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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온유】예화 모음 20편

by 【고동엽】 2022. 6. 12.
[처음 목차 돌아가기]
 
 

1. 부드러움

사람의 마음을 열게 하는 것은 명령이 아니라 부드러움 이다. 부드럽다는 것은 현실과 타협하거나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껴안을 만큼 크다는 것이요 싸우지 않고도 이길 수 있을 만큼 현명하다는 것이다. 강한 사람이란 많은 사람들의 힘을 이끌어내는 사람임을 생각할 때 부드러움은 곧 강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밀림을 지배하는 힘은 강한 야성에서 나오지만 문명을 이끄는 힘은 부드럽게 포용할 수 있는 모성에서 나오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께 쓰임받은 지도자들은 부드러움의 소유자였다. 민수기 12장 3절에 보면 모세의 온유함이 세상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고 했고 사무엘하 22장에 보면 다윗이 말하기를 주의 온유함이 나를 크게 하셨다고 고백했다. 최고의 카리스마는 온유함에서 비롯된다.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2. 부드럽고 연한 가지

차갑고 굳은 것에는 생명이 없습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것에 생명력이 넘치는 법입니다. 생명없는 광물질은 차고 딱딱하지만 살아있는 모든 것은 따뜻하고 부드럽습니다. 너무도 껍질이 두꺼워지고 딱딱해지면 죽어가는 고목이 됩니다. 부드럽고 연한 가지에서 푸른 잎이 움트며, 아름다운 꽃과 열매가 맺힙니다.
- 이중표의《하늘을 품은 마음》중에서 -

* 두 가지 방향의 사람이 있습니다. 점점 딱딱하게 굳어져가는 사람과 점점 부드러워져 가는 사람입니다. 자기가 가는 방향이 딱딱한 쪽이라면 얼른 돌려야 합니다. 더 이상 딱딱한 막대기가 되어 생명력을 잃지 않도록 말입니다. 부드럽고 연한 가지에서 새 싹이 나옵니다. 사회도, 나라도, 역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겔36:26)

3. 거북이의 목

거북이의 목을 강제로 빼어낼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은 없다고 한다. 거북이의 체중이 불과 25-40 파운드 밖에는 안 되나 150-200파운드를가진 사람의 힘으로는 절대로 빼낼 수 없다는 것이다.
옛날에 이런 얘기가 있다. 태양과 바람이 지나가는 사나이의 오바를 벗기는 내기를 했다. 바람이 큰 소리고 말했다.
"내 입김으로 한번 큰 바람을 내면 저 사나이의 오바를 당장에 벗길 수있어" 그러나 아무리 큰 바람을 불어 대도, 사나이는 단추를 확인하고 두 손으로 움추리며 오히려 옷이 벗겨질까봐 안간힘을 쓰는 바람에 오바를 못벗겼는데, 태양이 슬슬 웃으면서 뜨거운 열을 쏟으니 사나이는 그만 "이거 웬일이야! 어이구 더워..." 하면서 오바를 벗어 들었다.
거북이의 목을 빼내려면 따뜻한 화롯불 가까이에 놓아 두어야 한다. 그러면 거북이가 당장에 목을 뽑는다는 것이다.
힘보다는 온유함과 따뜻함이 더 강하다.

