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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는 축복의 제일 원리입니다 (잠 23:22-26)

by 【고동엽】 2022. 9. 26.

  효도는 축복의 제일 원리입니다   (잠 23:22-26)


< 복 받으려면 효도해야 합니다 >
우리가 생일을 맞으면 모든 사람들이 나를 주목하고, 나를 위해 파티를 열고, 나에게 생일선물을 줍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땅에 태어날 때 사실상 내가 한 일은 별로 없습니다. 오히려 내 생일이 있게 하려고 고생하신 어머님이 축하 받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생일 때에는 오히려 부모님께 파티를 열어드려야 합니다.
부모님이 우리가 태어날 때 얼마나 기뻐하셨는지 모릅니다. 그때는 무신론자도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자라면서 우리는 부모님의 기쁨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고놈! 아빠 엄마 쏙 빼 닮았네."라는 소리를 들으면 얼마나 좋아하셨는지 모릅니다. 대학입시 칠 때에는 무뚝뚝한 아빠도 소리 없이 두 손을 모으고, 딸이 시집갈 때에는 쉰 살 넘어서 처음으로 눈물샘이 젖습니다. 표현 방법들은 다르고, 때로 잘못이 있어도 부모의 자식 사랑은 한이 없습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복된 존재가 되기를 원하면 부모님의 사랑에 보답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부모님께 효도해야 합니다. 부모님께 효도하지 않고 길이 열리기를 바란다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런 꿈은 꾸지도 말아야 합니다. 부모를 무시하고 길이 열리는 법은 없고, 길이 열리는 것 같아도 그 길은 결국 망하는 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육신의 부모를 대하는 모습을 통해서 하나님께 어떤 자세로 대하는지를 평가하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복 받고 싶으면 부모님께 효도해야 합니다. 부모님께서 효도해 보십시오. 어느새 생각지 못한 곳에서 신비한 축복의 소식이 닥쳐올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부모님을 공경할 때 가장 신속하게 축복을 내려주실 것입니다.

옛날에 왕이 한 지방을 방문했는데, 그 지방에 왕의 얼굴을 보고 싶어하는 한 노모가 있었습니다. 그 노모의 소원을 들어주려고 한 효자가 노모를 업고 수십 리 길을 걸어서 왕의 행차를 보게 했습니다. 그때 왕은 노인을 업은 그 효자의 효성에 감복하여 후한 상을 내렸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한 불효자가 왕의 상을 노리고 원치 않는 노모를 업고 돌아오는 왕의 행차를 구경하는 척 했습니다. 그러자 왕은 그에게도 후한 상을 베풀라고 했습니다. 동네 관리들이 "그 자식은 평소에 불효자인데 상을 노리고 그렇게 흉내내는 것입니다. 상보다는 벌을 내리소서!"하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왕이 "효도는 흉내만 내도 좋은 것이다."라고 말하고 상을 주니까 나중에 진짜 효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효도는 흉내만 내도 좋은 것이라고 하는데, 진짜 효도하면 얼마나 하나님께서 큰 복을 내리시겠습니까? 십계명을 보면 사람에게 행하는 계명이 5번째 계명부터 시작되는데, 그 첫 번째 계명이 바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입니다. 그리고 그 계명은 약속 있는 첫 계명이라고 성경은 말합니다(엡 6:2). 그 말은 효도는 축복의 제일 원리라는 말입니다. 그 말은 거꾸로 말하면 모든 불행의 원인은 부모 공경이 없기 때문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진정 복된 존재가 되려면 효도해야 합니다.

