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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찬송

여호와를 찬양하라 (시 146:1-10)

by 【고동엽】 2022.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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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호와를 찬양하라  (시 146:1-10)


올해의 교회의 표어가 무엇입니까? '진보하는 교회'입니다. 저는 무엇보다 먼저 우리가 한해 동안 경건 생활에 큰 진보를 이룩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바울은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두 주일 동안 경건의 핵임이라고 할 수 있는 예배에 관한 말씀을 드렸습니다. 앞으로 저는 예배의 구체적인 요소들에 관해 말씀을 드리겠는데, 오늘은 먼저 '찬양'에 관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할렐루야'로 시작해서 '할렐루야'로 마칩니다. '할렐루야'는 히브리어로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뜻입니다. 시편 기자는 먼저 "할렐루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찬양하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이 일평생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편 기자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나의 생전에 여호와를 찬양하며, 나의 평생에 내 하나님을 찬양하리로다." "일평생 하나님을 찬송하겠다"니 얼마나 아름답고 귀한 일입니까?

하지만 일평생, 언제나 찬양하며 살아가기란 쉽지 않습니다. 행복할 때에 누가 찬양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괴로울 때에는 찬양하기 어렵습니다. 더욱이 혼자서 찬양하기는 더욱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배하는 일을 그치지만 않는다면, 일평생 찬양할 수 있습니다. 예배 중에 우리는 성도와 함께 기쁘게, 힘차게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가 예배를 빼먹지만 않는다면, 숨을 거둘 때까지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습니다. 아니 숨을 거두는 동안도 우리는 성도의 찬양을 들으면서 영혼으로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 '찬양하라'는 단어가 250번 이상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찬양은 성도의 중요한 본분 중의 하나입니다.



1. 성도가 일평생 찬양해야 할 이유는 무엇입니까?

첫째,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시고 우리를 볼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찬양을 받기에 합당하신 분입니다 시편 147편 1절은 말합니다. "할렐루야 우리 하나님께 찬양함이 선함이여. 찬송함이 아름답고 마땅하도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은 성도의 마땅한 의무입니다. 히브리 사람들은 "생명을 주신 창조주께 찬양과 경배와 감사를 드리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것을 약탈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피조물이 조물주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서 시편 148편 1절은 다음과 같이 노래합니다. "할렐루야 하늘에서 여호와를 찬양하며 높은 데서 찬양할지어다. 그의 모든 사자여 찬양하며, 모든 군대여 찬양할지어다. 해와 달아 찬양하며, 광명한 별들아 찬양할지어다. 하늘의 하늘도 찬양하며, 하늘 위에 있는 물들도 찬양할지어다"라고 했습니다. 우리 모두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40장) 1절과 2절을 함께 부릅시다.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내 마음 속에 그리어볼 때
하늘의 별 울려 퍼지는 뇌성 주님의 권능 우주에 찼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네.

숲 속이나 험한 산골짝에서 지저귀는 저 새 소리들과
고요하게 흐르는 시냇물은 주님의 솜씨 노래하도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네.  

둘째,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셨기 때문입니다. 마귀의 자식이었던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고, 주님의 제자가 되었으며, 주님의 특별한 소유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주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은 성도의 마땅한 도리입니다. 우리는 살아도 주님을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님을 위하여 죽습니다(롬 14:8).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찬양을 돌릴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모두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40장) 3절을 함께 부릅시다.  

주 하나님 독생자 아낌없이 우리를 위해 보내주셨네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신 주 내 모든 죄를 구속하셨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네.  

셋째, 하나님께서 만물을 정의와 진리로 심판하시기 위해 다시 오시기 때문입니다. 만물은 완전한 구원을 위해 탄식하며 신음합니다. 우리도 썩을 몸이 썩지 않을 몸으로 덧입기 위해 탄식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구원하셨을 뿐만 아니라 우리를 심판하시기 위해 다시 오십니다. 마지막 날은 불신자에게는 고통의 날이지만, 우리에게는 기쁨의 날입니다. 그 날이 되면, 주님은 우리를 영원한 천국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찬양과 사랑이 가득한 천국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의 은혜를 찬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40장) 4절을 함께 부릅시다.  

내 주 예수 세상에 다시 올 때 더 천국으로 날 인도하리
나 겸손히 엎으려 경배하며 영원히 주를 찬양하리라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네.  