4. 온유한자의 승리

온유함은 세상에서 거의 유약함이나 비겁함의 동의어로 쓰여지고 있습니다. 세상은 온유한자를 경멸합니다.그래서 온유한자는 세상에서는 주변인간으로 소외되어 무시되는 인생을 살아갑니다. 온유한자는 속절없이 세상의 강한자들의 유희를 지켜보는 구경꾼의 인생을 살아갑니다. 온유한자는 손해보고 빼앗기는 패배자로 보입니다. 그런데 시편기자는 온유한자가 최후의 승리자가 된다고 약속합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그렇게 살았습니다. 아브라함의 종들과 그의 조카 롯의 종들사이에 소돔 고모라의 땅을 에워싸고 갈등이 생겼을때 아브라함은 롯에게 선택권을 양도합니다. 그에게 먼저 좋은 땅을 선택하도록 기득권을 포기합니다. 그에게 온유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롯이 선택한 소돔 고모라는 결국 불바다가 됩니다. 최후의 승리자는 온유의 사람이었습니다. 요셉이 그렇게 살았고, 다윗도 그렇게 살았습니다. 요셉은 그의 형제들에게 구박당하고 사지에 던지움을 받습니다. 그러나 그는 끝내 형제들을 원망하지 않고 그에게 주어진 미숀에 성실합니다. 다윗도 사울왕에 의해 목숨의 위협을 받으며 생겨 다닙니다. 그러나 그는 신하된 본분에 성실하며 왕을 용서합니다. 마침내 요셉은 총리가 되고 다윗은 왕이 되어 형제들을 섬기게 됩니다. 온유가 승리한 것입니다. 무엇보다 예수님이 그렇게 사셨습니다. 그는 친히 스스로를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한 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는 재판을 받으시며 십자가로 가시는 도상에서 지속적으로 고난을 받으시며 일방적인 형벌을 감수하셔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침묵으로 이 모든 상황을 수용하셨고 저항을 포기 하셨습니다. 그러나 오늘 허다한 인류가 그 앞에 머리숙여 그를 왕과 하나님으로 경배합니다. 온유가 승리한 것입니다.

5. 최후의 승자

제2차 세계대전의 중심 인물인 히틀러, 무솔리니, 처칠을 풍자한 이야기가 있다. 어느 날 이들은 잘 가꾸어진 정원의 연못에 있는 물고기 잡이에 내기를 걸었다. 제일 먼저 히틀러는 권총을 뽑아 발사했다. 그러나 탄환은 물고기를 맞추지 못했다. 히틀러의 실수를 본 무솔리니는 연못에 직접 들어가 고기를 잡으려 했지만, 물 속에서는 물고기의 동작이 사람보다 민첩하기 때문에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 마지막으로 처칠의 차례가 왔다. 처칠은 연못의 물을 퍼냈다. 물고기는 당연히 가장 부드러운 방법을 사용한 처칠에게 잡혔다. 제2차 세계대전의 결과는 어떤가? 강자였던 히틀러, 무솔리니에 대해선 사후에도 단죄의 소리가 높지만 처칠은 국가 유공자만이 들어갈 수 있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그 이름이 새겨져 있고, 런던 피커딜리 공원에 동상이 서 있다. 자연계도 이와 마찬가지다. 금잔디와 클로버, 어떤 것이 강할까? 잔디가 강한 것 같지만 잔디밭에 그 여린 클로버가 뿌리를 내리면 잔디밭은 변해버린다. 부드러운 가죽과 예리한 면도칼 어떤 것이 강할까? 면도칼이 강한 것 같지만 면도칼을 세우려면 보들보들한 가죽에 문질러야 한다. 부드러운 가죽이 강한 면도날을 마모시킨다. 땅을 정복할 사람은 이 세상의 권력자가 아니라 온유한 사람들이다.
/교회사에서 골라낸 1882가지 신앙이야기

6. 솔로몬 지혜의 비결

솔로몬은 언제나 부드러운 전술을 최선으로 삼았다. 반드시 부드러운 방식으로 타개하는 길이 있게 마련이다. 유대인이 살아 남을 수 있었던 것은 돈이나 권력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위기를 극복하는 지혜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혜를 짜내면 반드시 길이 열릴 것이다.
- 야베 마사아키의 《유대인의 교섭전략》 중에서 -

* 부드러움이 곧 솔로몬 지혜의 비결이었다! 솔로몬은 ‘지혜’의 대명사가 아닌가. 그 솔로몬이 최선으로 삼았던 전술이 ‘부드러움’이었다는 것은 새삼 새로운 깨달음을 갖게 해준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7. 이삭 같은 아들

