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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을 쟁취하는 6단계 (마태복음 13장 18-23절)
성장에는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내일 김정효 전도사님 목사 안수식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다른 신학교를 나와서 저의 멘토링을 6년 간 받은 것이 인정되어 우리 미국 기독교 선교연맹(The Christian & Missionary Alliance, C&MA) 출신 목사로 한국에서 안수하는 1호 목사가 드디어 탄생하는 것입니다. 지난 15년간의 어렵게 이끌어오던 한국 사역에서 가장 큰 열매입니다. 요새 한국에서는 교회 개척도 힘든데 아무 것도 없이 교단을 개척하려니까 정말 쉽지 않은 세월이었습니다.
미국 기독교 연맹을 창시한 심슨(A. B. Simpson) 목사님은 미국의 무디 목사님과 함께 19세기 복음주의 운동을 이끌던 분입니다. 그는 유명한 설교자이기도 했지만 찬송가도 200여 곡을 지었습니다. 우리 찬송가에는 5곡이 나오는데 찬송가 133장(어제께나 오늘이나), 408장(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 456장(주와 같이 길 가는 것), 498장(은혜 구한 내게 은혜의 주님), 530장(내 병든 손 내밀라고)이 그분이 지으신 찬송입니다.
1894년, 미국 시카고의 선교집회에서 심슨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감리교 출신의 카우만 부부가 선교사로 헌신합니다. 그리고 1901년, 카우만 부부는 일본 선교를 떠나 일본에서 동양선교회(OMS)를 세웁니다. 동양선교회는 심슨 목사님이 주창한 4중 복음(중생, 성결, 신유, 재림)을 내세워 신학생들을 양성했는데 그 학생들 중에 몇 명이 한국에 돌아와 세운 교회가 바로 성결교회이고, 순복음 교회의 5중복음도 기독교 선교연맹의 영향으로 생겨났습니다.
그처럼 한국의 중요교단 태동에 큰 역할을 했어도 왜 한국에 저희 선교연맹이 알려지지 않았습니까? 그것은 저희가 가장 중시하는 선교 모토 때문입니다. 로마서 15장 20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또 내가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곳에는 복음을 전하지 않기로 힘썼노니 이는 남의 터 위에 건축하지 아니하려 함이라.” 사도 바울은 남의 터 위에 건축하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미 복음이 전파된 곳에는 선교를 가지 않았습니다.
그런 정책을 충실히 따르고 있는 미국 기독교선교연맹(C&MA) 본부에서는 4중 복음을 전하는 성결교회가 한국에 생긴 것을 알고 일본 다음으로 한국선교를 하려고 하다가 대만선교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바로 그것이 한국에 저희 기독교 선교연맹이 알려지지 않은 이유입니다.
지금 필리핀에는 저희 C&MA 교회가 2700개 교회가 있어서 한국의 장로교회와 같은 다수교단입니다. 홍콩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유독 한국에서는 C&MA가 전혀 알려지지 않아서 이단에 대한 경계가 심한 한국 교회에서 C&MA 교회를 키운다는 것이 정말 너무 힘든 일이었습니다. 지금은 저의 웹사이트를 통해 많은 목사님들이 C&MA가 건전한 교단인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저희 교단을 모르고 있습니다.
또한 처음에 제가 신학공부를 마치고 한국에 들어올 때 미국 C&MA 본부에서는 한국 사역에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한국에는 성결교회가 있고 복음화가 상당히 이루어졌으니까 들어올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무관심이 12년간 계속되었습니다. 교회 개척도 힘든데 교단 본부까지 무관심하니까 길이 없는 숲을 헤쳐 나가야 하는 외로운 사역이었습니다.
