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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약속 】예화 모음 26편

by 【고동엽】 2022. 6. 11.
[처음 목차 돌아가기]
 
 

1. 우표책의 약속

조지의 할머니는 조지에게 우표책을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주시지 않았다. 그런데 친구가 와서 조지의 물건을 볼 때마다 조지는 "할머니는 나에게 우표책을 주셨어."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어머니는 이상해서 그에게 물었다. "조지야, 넌 할머니에게 우표책을 받지도 않았는데 왜 친구한테 그렇게 말하니?" 그는 대답했다. "엄마, 할머니가 이미 약속하셨는걸요. 그건 제가 이미 받은 거나 같다고요." 그러나 한 달이 지나도 우표책은 여전히 오지 않았다. 하루는 그의 어머니가 그에게 말했다. "조지야, 할머니가 이미 그 약속을 잊어버리신 것 같구나." 조지는 즉시 대답했다. "아니에요 엄마. 잊어버리실 리 없어요. 그리고 엄마, 나 지금 할머니께 감사의 편지를 쓰면 어떨까요?" 오래지 않아 답장이 왔다. "사랑하는 조지야, 나는 네게 주기로 약속했던 우표책을 잊지 않았단다. 네가 원하는 모양의 우표책을 이 곳에서는 살 수가 없어서 뉴욕에 우편 주문을 했단다. 그러나 보내온 것이 너무 오래돼서 다시 시카고에 우편 주문을 했다. 너를 사랑하는 할머니." 조지는 편지를 다 읽고 승리에 찬 목소리로 엄마에게 말했다. "엄마, 제가 말했죠? 할머니가 약속한 것은 제가 이미 받은 것과 같다고요." 그의 마음속에는 전혀 의심이 없었던 것이다. 이것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롬 4:18)이다. 그가 우표책을 받으리라고 깊이 믿은 것은 할머니의 약속을 믿었기 때문이다. 오래지 않아 믿음은 사실이 되었다.

2. 약속

링컨 대통령이 마차를 타고 켄터키주를 방문할 때였다. 한 육군 대령이 대통령에게 얼음을 탄 위스키를 권하자 링컨은 정중하게 거절했다. “대령, 성의는 고맙지만 사양하겠소.” 대령은 잠시 후 주머니에서 담배 한 개비를 꺼내 대통령에게 권했다. 링컨은 거듭 사양의 뜻을 전한 후 이야기 하나를 들려 주었다.
“내가 아홉살 때였소. 어머니가 나를 침대 곁에 앉혀 놓고 말씀하셨소. ‘이제 나는 회복이 불가능하다. 나에게 하나만 약속해주렴. 평생 술과 담배를 입에 대지 않겠다고….’ 그날 나는 어머니께 약속했소. 그리고 지금껏 이 약속을 지켜온 것이 내가 술과 담배를 거절하는 이유라오.” 대령은 링컨에게 머리를 숙여 존경의 뜻을 표했다. 신앙생활은 결단의 연속이다. 결단은 곧 자기 관리를 말한다. 어릴 때의 약속을 철저히 지키는 사람이라면 분명히 대단한 업적을 남겼으리라. 결단의 사람에게는 부와 명예도 선물로 주어진다.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3. 영국 신사를 포기한 간디

간디는 변호사 자격을 얻기 위하여 영국 유학을 결심한 후 사원에 가서 술과 고기와 여자를 끊을 것을 서약하였다. 그에게 영국생활을 위하여 우선 필요한 것은 생활방식을 익히는 것이었다. 그는 영국류의 신사가 되기 위하여 적지 않은 돈과 시간과 정력을 낭비하였다. 어느 날 연회에 참석했는데 푸짐한 고깃국이 마련되어 있었다. 간디는 조국을 떠날 때의 서약을 되새기며 고민에 빠져 있다가 마침내 벌떡 일어나 연회석을 걸어나오는 무례를 저지르고 말았다. 후에 간디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서약을 지키기 위해 영국 신사되기를 포기했다."