< 부모에게 효도하는 방법 >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부모님께 효도해야 할까요? 오늘 본문을 통해서 몇 가지 효도의 원리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부모님의 말을 잘 들어야 합니다.
본문 22절은 말합니다. "너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효도의 기본은 부모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잘 해드려도 부모님의 말을 듣지 않으면 효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커가면서 자기가 더 많이 안다고 생각하고 부모님의 말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지식과 상관없이 "부모의 말을 듣고 순종해야 한다"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일상 생활에서도 잘 듣는 태도가 얼마나 지혜로운 태도인지 모릅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복이 없는 사람은 사오정입니다. 45세에 정년을 맞은 사람이 복이 없다는 말이 아니라 사오정 시리즈에 나오는 들을 줄 모르는 사오정이 복이 없다는 말입니다.
어느 날, 사오정이 역사 시간에 자꾸 조니까 선생님이 야단쳤습니다. "사오정! 왜 그렇게 졸아!" "저 안 쫄았어요." "그럼 안중근 의사는 누가 죽였냐?" 그러자 사오정이 "제가 안 죽였어요." 하더랍니다. 속이 터졌지만 요새 함부로 때릴 수도 없어서 아버지 모시고 오라고 해서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요새 사오정 군이 수업시간에 너무 조는데 집에 무슨 일 있나요? 안중근 의사를 누가 죽였냐고 하니까 자기가 안 죽였다고 합니다." 그러자 사오정 아버지가 깜짝 놀라며 "예! 걔가 요새 몸이 아파서 가끔 병원은 가지만, 절대 의사를 죽일 아이는 아닙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잘 듣는 것이 축복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축복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는 것이고, 두 번째로 큰 축복은 부모님의 말씀을 잘 듣는 것입니다. 효도는 '잘 듣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어떤 엄마에게 초등학교 3학년과 1학년 다니는 두 아이가 있었습니다. 남편은 오래 전에 교통사고로 죽었는데, 죽은 남편이 가해자로 몰려 이 가족은 길거리로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간신히 헛간 일부를 빌려 가마니를 깔고, 백열등 한 개, 식탁과 책상을 겸한 사과 궤짝 한 개, 그리고 변변찮은 이불과 옷 몇 개를 가지고 세 가족이 함께 살았습니다.
이 엄마는 아침 여섯 시에 집을 나서서 빌딩 청소를 하고, 낮에는 학교 급식을 돕고, 밤에는 식당에서 접시를 닦으며 고되게 살았습니다. 그러니 집안 일은 자연히 초등학교 3학년 맏이 몫이었는데,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이 맏이가 엄마 말을 잘 들었다는 것입니다.

어느 날, 이 엄마는 냄비에 콩을 잔뜩 안쳐 놓고 집을 나서면서 메모를 써 놓았습니다. "영호야. 냄비에 콩을 안쳐 놓았으니 이것을 조려서 오늘 저녁 반찬으로 해라. 콩이 물러지면 간장을 넣어 간을 맞추면 된다. 엄마가."

그날도 하루종일 일에 시달려 지친 어머니는 오늘은 꼭 죽겠다는 생각으로 수면제를 사들고 돌아왔습니다. 그때 두 아이가 가마니 위에서 이불을 덮고 나란히 잠들어 있었는데 맏이의 머리맡에 "엄마에게!"라고 쓰인 편지가 놓여 있었습니다. "엄마, 오늘 엄마가 말해준 대로 콩이 물렁해졌을 때 간장을 부었는데 동생이 짜서 못 먹겠다고 투정해서 한 대 때렸더니 울다가 잠들어 버렸어요. 열심히 콩을 삶았는데,... 엄마. 용서해 주세요. 내일은 일 나가기 전에 저를 꼭 깨워서 콩 삶는 법을 가르쳐 주세요. 엄마! 피곤하지요? 저희들 때문에 엄마가 고생하시는 것을 다 알아요. 꼭 건강하세요. 저 먼저 잘께요."
그 편지를 보고 어린것들이 엄마 말 잘 듣고 열심히 살려는 모습을 보고 수면제를 버리고, 맏이가 만든 콩자반을 눈물범벅이 된 채 먹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13년 전 한 잡지에 실렸던 글인데, 저는 지금 이 가정은 아주 다복한 가정이 되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나님은 부모의 말에 순종하려고 하는 착한 자녀에게 반드시 복을 내려주실 것입니다.

2. 부모님을 즐겁고 기쁘게 해 드려야 합니다.
본문 24절 말씀을 보십시오.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 부모님을 즐겁게 하고 기쁘게 하는 것은 큰 효도입니다. 어떻게 즐겁게 하고 기쁘게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지난 3일간 말씀을 준비하면서 8가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1) 여행을 시켜 드려야 합니다.
옛날에는 부모님을 업어드리는 것을 가장 큰 효도로 생각했습니다. 한자의 효(孝)자에는 늙을 노(老)자 밑에 아들 자(子)자가 있습니다. 아들이 연로하신 어머님을 등에 업고 외출시켜 드리는 모습이 바로 효도라는 것입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여행 시켜드리는 것도 필요하고, 놀러갈 때 같이 모시고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2) 용돈을 많이 드려야 합니다.
요새 연로하신 부모님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물 1순위로 꼽힌 것이 10만원 짜리 수표였다고 합니다. 백 마디의 말만 하지 말고 수표 1장이라도 더 드리려고 해야 합니다.