그러다 2003년에 문형준 목사님이 미국에 있는 80개의 C&MA 한인교회로 이루어진 한인총회 감독이 되면서 저희들은 교단본부에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한국은 ‘선교대상 국가(Mission Field)’는 아니지만 좋은 ‘선교자원 국가(Mission Resource Field).’입니다. 한국에서 교회도 개척하고 일꾼도 키워야 합니다.” 그런 노력 끝에 결국 교단 법이 바뀌고 우리 교회는 2005년에 교단 정회원 교회가 되었고, 이번에 1호 목사를 배출하게 된 것입니다. 오랜 기다림이었지만 필요한 기다림이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이제 우리는 좋은 선교사 배출을 위해 더욱 구체적인 기도를 해야 합니다.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선교사 훈련학교도 시작해야 합니다. ‘한국 선교후보생들의 뜨거운 열정’과 ‘기독교선교연맹의 오랜 선교활동을 통해 형성된 노하우’가 결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선교를 더 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선교사 훈련학교를 시작하려면 지금은 재정이 너무 부족하기 때문에 그 사전 작업으로 선교를 위한 영어교육부터 시작하고 점차 커리큘럼을 확대해 나가면 됩니다. 지금 한국에 영어를 아주 잘하는 C&MA 출신 목사님들이 여러 명 들어오셨습니다. 미국인도 몇 명 있습니다. 몇 분은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하는데 그분들을 활용하면 됩니다.
저도 제가 96-97년에 대학에서 영어를 강의할 때 개발한 ‘네트 영어공부 방법’이 있습니다. 그 공부방법으로 하면 영어에 엄청난 진보가 있을 것입니다. 제가 지금 나이가 40대 중반이 넘었는데도 유학준비를 위해 토플과 GRE 시험을 준비할 때보다 더 빠르게 영어실력이 늘고 있는 것도 바로 그 방법 때문입니다.
저는 목회를 하느라 지금까지 그 공부방법을 전파하는 것에 별로 신경을 쓰지 못했지만 선교사들에게 영어는 필수적인 것을 생각할 때 선교사 훈련학교가 세워지면 저는 시간을 내서 그 공부방법을 전수할 것입니다. 그 공부방법은 사실 선교사뿐만 아니라 목회자들에게도 필요합니다. 저는 지금도 설교 자료 대부분을 영어로 취하고 있습니다. 영어속독도 가능합니다. 그런 속독이 없다면 매주 설교를 위해 필요한 다양한 독서량을 충족시킬 수 없습니다.
그처럼 선교사 훈련학교만 세워질 수 있다면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에는 큰 공간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물론 큰 공간이 있으면 좋지만 여건이 되지 않으면 우선적으로 옆의 스포츠센터에 월세로 내준 절반의 공간을 우리가 사용하면 됩니다. 비록 월세 보증금으로 받은 돈을 내주는 것이 힘든 일이겠지만 뜻이 있으면 길도 있는 줄 믿습니다.
이번 2주 동안에 문형준 감독님, 임준호 선교사님, 황수 선교사님이 왔습니다. 선교사님들이 오면 항상 숙소 문제를 생각하게 됩니다. 만약 우리가 옆의 공간을 사용하면 강의실 몇 개와 원룸 2개는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면 선교사님들이 언제 와도 걱정할 필요가 없는데 그런 날이 빨리 오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비전을 향해 열심히 기도하고 땀을 흘리고 인내하면 비전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 천국을 쟁취하는 6단계 >
모든 성공과 성취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천국을 쟁취하는 삶에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마태복음 13장은 예수님이 말씀하신 7대 천국 비유가 나오는데 그 중에 처음에 나오는 세 가지 비유가 농사와 관련된 비유입니다. 그처럼 농사와 관련시켜 이 시간에는 천국은 쟁취하는 6단계를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천국을 쟁취하려면 어떤 단계가 필요할까요?
1. 밭을 준비하는 단계 (열린 마음)
농사를 위해서는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밭입니다. 어떤 밭이 필요합니까? 오늘 본문 말씀에는 말씀을 받는 4가지 마음 밭이 나옵니다. 첫째, 길가 밭입니다. 본문 19절 말씀을 보십시오. “아무나 천국 말씀을 듣고 깨닫지 못할 때는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리운 것을 빼앗나니 이는 곧 길가에 뿌리운 자요.”