4. 하나님과의 약속

미국의 유수한 호텔 중 하나인 홀리데이 인(Holiday Inn)의 클라이머 전 회장은 임기 중 수백 개의 호텔을 운영하면서 호탤 내에 한번도 카지노를 두지 않았다. 단 자신이 회장을 맡기 전에 이미 카지노가 설치된 라스베이거스의 홀리데이 인은 예외였다. 그런데 회사의 간부들은 사세확정을 위해 뉴저지주의 호텔에 카지노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클라이머 회장은 단호히 거절했다. 그러나 중역들은 끊임없이 카지노 설치를 건의했다. 클라이머 회장은 이 문제를 놓고 가족들과 상의한 후 회장직을 포기했다. 은퇴식 때 그는 직원들을 향해 다음과 같이 연설했다.




"제가 운영하는 호텔에 카지노를 두지 않기로 하나님과 약속을 했습니다. 사람들간의 약속도 중요한데 하나님과의 약속은 얼마나 소중한 것입니까. 제가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는 길은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것뿐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저는 지금 마음이 무척 평안합니다"
직원들은 끝까지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킨 한 진실한 크리스천을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킨 사람은 회장직과 비교할 수 없는 영생의 면류관을 선물로 받는다.

5. 하나님과의 약속

미국 프린스턴에 한 구강외과의가 있었다. 이 의사는 오세올라교회 장로로서 수입의 대부분을 남을 돕는 일에 쾌척했다. 그는 여섯명의 딸들을 신앙으로 잘 양육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칭송을 받았다. 그에게 한 가지 고민이 있었다. 그는 대학생때 목사가 되겠다는 서원기도를 했었다. 그러나 부모의 반대에 부딪쳤다. "의사도 목사 못지 않게 중요한 직업이다. 돈을 많이 벌어 그것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라" 그는 결국 의과대학에 진학해 의사가 된 것이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하나님 앞에 한 약속이 자꾸 생각났다. 그는 대학을 졸업한 지 20년만에 의사를 그만두고 프린스턴신학교에 입학했다. 그리고 지금은 세계적인 설교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 목사의 이름은 오랄 로버트이다. 구강을 뜻하는 오랄(Oral)과 자신의 이름인 로버트(Robert)를 합쳐 새로운 이름을 지었다. 오랄 로버트는 말한다. "사람과의 약속도 중요하지만 하나님과의 약속은 더욱 소중하다"

6. 약속과 인격

약속을 자꾸 파기하는 사람은 "기피인물"이란 꼬리표가 붙게 된다. 캐나다 선교사 J.S.게일은 1888년 한국에 와서 선교사업에 헌신했다. 그는 "약속이행"을 강조했는데 약속 불이행은 "빚"과 같은 것이라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부채를 갚아야 할 날을 자꾸 연기하면 이자만 더욱 늘어나게 되고 끝내 갚지 않으면 법정에 서는 죄인이 되는 것처럼 약속이행을 자꾸 연기하면 '신용할 수 없는 존재'라는 이자가 커지고 끝내 약속을 어기는 사람은 자신의 인격에 큰 흠집을 입게 된다."

7. 적군과의 약속

로마 공화국과 카르타고 제국 사이에 벌어진 포에니 전쟁 때의 일이다. 엎치락 뒤치락하는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는 중에 카르타고 군이 열세에 몰렸는데, 그때 불행히도 로마의 레규러스 장군이 카르타고 군의 포로가 되고 말았다. 카르타고 군은 처음에 그를 죽이려고 했지만, 점점 전세가 불리해지자 논의 끝에 그를 휴전협상에 이용하기로 하고 그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다.
"장군, 우리는 로마와 휴전하기를 원하오. 장군을 석방할 테니 로마로 가서 강화를 주선해 주시오. 그러나 만일, 장군의 주선에도 불구하고 로마가 강화에 응하지 않는다면 장군은 다시 이 감옥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해야 하오."




레규러스 장군은 당장 살기 위해서 로마로 돌아가 것인지, 여기서 명예롭게 죽음을 택할 것인지 심각한 갈등에 빠졌다. 결국 그는 자신이 죽기 전에 조국을 위해 해야 할 일을 깨닫고는 그들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얼마후 로마로 돌아가게 된 장군은 그의 귀국을 진심으로 기뻐해 주는 황제에게 자신이 돌아온 이유를 차근차근 설명했다.
"나는 그들에게서 강화를 주선하라는 요구를 받고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강화에 응하지 말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지금 카르타고는 심한 혼란 속에 있기 때문에 우리가 조금만 더 버티면 그들은 곧 스스로 망하고 말 것입니다."
그는 자신이 알고 있는 카르타고의 실정과 군사 정보를 상세히 알려 준 뒤, 자신은 그들과의 약속대로 카르타고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그때 곁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그를 만류했지만, 그는 단호히 이렇게 말했다.
"만일 내가 돌아가지 않는다면 그들은 모든 로마인들을 거짓말쟁이라고 비웃을 겁니다. 이것은 나 개인이 아닌, 로마 제국의 명예와 신의에 관계 되는 일입니다. 비록 적과의 약속이지만 지킬 것은 지켜야 합니다."

