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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요한계시록 20장1-6 / 첫째 부활과 천년 왕국

by 【고동엽】 2022. 11. 18.
■2022년 8월25일(목)■
 
(요한계시록 20장)
 
1 또 내가 보매 천사가 무저갱의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의 손에 가지고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2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탄이라 잡아서 천 년 동안 결박하여
3 무저갱에 던져 넣어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천 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는데 그 후에는 반드시 잠깐 놓이리라
4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에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를 증언함과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목 베임을 당한 자들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고 그들의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 하니
5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 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 이는 첫째 부활이라
6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 하리라




(묵상/계 20:1-6)


◆ 천 년 왕국


(6)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 하리라


요한계시록에 나타나는 천 년 왕국은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성경 전체의 해석이 달라질 정도로 중요한 논쟁거리다.


계시록에 기록된 천 년 왕국에 대해서 해석이 다음 세 가지로 나뉘었다.


▷ 전천년설 - 이것은 천년 왕국 전에 재림이 이루어져서 주님께서 천 년 왕국을 통치하신다는 주장이다. 천년왕국이 문자 그대로 이루어진다는 해석이다. 많은 보수주의 교회에서 이 해석을 따르고 있다.


▷ 후천년설 - 이것은 천 년 왕국 후에 재림이 이루어진다는 해석이다. 종말에 가까이 갈수록 복음이 확장되고 악이 감소하며, 과학과 문명이 발달하여 인류가 평화와 복지가 이루어짐으로써 이상사회가 이루어지며 그 후에 주님께서 재림하신다는 해석이다.


▷ 무천년설 - 천년을 문자적으로 보지 않고 상징적인 수로 본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 사이의 기간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간주한다.


어거스틴과 칼빈이 무천년설을 주장함으로써 일반적으로 장로교는 무천년설을 장로교 교리로 받아들이지만, 우리 나라의 경우 장로교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성경 주석가 박윤선 박사가 전천년설을 주장함에 따라 대부분의 장로교 목사들은 전천년설을 믿고 있다.


나도 성경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문자적 해석을 기본 원칙해야 한다는 주장이므로 전천년설을 믿는다. 오늘 본문을 문자적으로 보면 여지없이 전천년설이다. 성경은 숫자가 상징적인 의미가 있지만, 그런 상징성을 여전히 유지하면서도 실제적으로도 그 숫자 그대로 성취된 것이 대부분이다. 창조기간 7일, 다니엘의 70이레, 이스라엘 바벨론 포로 기간 70년...따라서 우리가 전천년설을 부인할 이유가 없다.


◆ 천 년 왕국의 모습


(2)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탄이라 잡아서 천 년 동안 결박하여


천 년 왕국에 대한 것이 요한계시록 20장에 잠깐 언급되기 때문에 명백하게 언급된 것을 제외하면 어떤 사회인지 구체적으로 알 길이 없다. 일단 명백하게 언급된 것만 보면 마귀가 천 년 동안 결박당한다.


마귀가 없는 세상은 어떠할까?
아마도 신문에서 더는 끔찍한 기사를 보게 되지 않을 것이다. 마귀가 준 병과 고통과 가난이 사라질 것이다. 더는 자연재해로 피해 보는 자가 없을 것이고, 속고 속여서 부를 쌓는 자들도 없을 것이다. 폭행과 절도, 전쟁이 모두 사라질 것이다.


게다가 천 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성도들이 다스림으로써 억울한 판정이나, 권력에 의한 핍박이 사라질 것이다. 진실로 의롭고 선한 자들에 의해서 통치됨으로써 세상은 이상적인 사회가 될 것이다. 


그런데 천년 왕국에서 다스림을 받는 사람들은 누굴까? 이것에 대해서는 내일 본문에서 다루자. 


구약에도 천 년 왕국에 대해 암시하는 구절이 있다.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워하며 나의 백성을 기뻐하리니 우는 소리와 부르짖는 소리가 그 가운데서 다시는 들리지 아니할 것이며 거기는 날 수가 많지 못하여 죽는 어린이와 수한이 차지 못한 노인이 다시는 없을 것이라 곧 백 세에 죽는 자를 젊은이라 하겠고 백 세가 못되어 죽는 자는 저주 받은 자이리라 (사 65:19-20)


◆ 첫째 부활


(6)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 하리라


천 년 왕국 전에 부활 사건이 있다. 이것이 첫째 부활이다. 악인들은 심판의 부활로 천년 왕국 후에 두 번째 부활에 참여할 것이다(계 20:13, 요 5:29).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다고 하신다. 
이들이 모두 천년 왕국에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 할 것이다. 이 말씀은 우리가 모두 그리스도의 종이 되어서 함께 왕국을 다스리게 될 것임을 시사한다. 


첫째 부활하는 자들의 특징이 있다.  
'예수를 증언함과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목 베임을 당한 자들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고 그들의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 아니한 자들'(4)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지키기 위해 핍박과 고난, 심지어 순교까지 감수한 자들이다. 그러면 죽기 직전에 예수님을 믿은 자들은 그리스도 때문에 어떤 핍박이나 고난을 당한 적이 없는데, 과연 첫째 부활에 참여하지 못할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요 11:25-26)라고 하셨다. 즉 모든 구원받은 성도는 첫째 부활에 참여한다.


다만 오늘 말씀은 마지막 때에 그 수 많은 재앙 속에서도 그리스도를 위해 견디는 자들에게 주시는 특별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이다. 이런 고난을 감수한 자들이 분명히 천 년 왕국에서 더욱 높은 위치가 될 것이다. 우리는 모두 은혜로 구원받지만, 부활 시에는 각자의 믿음의 수고에 따라 영광의 크기가 다를 것이다(고전 15:41). 즉 구원받은 성도들은 모두 첫째 부활에 참여하겠지만, 분명히 받을 영광이 다르고 맡기신 일이 다를 것이다. 주님께서는 므나 비유에서 한 므나를 가지고 열 므나를 남긴 종에게 열 고을 , 다섯 므나를 남긴 자에게는 다섯 고을 다스릴 권세를 주셨다(눅 19:17). 


많은 교인들이 하늘의 영광이나 상에 관심이 없다. 그들은 하늘의 상에 관심이 없는 것이 마치 욕심이 없어서인 것처럼 속이지만, 사실은 세상을 사랑하기 때문이며, 천국을 믿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님에게서 오는 상과 영광을 사모하는 자들이야말로 진짜로 구원받은 자들이다. 하늘의 상을 사모하라. 그것이 참된 신앙으로 이끌 것이다(히 11:26). 


영광의 주님,
부활의 주님,
우리를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으로 삼아 주심을 감사합니다.
우리는 죽어도 살 것이며, 살아 있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을 것임을 믿습니다.
천년 왕국에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노릇하기에 합당한 사람이 되도록 믿음의 선한 싸움을 멈추지 않게해주십시오. 
출처 : https://cafe.daum.net/soongsari/WDob/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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