2. 성도가 찬양을 통해 누릴 수 있는 은혜는 무엇입니까?

첫째, 찬송은 삶의 힘을 줍니다. 찬양하는 사람은 표정이 밝으며, 어려운 일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그래서 낙망한 이웃에게도 용기를 주고, 그를 하나님에게 인도합니다. 찬양은 여러분의 삶을 활기차게 해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주님을 찬양하십시오. 그 때마다 주님은 우리를 무한한 용기로 축복해 주실 것입니다. "그에게 노래하며 그를 찬양하며 그의 모든 기사를 말할지어다. 그 성호를 자랑하라 무릇 여호와를 구하는 자는 마음이 즐거울지로다"(시 105:2-3).

로렌스 형제는 파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한 수도원의 주방에서 일하던 요리사였는데, 자신이 맡고 있는 낮고 오히려 하찮은 직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임재 연습'이란 책을 썼습니다. 이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그가 수도원 주방에서 감당해야 하는 산더미 같은 일을 하면서도 도리어 그는 그 모든 혼란의 와중에서 하나님을 끊임없이 찬양하는 법을 터득했습니다. 그는 정신적으로 '일시 중지' 시간을 갖고 그 시간에 잠시나마 하나님께 주목한 후, 찬양과 감사 기도를 몇 마디 올리고 나서 다시 계속해서 자신의 직무를 돌봤습니다. 그의 삶이 그처럼 하나님을 향한 찬양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그의 인격이 크게 변화되었습니다. 유럽 전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가르침을 들으려고 몰려들었습니다. 우리도 역시 어디 있든지 간에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습니다. 부엌에서, 학교에서, 가게에서, 사무실에서, 혹은 시장에서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습니다. 찬양을 통해 여러분은 놀라운 용기를 얻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 '주 안에 있는 나에게(455장) 1절과 2절을 함께 부릅시다.



주 안에 있는 나에게 딴 근심 있으랴
십자가 밑에 나아가 내 짐을 풀었네
주님을 찬송하면서 할렐루야 할렐루야
내 앞길 멀고 험해도 나 주님만 따라가리.
그 두려움이 변하여 내 기도되었고
전날의 한숨 변하여 내 노래되었네
주님을 찬송하면서 할렐루야 할렐루야
내 앞길 멀고 험해도 나 주님만 따라가리.

둘째, 찬송은 환난 중에도 주를 의지케 합니다. 독일의 아우슈비치 수용소는 수많은 유대인들이 학살당했던 곳입니다. 그 참혹한 수용소에서 유대인들은 눈물을 뿌리면서 하나님을 향해 이렇게 외쳤습니다. "하나님,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왜 이런 일을 허용하고 계십니까?" 그들의 피맺힌 절규는 연합군이 독일을 물리쳐 수용소를 탈환할 때까지 계속되었습니다. 드디어 전쟁이 끝나 연합군이 탈환한 수용소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안을 살피던 한 연합군 병사가 한쪽 벽 후미진 곳에 글씨가 쓰여져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성도의 신앙 고백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말로 다 형용 못하네.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한없는 하나님의 사랑 다 기록할 수 없겠네." 이 지옥 같은 수용소에서 죽음만을 기다리고 있던 한 유대인이 하나님의 사랑을 찬양하고 있다니! 그 연합군 병사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밑에 또 하나의 문장이 눈에 띄었습니다. "하나님은 여기에 계십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도, 메마른 광야에서도, 넘실거리는 파도 속에서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임마누엘 되신 하나님께서 우리와 동행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게서 우리의 위로자가 되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새 노래 곧 우리 하나님께 올릴 찬송을 내 입에 두셨으니, 많은 사람이 보고 두려워하여 여호와를 의지하리로다"(시 40:3). 우리 모두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404장) 1절과 3절을 다 함께 부릅시다.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말로 다 형용 못하네
저 높고 높은 별을 넘어 이 낮고 낮은 땅 위에
죄 범한 영혼 구하려 그 아들 보내사
화목제로 삼으시고 죄 용서하셨네
하나님 크신 사랑은 측량 다 못하며
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 성도여 찬양하세.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한없는 하나님의 사랑 다 기록할 수 없겠네
하나님의 크신 사랑 그 어찌 다 쓸까
저 하늘 높이 쌓아도 채우지 못하리
하나님 크신 사랑은 측량 다 못하며
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 성도여 찬양하세.  