길가 밭은 말씀을 들어도 사단이 말씀을 빼앗아가서 싹을 낼 틈도 없는 마음을 말합니다. 길가 밭 마음을 가진 사람은 인본주의자입니다. 그들은 하나님 말씀보다 자기 생각을 더 옳게 여깁니다. 또한 이성주의자도 길가 밭입니다. 그들은 초월성을 믿지 않습니다. 그러나 진짜 이성은 “인간의 이성은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겸허히 인정하는 것입니다.
둘째, ‘돌밭’과 같은 마음이 있습니다. 본문 20-21절 말씀을 보십시오. “돌밭에 뿌리웠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즉시 기쁨으로 받되/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시 견디다가 말씀을 인하여 환난이나 핍박이 일어나는 때에는 곧 넘어지는 자요.” 돌밭 마음은 말씀을 기쁘게 받지만 고난과 핍박이 있으면 금방 넘어집니다. 무엇이 문제입니까? 감정적인 신앙이 문제입니다. 물론 신앙생활에 감정도 필요하지만 감정이 지나치면 믿음이 자라지 않습니다.
어느 날, 시골교회에 부흥회가 열렸습니다. 목사님이 말씀을 뜨겁게 전할 때 한 할머니가 눈물을 펑펑 흘렸습니다. 목사님도 그 은혜 받는 모습에 너무 신이 났습니다. 예배 후에 목사님이 할머니에게 물었습니다. “할머니! 어떤 말씀이 은혜가 되었나요?” 할머니가 대답했습니다. “목사님 목소리를 들으니까 몇 달 전 죽은 송아지 목소리와 너무 같아서 그 불쌍한 송아지가 생각나서 울었어요.”
가끔 보면 말씀의 실천에는 관심이 없고 자기감정만 해소하려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신앙의 뿌리가 내릴 수 없습니다. 옛날의 부흥회에서는 이런 간증이 많았습니다. “산에 올라가 바위 위에서 기도하는데 갑자기 바위가 뜨거워지면서 무언가 뜨거운 것이 가슴에 와 닿으며 그때 동시에 성령을 받았다.”
그런 간증을 많이 들으니까 “성령 받으려면 그렇게 해야 하는구나!”라고 생각하고 듣고 저도 청년 때 삼각산과 청계산을 다니며 여러 번 바위 위에서 뜨겁게 기도했습니다. 그러면 그때는 성령 받은 것 같고 뭔가 된 것 같았지만 항상 그때뿐이었습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친 군중들은 누구였습니까? 바로 5일 전에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하면서 뜨겁게 외쳤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처럼 감정적 신앙은 지속력이 약합니다.
얼마 전 뉴스에 보니까 우울증보다 더 심각한 것이 조울증이라고 합니다. 우울증은 우울해지는 병이지만 조울증은 쾌활했다가 우울해지는 것이 계속 반복되는 병입니다. 그런데 감정적 신앙은 영적 조울증을 유발합니다.
감정은 사탄의 출입문이 되기 쉽습니다. 감정이 고조되면 손을 들고 춤추고 찬양하지만 감정이 다운되면 이성을 잃고, 인정과 도의도 팔고, 동지와 교회도 팔고, 선생님과 구세주도 파는 행동이 나옵니다. 그래서 사단은 사람의 감정을 잘 이용합니다. 거기에 넘어가면 영혼은 죽고, 인격은 망가지고, 관계도 깨집니다. 그러므로 감정적 신앙을 주의해야 합니다.
셋째, ‘가시떨기 밭’과 같은 마음이 있습니다. 본문 22절 말씀을 보십시오. “가시떨기에 뿌리웠다는 것은 말씀을 들으나 세상의 염려와 재리의 유혹에 말씀이 막혀 결실치 못하는 자요.” 가시떨기 밭 마음은 말씀이 떨어져 싹이 나고 뿌리를 내려 어느 정도 성장하지만 세상의 염려와 돈의 유혹에 넘어가 결국 열매를 많이 맺지 못합니다.
요즘 현대인의 가장 큰 문제는 돈 문제입니다. 학이 고상해 보여도 개구리를 보면 정신없이 잡아먹는 것처럼 겉으로는 고상한 것 해도 속으로는 다 돈 때문에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돈을 좋아하는 사람들 눈을 보면 10원짜리 동전처럼 생겼습니다. 몇 푼의 돈에 신경질을 내고 인격을 팔고 돈에 연연하면 세상 염려도 많아지고 천국 삶을 살 수 없습니다.