구약에 자랑스러운 아들이 몇 있지만 요셉은 아버지로 하여금 13년 동안 비애 속에서 살게 했다. 다윗도 가문을 세운 아들이었지만 좋은 부모는 못되어서 형제간 갈등을 낳았다.
그러나 이삭은 아무리 보아도 이상적인 자녀였다. 첫째, 25년 만에 응답으로 받은 아들이었다. 아브라함은 이 아들을 얻기 위해 실로 25년간을 기도했다. 둘째, 이삭은 적자였다. 이스마엘은 혈육의 자식이었고, 에서는 육체를 신뢰하는 아들이었다. 이삭만이 유일한 상속자였다. 셋째, 사람마다 그 사람의 캐릭터가 있고 닉네임이 있는데 이삭은 순종의 아들이었다. 그가 모리아 산에서 산 제물로 묶일 때 25세의 건장한 청년이었으나 양같이 순종했다. 넷째, 그는 성실했다. 그는 부지런하게 목축하여 아쉬움이 없는 부자가 되었다. 다섯째, 평화의 아들이었다. 그는 천성적으로 싸움을 모르는 온유하고 선한 믿음의 사람이었다. 우리도 하나님 앞에서 이삭과 같은 자녀가 되어야 한다.
/장자옥 목사(간석제일교회)

8. 가벼운 십자가

나는 신학교 졸업반 때 결혼했다. 내 나이 26세에 여동생의 소개로 처음 만난 자매는 표정이 밝고 매우 긍정적이었다. 평생 십자가를 함께 지고 주를 섬길 사람으로 생각되었다. 세번째 만났을 때 용기를 내 청혼했다. “저와 결혼해줘요.” “저더러 사모라는 그 무거운 십자가를 지라고요. 저는 그렇게 무거운 십자가는 못져요.” “자매님,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져야 할 십자가가 있잖아요. 가벼운 십자가도 있나요.” 그녀는 더 이상 대답을 하지 못했다. 결국 그녀는 내 청혼을 받아들여 결혼하게 되었고 30년 동안 함께 주님의 교회를 섬기고 있다. 쉽고 가벼운 십자가는 없다. 그러나 져야 할 십자가를 겁내지 말아야 한다. 주님은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마 11:29)고 말씀하신다. 영혼 구원을 위해 사명의 십자가를 지고 목회자의 길을 걷는 것은 더 없이 행복한 일이다. 천국문은 십자가를 지는 자에게 열린다.
/최낙중 목사(해오름교회)

9. 휫필드와 웨슬리

감리교의 창시자는 존 웨슬리와 조지 휫필드입니다. 두 사람은 목회의 방법이 같았고 구령의 열정도 똑같았습니다. 그러나 신학에 대한 이해는 달랐습니다. 하루는 이 두 사람의 신학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았던 한 사람이 휫필드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목사님은 웨슬리 목사님과 신학과 진리에 대한 이해가 다른데,목사님께서 천국에 가시면 웨슬리 목사님을 만나실 수 있을까요?” 그러자 휫필드 목사님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아마도 우리는 천국에서 웨슬리를 보지 못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웨슬리는 하나님의 보좌 가장 가까운 곳에 앉아 있을 것이고,우리는 멀리 떨어져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온유한 휫필드의 대답이었습니다. 비록 신학이 다르지만 웨슬리 목사의 능력과 영향력을 인정한 휫필드 목사의 태도는 매우 훌륭합니다. 우리는 조지 휫필드처럼 온유함과 겸손한 태도를 지녀야 합니다.