8. 어떤 주례사

마흔 살의 나이에 주례를 섰다면 믿어지지 않을 것이다. 나의 제자가 몇 년전 가을 어느 날 나에게 주례를 부탁했다. 오래 전에 부담없이 그가 결혼하게 되면 꼭 주례를 서 주마고 약속한 적은 있었지만, 그것은 지나가는 말일 뿐이었다.
"이 나이에 주례를 선다면 하객들이 웃습니다. 결혼은 두 사람만을 위한 의식이 아니라구요. 난 괜찮아도 어르신들의 체면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좋게 타이르다가 나중엔 화도 내 보았지만 그는 막무가내였다. "약속을 지키셔야죠."
그는 좀처럼 물러서지 않았고 나는 어쩔 수 없이 그의 부탁을 들어주어야 했다. 드디어 결혼식날 식장에서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이는 주례 선생님'의 모습에 그의 부모님은 놀라는 눈치가 역력했고, 하객들도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나는 떨리지만 차분한 음성으로 이 사건의 개요를 설명해야만 했다.
"여러분, 제가 너무 젊어 보여서 놀라셨죠. 저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신랑은 제가 예전에 근무했던 학교의 제자로서 '정말 모범적인 학생이다'라고 확신했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오래 전 저는 지나가는 말로 이 다음에 주례를 서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예비신랑에게는 지나가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삶에 대해 엄숙했고 약속을 신뢰했습니다. 아마도 그는 학창시절의 선생인 저를 통해 가장 아름다운 맹세를 확인 받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결혼은 세상을 향해 띄우는 가장 소중한 약속입니다. 제가 결국 약속을 지켰듯이 이 두 젊은 남녀 또한 사랑의 약속을 굳게 지키리라 믿습니다." 이어 박수가 터져 나왔고 사람들은 비로소 고개를 끄덕이기 시작했다.

9. 하나님과의 약속

이 세상에는 수많은 약속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약속은 철저한 이행을 보장받을 수 없습니다. 국가간의 관계는 이해관계에 따라 어제의 혈맹이 오늘의 적으로 돌변합니다. 또한 정치인들의 선거전 공약(公約)은 일단 당선이 되면 공약(空約)으로 바뀌는 것이 당연시됩니다. 개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오랫동안 사귄 친구라 해도 신경을 쓰며 빠짐없이 살펴보아야 손해나 사기를 당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의 약속은 다릅니다. 이 약속에는 담보도 없고 손해나 계약의 불이행을 걱정할 필요도 전혀 없습니다. 그것은 신실하신 하나님과의 약속이기 때문이며 동시에 하나님의 가장 귀한 아들이 그의 흘린 피로 맺어진, 도저히 지울 수 없는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귀중한 약속은 우리의 힘으로는 얻을 수 없는 구원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10. 약속의 의미

독일의 유명한 역사학자 랑케는 산책을 하다 우유 배달원 소년이 길가에서 울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길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우유를 쏟았으나 변상할 돈이 없어 울고 있다는 것이었다. 랑케는 소년에게 “내일 이 시간에 이곳에 오면 변상할 금액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랑케가 집에 돌아오니 그의 친구로부터 연구비를 지원할 사람과의 만남이 갑자기 내일 잡혔다는 전갈이 와 있었다. 이 만남은 연구를 계속해야 하는 랑케에게 매우 중요한 기회였다. 그러나 그는 소년과의 약속을 지키기로 결심했다. 랑케는 자신에게 주어진 이득보다 어린 소년과의 신용을 소중히 여겼던 것이다.
약속을 지킨다는 것은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지는 성숙한 행동이며,우리에게 약속하신 말씀을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의 성품을 따르는 일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약속은 신성한 것이다. 약속의 의미는 가치의 비중이 아니라 지키려고 노력하는 성실함에 있다.
/장학일 목사 (예수마을교회)