또한 실천이 없는 것도 가시떨기 밭입니다. 호세아 7장 8절을 보면 ‘뒤집지 않은 전병’이란 표현이 나옵니다. 전병을 구울 때 잘 뒤집지 않으면 한쪽은 너무 타서 먹을 수 없게 되고 반대쪽은 너무 설익어서 먹을 수 없게 됩니다.
그런데 오늘날 크리스천의 모습은 ‘뒤집지 않은 전병’과 같습니다. 입술은 바싹 탔는데 마음은 설익었고, 말로는 하나님과 교회를 사랑하지만 마음은 멀어 있습니다. 또한 귀는 바싹 탔는데 손과 발 및 행동은 설익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유명한 설교를 많이 들어 귀가 당나귀 귀처럼 되었고 성경 본문만 읽어도 설교의 내용을 파악할 정도이지만 실천이 없습니다. 그래서 한국 성도들은 입과 귀만 천당에 갈 것이라고 합니다.
어떤 사람이 천국에 갔습니다. 천국에 가보니 저 멀리 빨랫줄이 있고, 빨래집게에 무언가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까이 가서 그 대롱대롱 매달린 것이 무엇인가 봤더니 사람의 ‘주둥아리’였습니다. 말만 하고 행동이 없으니까 주둥아리만 천국에 온 것입니다. 요새 ‘말하고 실천하는 사람의 입’은 입이지만 ‘말하고 실천하지 않는 사람의 입’은 주둥아리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주둥아리만 발달한 성도들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넷째, ‘좋은 밭’과 같은 마음이 있습니다. 본문 23절 말씀을 보십시오. “좋은 땅에 뿌리웠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니 결실하여 혹 백배, 혹 육십 배, 혹 삼십 배가 되느니라 하시더라.” 이 구절에 의하면 말씀을 듣고 깨닫고 실천하는 좋은 밭이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천국을 쟁취하려면 가장 먼저 좋은 마음의 밭을 준비해야 합니다.
2. 씨를 뿌리는 단계 (말씀생활)
우리 심령이 옥토 밭이 되었으면 그 밭에 씨가 뿌려져야 합니다. 여기에서 씨는 말씀을 뜻합니다. 말씀은 영혼의 양식과 같습니다. 우리는 매일 음식을 먹듯이 말씀도 매일 먹어야 합니다. 아무리 마음이 열려도 말씀이 없으면 분별력을 잃고 영혼에 큰 혼란이 생깁니다. 그때는 키가 부서진 배처럼 영혼과 신앙이 급격히 침몰하게 됩니다.
힘이 없는 것보다 가진 힘을 바르게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말씀 중심적인 삶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또한 말씀 중심적인 삶을 살려면 말씀을 잘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말씀대로 사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말씀대로 살려는 사람이 진짜 성도입니다.
어떤 자매는 회사에서 모든 사람들이 칭찬하고 인정합니다. 그렇게 된 이유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 자매가 다니는 교회 목사님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여러분! 단 하루라도 믿음을 실천하며 살아보십시오.” 그날부터 그녀는 단 하루라도 믿음을 실천하기로 작정했습니다. 그러자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말씀대로 사는 삶이 쉬워졌고 결국 인정받는 회사원이 될 수 있었습니다. 말씀대로 살 때 세상도 인정하고 하나님께서도 인정해주십니다.