10. 온유한 자

중국의 유명한 노자는 상창이라는 스승에게 도를 배웠습니다. 어느 날 상창이 늙어서 죽게 된 것을 안 노자는 스승을 찾아가서 "사부님, 사부님께서 세상을 뜨실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게 마지막 가르침을 주십시오"하고 부탁하자, 상창은 얼마 동안 노자의 얼굴을 보더니 입을 열고는 "내 이빨이 있느냐?"라고 묻자 노자는 "없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다시 상창은 "내 혀는 있느냐?"라고 물었습니다. 노자는 "사부님 혀는 있습니다"라고 대답하자 상창은"자, 이제 알겠느냐?"고 했습니다. 노자는 "사부님 알겠습니다. 사부님 감사합니다"하고 큰 절을 드리고는 물러나왔다고 합니다. 이들이 주고 받은 이야기는 간단명료합니다. 그렇다면 노자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깨달았다는 것일까? 이 세상에서 이빨처럼 굳고 강하고 날카로워서 입술과 혀를 물어서 피를 내는 것은 부러지고 깨지고 빠져나가고 없어집니다. 정치권력, 무력, 돈으로 사람을 물어서 피를 내는 강하고 굳고 날카로운 것은 부러지고 빠져나가서 다 없어지고마는 것입니다. 그러나 혀처럼 바보스럽게 물리고 피가 나는 것은 남아 있게 됩니다. 노자는 온유하고 겸손한 사람만이 오래 남는다는 진리를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오늘도 겸손으로 아름답게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2. 온유한 마음,행복한 마음

예수님은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온유한 자에게 진정한 승리와 축복을 안겨주십니다. 그러면 진정 온유함이란 어떤 것입니까? 겸손한 마음입니다. 온유함에는 겸손함이 배어 있습니다. 온유를 사과라고 한다면 겸손은 그 사과의 달콤한 맛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겸손이란 무엇입니까? 겸손이란 자기를 낮추는 마음이요,자기 비움이요,자기부인입니다. 그래서 겸손한 사람은 언제나 자기보다 다른 사람을 높이고 배려합니다.
또 양보하는 마음입니다. 온유함에는 언제나 양보하는 마음이 배어 있습니다. 양보하는 마음 없이는 결코 온유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 삶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양보입니다.
또 인내하는 마음입니다. 온유함은 인내가 듬뿍 배어 있는 마음입니다. 온유함을 열매로 표현한다면 ‘실하게 잘 익어 속이 가득 찬 열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실이 잘 익으려면 눈보라 치는 엄동설한의 추위도 세찬 비바람도 견뎌내는 인내의 시간을 거치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인의 신앙 열매에는 인내가 요구됩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에도 사랑과 희락,화평 다음에 ‘오래 참음 ’(갈 5:22)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잠깐 분발하여 눈에 띄다가 사라지는 사람과 평생토록 날마다 최선을 다하면서 사는 사람입니다.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순간적으로 반짝 빛이 날 만큼 두각을 나타내지만 실상은 오래 가지 못하고 사라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평생을 두고 끈기 있게 일하는 사람이 있다도 있습니다. 진정 하나님의 쓰임을 받는 사람은 전자가 아니라 후자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은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마 11:29)고 말씀하셨습니다. 온유한 마음이란 겸손한 마음,양보하는 마음,인내하는 마음입니다. 이 온유한 마음은 하나님이 쓰실 만한 훈련된 신앙인격입니다. 온유한 자는 행복한 자입니다. 그는 하늘에서 뿐만 아니라 분명 땅에서도 승리합니다.
/이용길<로뎀교회 목사>

13. 온유한 자

부부를 위한 세미나에서 한 유명한 강사가 이런 간증을 했습니다. 그는 결혼 초기에 부부싸움을 하면 어떻게 해서든 부인을 굴복시켰고, 그렇게 하는 것이 가장의 권위를 세우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싸움에서 이길 때마다 점점 더 부인이 자신을 존경하지 않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한참을 고민한 그는 방법을 바꾸어 싸움을 하면 꼭 져주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부인은 전보다 더 남편을 존경하더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온유한 자가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온유한 자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연약하거나, 감정적으로 여린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스스로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자격이 없음을 깨닫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는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악하게 대해도 스스로 원수를 갚지 않고 하나님께 의탁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때때로 바보 같다고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른 후에 되돌아보면 결국 이러한 사람들이 승리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기도: 사랑의 하나님, 제게 온유함을 가르치소서. 그리하여 주님의 겸손하고 온유한 마음을 본받고 살게 하소서.