셋째, 찬양은 환난 중에 위로를 줄뿐만 아니라 환난을 이길 능력을 줍니다. 바울과 실라가 빌립보 감옥에서 한밤 중에 찬송을 부를 때, 지진이 나고 옥문이 열리고 매인 데서 풀려났습니다. 악신이 사울에게 이를 때, 다윗이 수금을 손으로 탄 즉시 악신이 떠나갔습니다(삼상 16:23). 이처럼 찬양은 환란에서 벗어나게 하는 놀라운 능력을 발휘합니다. 그러므로 피곤하고 고달프다고 자포자기하지 마시고, 찬양을 통해 새 힘을 얻고 일어서서 전진하십시오. 아무리 환난이 극심할지라도, 찬양하면 헤쳐나갈 능력이 임할 것입니다.

영국의 여객선 스텔라호가 암초에 부딪쳐 난파됐습니다. 거친 파도는 승객들이 탄 구명보트를 삼켜버렸습니다. 그런데 12명의 여성이 탄 구명보트는 노가 없이도 계속 균형을 유지했습니다. 그 보트에는 유명한 가수인 마가렛 윌리엄스가 타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승객들을 향해 외쳤습니다. "여러분, 이제 하나님께 의지합시다. 믿음의 징표로 함께 찬송을 부릅시다." 12명의 여성은 찬송을 부르며 공포의 밤을 보냈습니다. 그들은 사나운 폭풍과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이튿날 아침에 순양함이 생존자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그러나 짙은 안개 때문에 한치 앞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때 어디선가 여인들의 찬송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소리의 근원지를 찾아가 보니 여인들이 구명보트에서 찬송을 부르고 있었습니다. 한 사람의 용기 있는 그리스도인이 12명의 여인들을 구출했습니다. 신앙은 삶의 위기에서 더욱 빛납니다. 고난 속에서 부르는 찬송은 기적을 창출합니다. 우리 모두 '주 안에 있는 나에게(455장) 3절과 4절을 함께 부릅시다.



내 주는 자비하셔서 늘 함께 계시고
내 궁핍함을 아시고 늘 채워 주시네
주님을 찬송하면서 할렐루야 할렐루야
내 앞길 멀고 험해도 나 주님만 따라가리.
내 주와 맺은 언약은 영 불변하시니
그 나라 가기까지는 늘 보호하시네
주님을 찬송하면서 할렐루야 할렐루야
내 앞길 멀고 험해도 나 주님만 따라가리.

넷째, 찬양은 몸과 마음을 치료합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 연구팀은 노래를 부르면 면역체계가 강해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이 연구팀은 한 성가대가 성곡(레퀴엠) 연습을 한 후에 항체로 작용하는 면역물질(면역 글로빈 A 등)이 현저히 늘어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남이 부르는 노래를 듣는 것만으로는 이런 효과가 생겨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직접 노래를 불러야만, 효과가 생겨난다는 것입니다.

조니 에릭슨이라는 미국 여성이 있습니다. 십대 시절에 미국 메릴랜드의 체스픽 베이라는 강에서 다이빙을 하다가 잘못되어 전신마비로 눕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이기는 했지만 이러한 시련을 감당할만한 믿음이 없었던 그녀는 절망하고 하나님을 원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기도할 생각이 났습니다. "내가 이런 몸이라도 쓰임 받을 수만 있다면,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찬양하며 살겠습니다"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런 직후에 자신의 입술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내고, 그녀는 입술에 연필을 물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그림이 알려지자, 유명한 볼펜회사에서 광고 모델을 제의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나오는 모든 광고 아래 영어로 P.T.L(Praise The Lord : 주님을 찬양하라!)이라는 글자를 삽입하기로 합의하고 출연했습니다. 그 후 그녀는 복음전도자로, 장애인을 위한 인권운동가로 미국사회에 강력한 영향을 끼치는 지도자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역경이 왔을 때, 원망 대신에 그 역경 중에서 노래하시기 바랍니다. 고난이 왔을 때 불평 대신에 찬송하시기 바랍니다. 찬송하는 자에게 반드시 승리가 있습니다. 우리 모두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502장)를 함께 부릅시다.

출처/이신건 목사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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