3. 물을 주는 단계 (기도생활)
비록 옥토 밭에 씨앗이 뿌려졌어도 그 씨앗이 잘 자라려면 물을 주어야 합니다. 신앙생활에서 물을 주는 것은 기도생활을 상징합니다. 기도가 무엇입니까? 하나님과의 거룩한 교제를 통해서 영혼이 힘을 얻고 강해지는 것입니다. 기도가 중요한 이유는 기도를 통해서 무엇을 얻기 때문에 아니라 먼저 내 자신이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무너뜨리는 것은 외적인 문제가 아니라 대개 내적인 문제입니다. 이천 년 교회 역사를 보면 교회는 외부의 적 때문에 무너지지 않고 대개 내부의 적 때문에 교회가 타락하고 무너졌습니다. 문제는 환경이 아니라 스스로 낙심하고 좌절하고 꿈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힘이 모자라면 외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스스로 무너지면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일이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 때문에 자신감을 잃고 의욕을 상실하고 무력감에 빠지는 것이 문제입니다. 인생에서 약점은 큰 문제가 아닙니다. 극복된 약점은 그 순간부터 장점이 됩니다. 그러므로 내 영혼이 강해져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기도처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제가 새벽기도를 강조하는데 바쁜 삶에서 새벽기도까지 하려면 그것이 인생의 짐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짐은 사실 짐이 아니고 연줄입니다. 하늘을 나는 연은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내가 이 줄을 끊으면 얼마나 자유롭게 창공을 날까?” 그러나 신기하게도 연줄이 끊어지면 더 멀리 창고를 향해 나는 것이 아니라 곧 추락해버립니다. 그러므로 연줄은 연을 구속하는 것이 아니라 연을 날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처럼 새벽기도는 성도의 가장 소중한 연줄입니다. 물론 부담이 되지만 그 연줄이 있으면 인생은 절대 추락하지 않습니다. 시편 46편 5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 성중에 거하시매 그 성이 요동치 아니할 것이라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로다.” 새벽기도 시간을 소중히 여기면 흔들리지 않는 신앙과 하나님의 놀라운 도우심이 얻게 됩니다.
이제 기도를 생활화하십시오. 아침에 일어나면 먼저 기도하십시오. “하나님! 오늘 저를 통해 어떤 일을 하시기를 원하십니까? 저도 그 일을 하기를 원합니다.” 또한 잠자리에 들 때에는 기도로 하루의 삶을 마치십시오. “하나님! 오늘 하루를 인도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내일도 새날을 허락하시고 단잠을 주소서.” 그처럼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기도로 하루를 마치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천국 삶을 허락하실 것입니다.
4. 김을 매는 단계 (회개생활)
옥토 밭에 좋은 씨앗이 떨어지고 물을 줘도 호시탐탐 못된 식물이 옆에서 자라 좋은 식물을 해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 못된 식물을 뽑기 위해 김을 매야 합니다. 이 김을 매는 과정은 자신의 죄를 자복하고 회개하는 것을 뜻합니다. 회개를 통해 우리 속의 죄를 청산하지 않으면 마음의 천국도 없게 되고 힘차게 내일을 향해 뻗어나갈 수도 없습니다.
미국에서 귀국하고 곧 옛 교회 청년들과 설악산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돌아올 때 설악산 어귀에서 휘발유를 넣었는데 그 뒤로 차가 자주 시동이 꺼졌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까 불량 기름 때문이었습니다. 죄가 있는 심령은 마치 더러운 기름을 잘못 넣은 차처럼 인생의 힘찬 전진을 막습니다. 그러므로 인생 자동차를 잘 운행하려면 회개생활을 통해 죄 문제를 깨끗이 처리해야 합니다.
5. 꽃이 피는 단계 (찬송과 감사생활)
대부분의 식물은 열매를 맺기 전에 꽃이 핍니다. 신앙생활에서 꽃이 피는 것은 찬송과 감사생활을 상징합니다. 찬양은 기쁨과 감격과 감사의 표현입니다. 찬양과 감사는 하늘나라의 언어입니다. 우리가 미국에 갈 때 그 전에 열심히 영어 공부를 하듯이 천국에 가기 전에 천국 언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합니다. 그 천국 언어가 바로 찬양과 감사입니다.
특히 아름다운 언어생활은 찬송생활의 중요한 시금석입니다. 많은 분들이 교회에 가서는 “할렐루야, 할렐루야”하고 찬양을 합니다. 그러나 예배가 끝나고 교회를 나오면 나쁜 말을 대수롭지 않게 씁니다. 그러나 교회에서 찬양하는 것만 찬양이 아니라 평소에 우리 언어를 아름답게 잘 지키는 것도 바로 찬양입니다.