11. 약속의 씨앗

한인들이 러시아로 이주하기 시작한 것은 1863년이었다. 러시아의 한인들은 부지런하고 적응력이 강했다. 러시아는 여러 가지 정치적 이유를 내세워 이러한 한인들을 교묘히 이용했다. 연해주 일대의 미개간지를 개척하게 한 후 이 개간지를 빼앗고 1937년부터는 중앙아시아 미개간지로 한인들을 추방시켰다. 블라디보스톡에서 타슈겐트까지의 조선인 강제 이송이 그것이다. 그들은 부동산은 물론 동산, 가축 어느 한 가지도 가져갈 수 없었다. 40일 동안 기차를 타고 카자흐스탄의 집 한 채 없는 허허벌판에 버려진 한인들은 땅굴을 파고 민들레와 야생식물 등을 의지해서 허기진 배를 채웠다. 그리고 가지고 온 밀과 귀리와 완두콩을 심었다. 이 씨앗이 열매를 맺기 시작했을 때 카자흐스탄 사람들은 난생 처음 보는 농산물에 놀라워했다고 한다. 한인들이 가져간 한 줌의 씨앗은 당장 먹을 수 있는 한 자루의 식량보다 생명력 있는 장래를 약속해 주었다. 씨앗은 무한한 생명의 에너지와 폭발하려는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다. 씨앗은 함축된 생명이며 인내요 사랑이다. 씨앗은 미래의 이야기이며 한없이 뻗어 오르게 하는 소망이다. 우리는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으로 씻김을 받고 영생을 약속받은 귀한 씨앗들이다. 약속의 씨앗 하나가 탄생하기까지는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통과해야 하는지 모른다. 우리도 가장 잘 여물고 싱싱한 발아 능력을 가진 예수님의 생명을 덧입은 약속의 씨앗으로 놀라운 수확을 향해 던져지기를 바란다.
「야곱의 사다리」/ 강희주

12.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약속

하워드(Haward) 장군은 신앙이 독실한 기독교인이었습니다. 그가 서부 해안 지대로 파견 나가 있을 때 그의 친구들은 수요일 저녁에 그의 영예를 축하하는 환영 만찬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그들은 여러 곳에 초대장을 보냈고 미국 대통령까지 축하 전문을 보내왔습니다. 그들은 장군을 깜짝 놀라게 해주기 위하여 모든 준비를 마치고 제일 마지막에 그에게 알리기로 했습니다. 마침내 준비를 완벽히 끝내고 난 후 그들은 장군에게 이 소식을 알렸습니다. 그러자 하워드 장군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미안하게 되었네. 수요일 저녁에 다른 약속을 이미 해두었네."
"하지만 이 사람아 이 날은 미국의 저명한 인사들이 많이 참석할 텐데... 선약을 취소하면 안되겠나?"장군은 고개를 가로 저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크리스천이네. 나는 내가 교회에 나가게 되었을 때 수요일 밤 기도회 시간에 꼭 주님을 만나뵙겠다고 주님과 약속했다네. 어떤 것도 이 중요한 약속을 깨뜨릴 수 없다네."
장군의 친구들은 이 만찬회를 하루 연기하여 목요일 밤에 열었습니다. 예수님과의 약속을 먼저 생각한 장군의 모습은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신앙인의 얼굴이었습니다.

13. 나피일의 약속 엄수

윌리암 나피일은 유명한 역사가였다. 그가 어느 날 산책하는 도중에 깨어진 도자기 병의 조각들을 들고 울고 있는 소녀를 만났다. 이 소녀는 앓고 있는 아버지에게 드릴 우유를 사 가지고 돌아오는 도중 실수하여 병을 떨어 뜨려 깨뜨렸다는 것이다. 병은 남의 병을 빌려온 것이다. 나피일은 가엽게 생각해 도와주려고 호주머니에 손을 넣어 부니, 불행히도 지갑을 안 가지고 나온 것이다. 그래서 소녀에게 내일 이맘 때 여기 오너라. 그러면 내가 병 값을 치러주기로 약속하고 돌아왔다. 때마침 친구에게로부터 편지가 왔는데 나피일의 연구비를 보조해 줄 수 있는 귀족이 이곳에 와있으니 속히 오라는 것이었다. 가난한 나피일에게는 보조비가 가장 필요한 것이나 그 귀족을 만나러 가면 소녀와 만날 시간이 없으리라 것을 생각했기 때문에 "중요한 용건으로 만나지 않으면 안될 사람이 있기 때문에 오늘은 갈 수 없으니 후일 기회를 기다리자고" 회답하였다. 그 소식을 받은 귀족은 나피일을 건방진 놈이라고 욕을 했으나 나피일이 그 때에 소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함이라는 것을 알고 그 인격을 높게 보고 존경하여 귀족은 자진해서 후원해 주었다는 것이다.