14. 온유한 자의 사랑

신사적이며 존경받는 그리스도인 가운데 토마스 무어경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어느 날 무고하게 잡혀 죽음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자기에게 사형을 언도하고 있는 재판관을 향하여 다음과 같은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재판관이시여, 내가 당신을 친구라고 부르도록 허락해 주십시요. 친구여, 나는 당신과 나의 관계가 바울과 스데반의 관계가 되기를 원합니다. 바울이 스데반을 죽였지만, 지금쯤 하늘 나라에서 이 두 사람은 가장 좋은 친구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대가 나에게 죽음을 선고하지만 우리는 하늘 나라에서 영원한 구원을 함께 누리는 친구가 되기를 바랍니다."
재판관은 이 토마스 무어 경의 감격스런 선언을 듣고서 이렇게 되물었습니다.
"내가 그대에게 사형을 언도했는데 그대가 나를 선대하는 이유는 무엇이오?"
토마스 무어경은 부드러운 미소를 띠며 대답하였습니다.
"주께서 나에게 먼저 긍휼을 베풀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15. 장수촌

모세는 120세까지 살았습니다. 그러나 모세가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고 말한 것을 보면 모세 시대에는 건강해야 80년을 살던 시대였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장수하였습니다. 지금 세계의 장수촌은 히말라야 산속에 있는 훈자마을입니다. 보통 100세 이상 살고 있습니다. 모세와 훈자마을 사람들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은 네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째, 일용할 양식으로 만족하며 살았습니다. 욕심이 없습니다. 모세는 늘 일용할 양식인 만나를 먹고 살았습니다. 그리고 훈자마을 사람들도 늘 산에서 나는 것을 그날그날 먹고 살고 있습니다.
둘째, 반석에서 나오는 물을 마셨습니다. 좋은 물은 생명입니다.
셋째, 걸어다녔습니다. 모세도 40년간 광야를 걸었습니다. 훈자마을에도 아스팔트가 없습니다. 자동차도 없습니다.
넷째, 온유하였습니다. 모세는 온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승할 정도로 온유하였습니다. 훈자마을 사람들도 자연속에서 살면서 늘 온유합니다. 강한 호랑이는 20년 살지만 온유한 거북이는 30년 살고 있습니다. 부드러워야 오래 삽니다.



16. 온유한 사람

교육학에는 '하아로우의 실험'이라는 이론이 있다.
심리학자인 하아로우 교수가 이런 실험을 했다. 젖을 먹는 아기 원숭이들 앞에 엄마 원숭이 대신 두 개의 인형을 만들어 놓았다. 하나는 철사로 엄마 원숭이처럼 만들어 그 가슴에 우유병을 넣어두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부드럽고 두꺼운 천으로 만든 엄마 원숭이 인형의 우유를 먹었다. 이 실험을 통해 동물들도 부드럽고 온유한 것을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인간관계도 그렇다. 날카롭고 딱딱하고 매정한 사람보다 부드럽고 온유한 사람을 서로 찾는다. 같은 재능, 같은 기술, 같은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도 사회에서 원하는 사람은 온유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부드럽고 온유한 사람에게 친구가 있고, 이웃이 있기 마련이다. 온유한 마음이 있는 곳에 훈훈한 인간관계가 형성되고 건전한 사회생활이 있다. 온유한 마음은 팔복 중 하나이다. 온유함으로 사람을 대하게 되면 경직된 관계도 부드러워지고 서로에 대한 신뢰감도 깊어져서 하나님이 우리안에 주신 사랑이 충만해지며 화평을 이루게 될 것이다.

