라 06. 마태복음 7장, 9:35-10:42(한신대 강성영 교수) 2021. 10. 15. [D. Bonhoeffer Nachfolge] 나를 따르라 05. 마태복음 6장: 그리스도인의 삶의 은밀성에 관해(장신 현요한 교수) 2021. 10. 15. [D. Bonhoeffer Nachfolge] 나를 따르라 04. 그리스도의 의 - 원수(장신대 고재길 교수) 2021. 10. 15. [D. Bonhoeffer Nachfolge] 나를 따르라 03. 제자직, 팔복, 보이는 교회(서울신대 김성호 교수) 2021. 10. 15. [D. Bonhoeffer Nachfolge] 나를 따르라 02. 제자직으로의 부름(2장), 단순한 순종(3장)(아세아연합정홍열 교수) 2021. 10. 15. [본회퍼 창조와 타락] 3강(한신대 강성영 교수) 2021. 10. 15. [본회퍼 창조와 타락] 2강 (현요한 교수) 2021. 10. 15. [본회퍼 그리스도론] 2강(서울신대 오성현 교수) 마지막 강의 2021. 10. 15.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