3) 밝은 웃음을 드려야 합니다.
우리는 부모님께 최선을 다해서 드리되 드릴 것이 별로 없으면 밝은 미소라도 드리려고 해야 합니다. 요새 경기가 안 좋아서 살기 힘드니까 많은 사람들이 웃음을 잊어버렸습니다. 그래도 부모님에게는 밝은 웃음을 드려야 합니다. 우리가 부모님께 웃음을 드리면 신기하게 우리 자신에게도 살아갈 힘과 용기가 생깁니다. 웃음은 부모님에게 기쁨을 주고, 나 자신에게는 성공과 행복과 건강을 주는 귀한 축복의 도구입니다.

4) 자주 찾아 뵙고 전화해야 합니다.
가끔 할머니가 손자에게 잘해주면 자녀 버릇 나빠진다고 할머니와 떼어놓으려는 자식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녀의 버릇은 고쳐졌는지 몰라도 사람은 버려집니다. 연로하신 분들은 많이 외로워하시기 때문에 만남의 기회를 많이 드려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사람은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사람이고, 두 번째로 훌륭한 사람은 자주 부모님을 찾아 뵙는 사람이며, 세 번째로 훌륭한 사람은 자주 전화를 드리는 사람입니다.

왜 연로하신 분들이 치매에 걸립니까? 자식들이 너무 찾아와 주지 않고 자식들과의 대화가 너무 없으니까 스트레스 병, 홧병, 외로움 병으로 치매에 걸린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자식을 축복하시겠습니까? 만약 어떤 사람이 부모님과의 대화를 하기 싫어하면 축복도 그 사람을 싫어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정 축복 받기를 원하면 부모님을 자주 찾아 뵙고 말동무가 되어 드려야 합니다.

5) 형제들끼리 사이 좋게 지내야 합니다.
돈이 많아서 아무리 부모님께 잘해드려도 형제끼리 싸우면 부모님의 속이 상합니다. 명절에 모여서 부모님 앞에서 "나는 조기 사 왔는데 너는 갈치 사왔냐?"고 싸우고, 나는 이만큼 드리는데 너는 왜 그만큼 드리느냐고 싸우면 큰 불효입니다. 부모님 칠순 잔치를 하면서 돈 문제로 자식들이 싸우니까 잔치 후에 부모님이 병들어 돌아가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나님 사랑은 이웃 사랑과 관련이 있듯이 부모님 사랑도 형제 사랑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6) 부모님이 원하는 것을 해 드려야 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부모님께 잘 하려고 해도 부모님이 진짜 원하는 것이 따로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문제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 부모님이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는 지혜를 주옵소서!" 그러면 하나님께서 부모님이 가장 원하는 것을 생각나게 하실 것입니다. 그러면 최선을 다해 그 원하는 것을 채워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옛날 어느 마을에 소문난 효자가 한 명 있었습니다. 어느 날 새로 부임한 원님이 그 효자에게 상을 내리기 위해서 불렀습니다. 효자가 오자 원님이 말했습니다. "자네가 마을의 유명한 효자라고 하던데 부모님 형편이 어떤가?" 효자가 대답했습니다. "예. 어머님은 15년 전에 세상을 떠나셨고, 지금 혼자 계시는 아버님을 모시고 사는데, 혼자 사시니까 불편이 없이 사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아버님을 모셨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어떻게 효자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원님이 후한 상을 내리지는 않고 호통을 쳤습니다. "아주, 고얀 놈이구나! 여봐라! 이 놈을 당장 형틀에 묶고 곤장 세 대를 쳐라. 저는 마누라와 살면서 아버지가 15년 동안 혼자 사는데도 아버지 장가도 보내주지 않는 그런 고얀 놈이 무슨 효자란 말이냐?"
결국 그 효자는 곤장 세 대를 맞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자초지종을 말씀드렸더니 그 아버지가 "이번에는 원님이 제대로 오셨구나!"고 하면서 좋아하셨다고 합니다. 자식은 자식이 원하는 방법으로 효도를 했지만 부모님이 원하는 것은 다를 수도 있습니다. 그 원하는 것을 해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7) 자녀가 건강해야 합니다.
자녀들이 나쁜 음식에 손을 대는 것을 보면 부모들은 속이 상합니다. 자녀가 건강을 잃으면 부모에게 큰 불효가 되고, 부모보다 먼저 죽으면 가장 불효라고 했습니다. 자녀가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잘 관리하는 것도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입니다.

8) 바르고 지혜롭게 살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부모님께 큰 효도는 바른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24절 말씀을 보십시오. "의인의 아비는 크게 즐거울 것이요, 지혜로운 자식을 낳은 자는 그를 인하여 즐거운 것이니라." 부모님은 자녀로부터 무엇을 받는 것도 좋아하시지만 부모님이 가장 원하시는 것은 자녀가 바르고 지혜로운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은 최대의 효도이고, 특히 믿는 부모에게는 자녀가 하나님 나라를 위해 큰 일을 하는 것을 가장 기뻐하실 것입니다.