14. 안창호 선생의 약속엄수

1940년 4월 29일은 도산 안창호 선생께서 상해에서 체포된 날이었다. 이 날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친지의 자녀 생일날인데 바로 며칠 전 이 어린이와 약속하기를 내가 네 생일에 좋은 선물을 사 가지고 오겠다고 하였던 것이다. 계엄령이 심하여 출입하기가 어려운 때이었다. 그러나 어린아이와 약속한 날이니 아니 갈 수 없다하여 좋은 선물을 사 가지고 어린아이를 방문했든 바 이곳에서 체포된 것이니 조금도 유감이 없다고 하였다 한다.

15. 증자 아내의 약속엄수

어느 날 증자의 아내가 장에 가려고 나서는 무렵에 아이들이 따라가겠다고 울면서 졸라댔다. 그러자 어머니는 "내가 장에 갔다 와서 저 돼지를 잡아 줄 터이니 울지 말고 잘 있거라"하고 약속을 했다. 속히 장에서 돌아와 보니 증자가 돼지를 잡으려고 하는 판이었다. 아내는 깜짝 놀라며 "누가 정말 돼지를 잡으려고 한 것이예요. 어린아이를 달래기 위한 말이지요"하였다. 그 말을 듣자 증자는 "아이들에게 그런 실없는 말을 하면 안됩니다. 아이들은 아무 것도 모르고 부모한테 배우는 것이니 그처럼 속인다면 이것은 남에게 속이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니 안됩니다." 하고 마침내 돼지를 잡아서 아이들에게 주고야 만 것이다.

16. 장기려 박사와 서원

일제 치하 때 한 젊은이가 의대 입학시험을 보면서 하나님께 이런 서원을 했다. “이 학교에 입학시켜주시면 평생 불우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몸을 바치겠습니다” 졸업 후에 젊은이는 당시 가장 뛰어난 수술 실력을 소유한 백인제 박사 밑에서 수련을 받았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서원대로 가난하고 병든 이웃을 위해 무료 진료소인 복음병원을 개설해 영세민 의료구호사업에 전 생애를 바쳤다. 29세의 나이에 박사학위를 받은 수재이기도 했던 이 사람은 정작 집 한 채 없이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봉사의 삶을 살았다. 이 사람이 바로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다가 성탄절 새벽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장기려 장로이다. 모든 세상의 크리스천들이 장기려 박사와 같은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이 세상은 지금보다 훨씬 더 아름다울 수 있지 않겠는가?
“여호와의 모든 백성 앞에서 나의 서원을 여호와께 갚으리로다”(시편 116:14).
/이영무 목사(영신교회)

17. 약속

나의 외할아버지는 말씀에 의지해 부르심에 순종하신 분이었습니다. 그분은 열 명이나 되는 식구를 이끌고 지방을 돌아다니시면서 전도하는 일을 하셨습니다. 일정한 수입이 없는 전도자의 아내로서 외할머니는 많은 고생을 하셨습니다. 나는 할아버지를 뵌 적은 없지만 어머니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어떻게 그분들의 필요를 채우셨는지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이제껏 어려서 뵈었던 외할머니의 얼굴보다 더 은혜스런 얼굴을 본 기억이 없습니다. 그 얼굴은 날마다 하나님을 의뢰하고 부르심에 온전히 순종해 오신 분의 삶을 보여 주었습니다. 나는 지금까지 겪어 온 나의 작은 경험들과, 또 하나님의 부르심에 신실하게 응답한 다른 분들의 삶을 통해 이 한 가지를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은 단 한 번도 약속을 어기지 않으신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그분을 위해 살 때, 그분은 우리의 삶을 책임지십니다. 하나님은 그분을 바라는 자들이 결단코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십니다. 우리 주위에 각양각색으로 아름답게 핀 꽃들과 아무 걱정 없이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새들을 보십시오. 나는 거기서 작은 미물들까지도 아름답게 입히시고 먹이시는 세세한 하나님의 손길을 봅니다. 하물며 하나님이 당신의 형상대로 지으시고 가장 심혈을 기울여 만드신 우리에 대한 사랑은 얼마나 더 크겠습니까? 하나님과 날마다 동행하면서 그분이 얼마나 풍성한 분인지 알게 된 백성은 용맹을 발할 것입니다. 그러한 하나님을 체험할 때, 우리는 강한 그리스도의 군사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성령의 학교」/ 최형섭