우리는 어떤 역경이 있어도 불평하지 말아야 합니다. 불평은 지옥의 용어이지만 감사는 천국 단어입니다. 삶이 항상 맑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힘들 때도 감사 찬양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어떤 분은 비가 오면 이렇게 기도합니다. “하나님! 비가 오니까 색다른 세계가 펼쳐진 것 같습니다. 저의 심령에도 이런 단비가 내리게 하소서.” 모든 어려움을 그런 식으로 해석하며 감사하면 우리는 결코 천국을 빼앗기지 않을 것입니다.
6. 추수하는 단계 (인내생활)
농부가 수확을 기쁨을 맛보려면 가을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그처럼 신앙생활에서도 때를 기다리고 인내해야 합니다. 아무리 바른 길을 가도 너무 성급하면 천국 삶을 살 수 없습니다. 인내해야 좋은 작품이 나옵니다. 인간관계에서도 인내하면 많은 것을 얻지만 인내하지 못하고 기분대로 처리하면 순간적으로는 기분이 풀려서 좋은 것 같지만 나중에는 후회와 손해뿐입니다. 천국을 쟁취하려면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영국의 유명한 역사학자 토머스 칼라일은 성질이 아주 급해서 아내에게 상처를 많이 주었습니다. 어느 날,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러자 칼라일은 세상을 떠나 아내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졌고, 5분을 참지 못해 아내를 마음 아프게 했던 일로 자주 울었습니다. 분노가 생길 때 5분을 참지 못하면 통곡할 날이 옵니다.
왜 많은 사람들이 참지 못할까요? 너무 약해서 그렇습니다. 참지 못하는 것은 외부의 충격을 견디지 못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러니까 참지 못하는 것은 인간의 연약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모습입니다. 참다가 억지로 밀리면 하나님이 도우시지만, 참지 못하고 뛰쳐나오면 인생 시간은 거꾸로 가게 되고, 인생 전체로 보면 큰 손해가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한번만 더 참고 5분만 더 참으십시오.
지금 힘들고 어려워도 하나님의 역사를 바라보고 인내하십시오. 지금 마음에 아픔과 상처가 있어도 천국 소망을 가지고 묵묵히 전진하십시오. 모든 일에 때가 있습니다. 그 때를 기다리고 인내해야 열매를 얻습니다. 세상은 상처받는 장소이지만 천국은 치유 받는 장소입니다. 인내하는 자는 반드시 천국을 얻게 될 것입니다.
< 주님 안에 확실히 거하십시오 >
결론적으로 마음의 천국이란 최대 행복의 조건을 얻으려면 열린 마음과 말씀생활도 필요하고, 기도생활과 회개생활도 필요하고, 찬송과 감사생활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넉넉한 마음을 가지고 추수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어느 날, 성지순례를 하던 관광객 중의 한 사람이 안내자에게 물었습니다. “이 마을에서 위대한 사람들이 많이 태어났지요?” 그때 안내자가 농담으로 말했습니다. “아니요. 이 마을에서는 아기들이 태어났어요.”
농담으로 한 말이지만 깊은 진리를 담고 있습니다. 아무리 인스턴트 시대라지만 위인은 인스턴트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리더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행복과 천국의 삶도 낳아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길가 밭, 돌밭, 가시떨기 밭 마음의 가장 큰 문제는 과정과 단계를 생략하고 열매를 얻으려는 것입니다. 성장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꿈과 비전을 이루는 데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때로 어려운 일이 있어도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주님 안에 거하십시오. 나라 간에 전쟁을 하면 국경지대 사람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습니다. 그처럼 차지도 덥지도 않고 영적인 국경지대에 살면 하나님이 싫어하시고, 고난은 가중되고, 자기 마음도 괴롭습니다. 이제 어떤 시련이 있고 유혹이 있어도 하나님의 진영에 온전히 속해 꾸준히 인내하면서 마음의 천국을 누리고 결국 많은 열매를 얻는 복된 분들이 되길 바랍니다.
출처/이한규 목사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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