지금까지 부모님을 기쁘고 즐겁게 하는 8가지 방법을 살펴보았습니다. 부모님을 슬프게 하면 우리의 삶에도 기쁨도 없고, 축복도 없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부모가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모습 속에서 나의 기쁨과 행복을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3. 부모님께 마음을 드려야 합니다.
본문 26절 말씀을 보십시오. "내 아들아 네 마음을 내게 주며 네 눈으로 내 길을 즐거워할지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께 마음을 드리고 하나님께서 펼치신 길을 즐거워하는 모습을 원하십니다. 이 말씀은 살면서 가끔 고통스런 환경도 펼쳐져도 하나님이 그 길을 펼쳐주셨다고 생각하고 즐거워하라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가끔 속상한 일도 생길 것입니다. 매일 부모님께 불평하는 형에게는 조바심을 내며 집도 사주고 차도 사주지만 항상 이해하는 자신에게는 편하게 생각하시며 아무 것도 주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도 부모님의 조치에 대해 변함없이 감사한 마음을 가지면 하나님께서 그 모습을 보시고 만 배의 축복으로 갚아주실 것입니다.
여러분! 부모의 허물이 보이면 눈을 감으십시오. 아비의 허물을 덮은 셈과 야벳은 자손 만대에 복을 받았지만 아비의 허물을 들춰내고 비웃었던 함은 자손 만대에 저주를 받았습니다. 우리는 부모님을 이해하고, 부모님의 허물을 덮어드리고, 부모님의 잘못을 용서해 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삶은 용서하는 삶입니다. 용서만큼 사람의 영혼과 정신을 치유하는 것을 없습니다. 그래서 용서는 얽힌 매듭을 푸는 가장 위대한 축복의 도구입니다. 그 중에서 하나님께서 제일 기뻐하시는 것은 부모님을 용서하는 것입니다. 부모님에 대한 모든 섭섭한 감정을 털고 부모님을 용서하고 부모님께 우리의 마음을 변함없이 드리는 모습을 무엇보다 기뻐하실 것입니다.

성경 신명기 27장 16절에는 "부모를 경홀이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는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잠언 30장 17절에는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가 부모님의 바다와 같은 사랑을 받고도 조그만 일로 부모님께 원망하고 불평하고 부모님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리고 섭섭해하면 반드시 저주받게 될 것입니다.

외국 사람들은 가끔 "우리 나라에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다음에 효자가 많다"고 말합니다. 명절 때가 되면 성묘한다고 교통이 막히고, 몇십만 원을 들여서 제사를 차립니다. 어떤 분은 1년에 10번까지 제사를 드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굉장한 효자입니다. 그처럼 돌아가신 부모에게 효도를 잘 하는 것보다 살아 계신 부모님께 우리의 마음을 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곽선희 목사님 얘기입니다. 1950년 가을에 아버지가 총살되는 모습을 멀리 산에서 지켜보았는데, 총소리가 들리고 아버지와 함께 세 사람이 쓰러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해가 진 후, 있는 힘을 다해 달려가 보니 두 사람은 아직 숨이 붙어 있었는데 아버지는 이미 숨을 거두셨습니다. 땅을 치며 통곡하는데, 갑자기 주검에서 아버지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이놈아! 살아야 효자다! 얼른 이 자리를 피해라. 들키면 죽는다!" 그 음성을 듣고 산으로 다시 도망가서 얼마를 더 지내다가 9.28 수복 후에야 산에서 내려와 장례를 치렀다고 합니다.

부모는 죽는 순간까지 자식을 생각하고, 심지어는 죽어서까지 자식을 생각합니다. 그러나 자식은 죽을 때까지 그 마음을 헤아리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부모 생각에 자식은 항상 철이 들지 않아 보입니다. 이제는 철이 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항상 부모님의 사랑을 생각하며 어떻게 효도할까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성경을 보면 부모님께 효도한 사람들이 큰 축복을 받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불효자가 잘 되는 법은 없고, 효도한 사람이 못 되는 법도 없습니다. 우리가 부모님께 효도하면 우리 자녀도 우리에게 두 배로 효도하고, 우리가 부모님께 불효하면 우리 자녀도 우리에게 두 배로 불효할 것입니다. 심은 대로 거둡니다. 우리가 효도하면 반드시 축복 받습니다. 그런 축복이 이 말씀을 받아들이는 모든 분들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출처/이한규목사 설교자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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