18. 은혜는 약속의 통로로 흐른다

우리에겐 아직도 정복해야 할 많은 땅이 남아 있다. 하나님은 우리가 주님처럼 되기를 원하신다. 그렇기에 그분은 우리가 그리스도를 닮아 가는 것을 방해하고 망치려 하는 모든 것을 뿌리 뽑기 원하신다. 또 하나님은 우리가 경험하지 못하고 꿈꿔 보지도 못한 방식으로 우리를 통해 다른 사람들을 격려하고 축복하기 원하신다. 그리고 그분은 우리를 괴롭히는 염려와 걱정들을 제거하고 싶어하신다. 그뿐 아니라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 주시고 우리를 소생시키기 원하신다. 우리가 이러한 복된 믿음을 가지고 살아갈 때 하나님이 이 일들을 친히 이루실 것이다.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하신 것같이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도 반드시 이루실 것이다. 아브라함과 그의 가족들에게 힘의 근원은 오직 하나님이셨다. 우리 역시 그분을 힘의 근원으로 삼고,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해 살아가야 한다. 그럴 때 하나님의 은혜는 그분의 약속의 통로를 따라 흘러들어 올 것이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일들을 먼저 우리에게 행하셔야 우리가 그분의 명령에 순종함으로 나아갈 수 있다. 하나님이 우리의 근원이시며 모든 것은 그분에게서 흘러나온다는 것을 기억하라.
/ 짐 심발라(풍성한 축복)

19. 어머니의 약속

“백 일만 자면 돼.” 엄마는 늘 이런 식이었다. 지하에 사는 것이 싫었던 난 어서 이사가자고 조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여기 사는 거 애들이 알고 놀린단 말야!” 엄마는 꿈적도 않으신다.
“민석이네처럼 아파트에 살면 좋잖아. 거긴 놀이터도 얼마나….” 이쯤 되면 어린 마음에 속이 상해 눈물을 글썽인다.
그러면 못 이기는 척 한마디 하시는 것이 녹음기를 튼 것마냥 똑같다.
“백 일만 자면 돼.”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우리 집은 지하를 겨우 면하고 열 평 정도의 임대아파트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새로 이사한 집은 비좁고 오래되긴 했지만 지하가 아닌 3층에 있어 빛이 들어왔으며 운동장만큼 넓은 놀이터도 있었다. 이삿짐을 다 정리하고 엄마는 날 불러앉히곤 엉엉 우셨다. 이제껏 눈물 한 번 보인 적이 없었던 엄마가 날 붙잡고 우는 것이었다. 엄마의 눈물이 나의 손등 위로 쏟아졌다.
“미안하다, 인호야. 내가 미안해. 컴컴한 지하 셋방에서 나오기가 왜 이렇게 힘이 드는지….”




엄마는 짐꾸러미 하나를 불쑥 내미셨다. 풀어보니 달력이었다. 엄마가 백 일 뒤 이사간다고 표시를 해가며 날짜를 지워갔던 그 달력들이었다. 백 일이 지워질 때쯤이면 나 모르게 새 달력으로 바꿔놓으셨다고 한다. 세상 사는 것이 느슨해지고 나태해질 때면 가끔씩 그 시절을 떠올리곤 한다. 그 때의 어머니의 심정을 이제서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달력에 ‘100’자를 써놓는다. 그것을 볼 때마다 손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낀다.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한다.
/배인호, 제일제당 사보 <생활 속의 이야기>

