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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작은 키, 성장판을 살펴보세요

by 【고동엽】 2022. 6. 16.
개학을 하고 나서 요즘 우리 어린이들은 무척 바쁘겠네요.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누가 큰지 ‘키재기’도 해보겠네요. 키재기에서 지거나 키가 작아 앞줄을 벗어나지 못하는 친구들은 나름대로 속이 상할 거예요. 그렇지만 키가 작다고 너무 체념할 필요는 없답니다. 유난히 작은 키는 처음부터 작게 태어나서 그런 것일까요? 아니면 우리 엄마, 아빠의 키가 작아서 일까요? 답은 둘 다 아닙니다.

‘일본발육발달학회’의 연구 통계를 보면 부모님이 작다고 아이들까지 작은 선천적 요인은 불과 23%고요, 우리 어린이들이 생활하는 환경, 즉 영양 섭취나 운동 등 후천적인 원인이 77%나 차지한답니다.

그렇다고 또래보다 키가 작으면 무조건 성장 장애는 아닙니다. 성장 장애는 1년에 4cm 이상 자라지 않는 아이거나 같은 또래 100명 중에서 키가 작은 순으로 세번째에 드는 경우, 평균 또래의 키보다 10cm 이상 작은 경우인데요. 이러한 징후가 보이면 전문 성장클리닉에서 정확한 검진과 진단을 거쳐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이들의 키는 우리 몸속의 성장판에 달려 있습니다. 성장판이 열려 있어야 키가 자랄 수 있고 닫혀 있게 되면 성장은 멈추게 됩니다.

그래서 성장 치료의 적기는 성장판이 닫히기 전이어야 하는데요. 주로 중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 정도에는 성장판이 닫히기 쉬워 적어도 여자친구들의 경우는 초등학교 3, 4학년, 남자아이의 경우 초등학교 5, 6학년 정도에는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한방에서의 성장치료는 성장에 관련된 장부의 기능과 몸의 저항력을 키워주는 한약과 성장판을 자극하는 전침, 척추를 바르게 교정하는 추나요법 등이 있어요.

한의학에서는 간장혈(肝藏血), 간주근(肝主筋), 신주골(腎主骨)이라고 하여 피와 근육, 뼈를 주관하는 간장과 신장, 그리고 영양공급의 통로인 비위의 기능이 원활하게 작용해야 키가 잘 자란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신장과 간장을 튼튼하게 하는 녹용, 녹각, 우슬 등으로 한약을 만듭니다. 일반 침 외에도 성장점에 침의 자극과 전기의 자극을 동시에 주는 전침으로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고 성장을 유도합니다. 또, 추나요법으로는 척추 전체를 바르게 맞추어 골격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쑥쑥 키가 크는 생활습관]


● 잠을 잘 자야 한다

늦게 자는 어린이들 많죠? 성장호르몬은 평균 오후 10시에서 오전 2시 사이에 가장 많이 분비됩니다. 그러므로 일찍 잠자리에 들고 잘 자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 평소 바른 자세를 갖춰야 한다

구부정한 자세로 컴퓨터나 TV를 장시간 가까이 하게 되면 등이 구부정해져 원래 키보다 작아 보일 뿐만 아니라 실제 척추가 비뚤어져 척추 질환의 위험도 있으니 평소 바른 자세를 갖추도록 노력하세요!

● 음식은 균형 있게

편식하는 어린이들치고 건강한 어린이들이 없습니다. 성장도 마찬가지! 단백질 칼슘 비타민과 무기질 당분 지방 등 5대 영양소를 고루 섭취해야 하며 짠 음식이나 매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성장호르몬은 잘 때와 운동을 할 때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성장을 위해서 운동은 필수입니다. 스트레칭 체조나 매달리기 등은 근육을 풀어주고 몸무게로 인해 압박된 척추나 성장판을 풀어주어 키가 크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성환(자생한방병원 성장클리닉·한의사)


출처: 2005. 3. 4 어린이 동아일보
 
출처 : https://blog.daum.net/parkland/1826119?category=5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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