17. 온유한 사람 -칼빈

'가장 겸손한 선지자 칼빈'이라는 책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종교개혁자 칼빈이 이태리에서 스트라스버그로 가는 길에
그의 친구 윌리엄스 페넬을 만나기 위해 제네바에서 잠깐 머물게 된다. 이때 그 친구 페넬이 말하기를 제네바에서 종교개혁 운동을 하자고 자꾸만 권한다. 본래 칼빈은 연구 생활을 해서 훌륭한 학자가 되려고 했다. 그런데 친구의 끈질긴 권유를 받은 칼빈은 그것이 하나님의 뜻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제네바에 머물면서 종교 개혁 운동에 가담한다. 하지만 이 칼빈은 너무나도 엄격하고 철저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반발을 사게되어 결국 3년 후에 제네바시의 시의회의 결의에 따라 추방을 당하게 된다. 그럴 때 그는 아무 원망도, 불평도 하지 않았다. 그런 일이 있은 지 3년 후 아무래도 칼빈이 있어야 이 일이 바로 되겠다고 생각하여 다시 초청을 한다. 이 때에도 역시 칼빈은 그것을 하나님의 뜻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여 다시 돌아온다. 보통 사람 같으면 쫓아낼 땐 언제이고 오랄 때는 언제이냐며 역겨워 할 것이지만 그는 가라고 할 때 갔으며, 오라고 할 때에 아무 말없이 다시 돌아왔다.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중에 그대로 돌아와 제네바에서 큰 역사를 이루며 종교개혁을 성공시켰고 나아가 오늘의 제네바를 만든 것이다. 이것이 온유한 것이다. 역사는 바로 이러한 사람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18. 유순한 말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잠 15:1)

어느 극장에서의 일입니다. 모자를 벗어야 하는 공연장의 규칙을 어긴 채 모자를 쓰고 있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주의를 주어 모자를 벗도록 해야 하겠는데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이렇게 아나운스먼트를 했습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먼저 반가운 소식을 전해 드릴 수 있게 되어 무한한 영광입니다. 저희 극장에서는 오늘에 한해 70대 이상의 남자에게 모자 쓰는 것을 허락하기로 방금 결정하였습니다” 그러자 조용히 모자를 벗는 것이었습니다. 종종 상대방을 격동시키는 과격한 말은 없습니까?
/송길원 목사(국민일보)

19. 온유한 성품

소시적부터 온유하고 성숙한 성품을 소유한 사람으로 이삭이 있다. 그의 온유한 성품은 자기를 제물로 드리려는 부친 아브라함에게 순종하는 마음으로 짐짓 결박당해주는 모리아 제단에서 더욱 돋보인다. 요즘 젊은이 같으면 어림이나 있는 일이겠는가? 온유하고 성숙한 성품을 가진 이삭은 그의 성품과 같은 평생을 순탄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같은 신앙의 소유자인데도 성품이 억척스럽고 욕심 많은 야곱의 파란 많은 생애와 비교가 된다. 젊은이는 특히 이 점을 유의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온유하고 성숙한 성품의 소유자는 그 생애도 부드럽고 순탄하다는 사실을 이삭은 보여준다.

20. 상창과 노자

중국의 유명한 노자는 상창이라는 스승에게서 도를 배웠습니다.어느날 상창이 늙어서 죽게 된 것을 노자는 스승을 찾아가서 "사부님,사부님께서 세상을 뜨실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게 마지막 가르침을 주십시오" 하고 부탁하자, 상창은 얼마 동안 노자의 얼굴을 보더니 입을 열고는 "내 이빨이 있느냐?" 하고 물었읍니다. 노자는 "없읍니다" 라고 대답했읍니다. 다시 상창은 "내 혀는 있느냐?" 하고 물었읍니다.
노자는 "사부님 혀는 있습니다."라고 대답하자 상창은 "자,이제 알겠느냐?"고 했읍니다. 노자는 "사부님 알겠읍니다. 사부님 감사합니다." 하고 큰 절을 드리고는 믈러 나왔다고 합니다. 이들이 주고 받은 이야기는 간단 명료합니다. 그렇다면 노자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깨달았다는 것일까요?
이 세상에서 이빨처럼 굳고 강하고 날카로워서 입술과 혀를 물어서 피를 내는 것은 부러지고 깨지고 빠져나가고 없어집니다. 정치권력, 무력,돈으로 사람을 물어서 피를 내는 강하고 굳고 날카로운 것은 부러지고 빠져나가서 다 없어지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나 혀처럼 바보스럽게 물리고 피가 나는 것은 남아있게 됩니다. 노자는 온유하고 겸손한 사람만이 오래 남는다는 진리를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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