20. 소중한 약속

나는 24시간 운영하는 제과점에서 새벽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다. 아직 해도 뜨기 전이었는데, 악취가 나는 청소복을 입은 아저씨 한 분이 들어오셔서 “저…오늘이 여덟 살 난 제 딸아이의 생일인데요. 작은 케이크 하나 포장해 주셨으면…” 하고 말을 흐렸다. 이른 아침이라 아직 판매할 케이크가 없다고 했더니 어린 딸아이와 약속을 했는데 다른 제과점은 아직 문을 열지도 않았으니 어떻게든 만들어줄 수 없느냐고 부탁하는 것이었다. 아저씨의 간절한 눈빛을 저버릴 수 없어서 위층 공장에 연락해 빨리 케이크 하나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한참 뒤 예쁜 토끼 모양의 케이크를 받아든 아저씨는 초를 여덟 개 넣었는지 확인하고는 얼굴에 환한 웃음을 지으며 가게를 나갔다.
여덟 살 난 딸과의 약속을 위해 새벽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던 그분을 생각할 때마다 나는 나에게는 그렇게 소중히 여길 만한 약속이 한 번이라도 있었는지,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었는지 되짚어 보곤 한다.
/정삼회(사랑해 / 낮은 울타리 편)

21. 족제비와 우물

어느 예쁜 처녀가 여행 중 목이 말라 두레박 줄을 따라 밑으로 내려가 물을 실컷 마셨다. 그런데 다시 올라 갈 수가 없어서 크게 울고 있는데, 마침 그곳을 지나가던 한 사나이가 그 처녀를 구해주었고, 둘은 곧 사랑을 맹세하는 사이가 되고 말았다. 둘은 헤어지더라도 반드시 다시 만나 결혼할 것을 약속하고, 증인으로 우물과 때마침 길을 건너던 족제비로 하기로 하였다. 그들이 헤어진 후, 몇 해가 지나도록 처녀는 약속을 지키며 사나이를 기다리고 있었으나, 남자는 약속을 깨고 타관에서 결혼하여 아이까지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남자의 아이가 놀다 지켜서 풀 위에 잠들어 있었는데, 족제비가 아이의 목을 물어 아이가 죽고 말았다. 그 후에 아들 하나를 또 얻었는데, 그 아이는 우물 속에 비치는 모습들을 재미있게 들여다보다가 그만 빠져 죽었다. 그제서야 사나이는 옛날 처녀와 맹세한 약속을 회상하고 그때의 증인이 족제비와 우물이었던 것도 떠올리었다. 그는 곧 아내와 이혼하였고, 그 처녀가 있는 마을로 돌아와, 줄곧 혼자서 그를 기다리고 있는 처녀와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았다 한다.

22. 칸트와 어떤 학생

독일의 대 철학자 칸트에게, 한 학생이 방문한다는 약속을 하였다. 용건은 칸트의 강의를 들은 사례금을 가져오기 위함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학생은 약속한 시간에 오지 않았다.
"내게 그 돈이 필요한 건 아니야."
칸트가 옆의 친구에게 말하였다. 15,6분이 지났어도 그는 오지 않았다. "그 학생, 역시 안오는 군!"
칸트가 내심 불쾌하였다. 며칠 후, 칸트는 그 학생을 만나자 엄히 책망하였다. 어떤 토론회 때에도, 그 학생이 토론자로 나서려 하자 극구 반대하였다.




"그 학생은 시간 약속을 안 지킬지도 모른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학생은 크게 깨닫고, 후에 훌륭한 학자가 되었다 한다.



23. 인디언과의 약속

미국의 개척기 때의 사람인 윌리엄 펜에 관한 일화입니다. 그는 다른 백인들과는 달리 인디언들을 존중해 주었으며, 늘 그들에게 친절을 베풀었습니다. 어느 날 인디언들이 그에게 농담으로 다음과 같은 제안을 했습니다.
“펜, 자네가 원하기만 한다면 우리 땅을 모두 가져도 좋네. 하지만 하루 동안 걸어서 돌아오는 땅만 주는 걸세.”
펜은 그들의 말을 믿고서 다음 날 해가 떠오르자마자 길을 떠나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해가 떨어지자 인디언들에게로 다시 돌아 왔습니다.
“여보게, 자네들 말대로 오늘 아침부터 걸어서 이제 돌아왔네. 약속대로 땅을 주게나.”
인디언들은 놀랐습니다. 농담으로 말한 것이었는데, 펜이 자신들의 말을 믿고 실행해 준 것이 놀랍고 한편으로는 고맙기까지 했습니다. 그리하여 인디언들은 약속대로 그가 걸어서 돌아온 땅을 그에게 떼어 주었습니다. 결국 그 땅으로 인해 윌리엄 펜은 펜실바니아의 창설자가 되었고, 오늘날 그 땅은 필라델피아 시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무슨 약속이든간에 그것을 제안한 자와 그것을 받아들이는 자 사이에 믿음이 있을 때에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24. 신앙과 약속

미국 필라델피아 출생 존 와나메이커(1838~1922)는 서점 점원으로 시작해서 자수성가한 신앙인입니다. 미국의 체신부 장관도 지냈으며, 교육사업, 위생사업, 사회사업에도 투자했고, 주일학교를 설립했으며, YMCA를 창설했습니다. 그는 “선한 일을 하고자 하는 욕망은 그리스도의 마음을 알았기 때문이며, 헌금과 구제 봉사를 하는 것은 크리스천의 절대 의무”라고 했습니다. 그가 중국에 시찰 갔을 때, 어느 시골 길을 걷다가 밭을 가는 농부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쟁기를 보니까 왼편에는 소가, 오른편에는 청년이 끄는 것이었습니다. 이 이상한 광경을 본 와나메이커는 농부에게 물었습니다.
“여보시오, 왜 사람이 소와 함께 밭을 갈게 합니까? 그 청년이 어디 견디겠소?”
그러자 농부가 대답했습니다.
“저 청년은 내 아들입니다. 내 아들은 예수를 잘 믿는 주일학교 교사인데 작년에 저기 보이는 예배당을 건축할 때 소 한 마리를 팔아 예배당에 건축헌금을 하고 자신이 소를 대신해 밭을 갈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마치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를 향해 걸어가시던 주님처럼 그는 소와 함께 멍에를 메고 약속을 지키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와나메이커는 크게 감동을 받고 그 청년을 미국으로 데리고 가 신학공부를 시켰는데, 그가 바로 중국 복음화의 기수 성문삼 목사입니다.
/ 이현구

25. 사랑의 약속

2차 세계대전 중에 어떤 젊은 비행기 조종사가 한 여성과 펜팔을 하게 되었다. 전쟁이 주는 허무함,출격 때마다 느끼는 불안과 긴장 가운데서도 조종사는 그 여자가 보내는 편지에서 위로를 받고 삶의 용기를 가지곤 했다. 드디어 전쟁이 끝나고 두 사람은 만날 약속을 했다. 그는 기차를 타고 약속한 역에서 내렸다. 그녀는 꽃 한 송이를 들고 있기로 하였다. 그런데 대합실에는 한 뚱뚱한 여자가 꽃을 들고 서있을 뿐이었다. 그녀는 아줌마라고 하는 것이 더 어울렸다. 조종사는 크게 실망이 되어 모르는 체 그냥 지나갈까 생각도 되었지만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녀에게 다가가 자신을 소개했다. 그 순간에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조금 전에 웬 멋쟁이 아가씨가 내 손에 이 꽃을 쥐어주면서 누군가가 말을 걸어오면 건너편 식당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전해달라고 하던데요."
사랑의 약속이라는 단편 소설의 이야기이다. 우리는 얼마나 약속에 신실한가?

26. 억세나 부드러운 남자

크리스 스필먼이라는 미식축구 선수는 강하고 억센 라인백으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다. 이 선수는 미식축구를 좋아하는 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다. 그는 현란한 몸동작과 열정 때문에 팬들을 매료시킨다. 그런데 1998년 시즌이 시작되기 전,그의 아내가 암 진단을 받았다. 그때 그는 아내를 돌보기 위해 1년간 경기에 불참할 것을 선언했다. 스필먼은 기자들에게 가족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저는 아내에게 약속했어요. 내가 그녀를 병원에 데려갈 것이며, 내가 그녀의 손을 잡아줄 것이며,내가 아이들을 돌볼 것이라구요.이제 그 약속을 지킬 때가 왔어요.”




그 큰 몸을 가진 강하고 억센 남자의 부드러운 사랑에 사람들은 감동했다. 이 땅의 남편들이여! 아내를 향한 당신의 사랑은 어떤 모습인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힘이 되어주는 존재가 바로 부부인 것이다. 사랑은 역경을 만나면 빛을 발한다.
/김상복 목사 (할렐루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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