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오늘의 묵상 - 740회] - 어떤 아프리카 선교사

by 【고동엽】 2022. 8. 14.
 
 
[오늘의 묵상 - 740회] - 어떤 아프리카 선교사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디모데후서 3:15)
 
 
오늘은 예수님을 만난 후의 삶이 그 이전의 삶과 180도로 달라진 한 분을 소개하겠습니다. 이 분은 필자 보다 두어 살 위지만, 지금은 친구처럼 지내는 목사며 미국 외과 전문의입니다.
S.박사는 불교 가정에서 태어나서 예수님과는 아무 상관없이 살아온 분입니다. 그는 지방 유명대학 의대에 지원했는데, 그 해, 그 대학 전체 합격생 4,000명 가운데 수석을 한 영재(英才)입니다.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군의관으로 복무한 후, 도미하여 뉴욕에서 인턴, 레지던트 과정을 마치고, 외과 전문의가 되었습니다.
 
 
S.박사는 L.A. 남쪽 Orange County에서 개업을 하고, 암 수술 전문의로 명성을 떨치며 백인을 포함, 많은 환자들을 수술하며 잘 나가는 의사였습니다. 본디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그는 물질에 관점을 두고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50대 후반에 한 그리스도인 치과 의사로부터 제자 훈련을 받은 후,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고, 영접하였습니다. 주님을 영접한 후에 그의 삶은 180도 달라졌습니다. 지금까지 물질 중심의 삶을 살았다면, 앞으로 남은여생은 주님을 위하여, 복음을 위하여 살겠다는 결단을 하고, 야간 신학교에 등록해서 신학공부를 시작했습니다.
S.박사는 신학교를 마치고 목사 안수를 받았습니다. 남은여생은 복음을 위해 살겠다는 결단을 하고, 잘 나가는 클리닉 문을 닫고 아프리카로 홀연히 떠났습니다. 그 때 나이가 74세로, 다른 의사들은 은퇴하고 부인과 더불어 세계 여행을 하고, 골프 치면서 한가롭게 여생을 즐기고 있는데, 그는 전기도 들어오지 않은 오지(奧地) South Sudan에서 선교 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클리닉을 세우고, 환자를 치료하면서, 고아들을 모아 기르며 가르치고, 교회를 세우고 선교 사역을 의욕 차게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현지 목사의 악랄한 탐욕으로, 결국 빈 몸으로 쫓겨나, 현재는 우간다의 수도 캄팔라에 있는 한 기독병원의 외과 의사로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아주 특별한 선교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는 초등학교도 학비를 내야 공부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 S.목사는 이에 착안하여, 가난하여 학교에 가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한 학기 학비(미화 약 30달러)를 지원해 주면서 요한복음을 외우게 하였습니다.
 
 
한 학기가 끝날 때까지 요한복음 1장과 2장을 외우면, 다음 학기 30달러를 대주고 또 3, 4장을 외우면 다음 학비를 대 주는 선교를 시작하여, 지금까지 잘 지속하고 있습니다.(그곳은 일 년이 세 학기라 합니다.)
마침 우간다가 영어권 지역이어서 아이들이 영어를 쉽게 배우고, 읽을 수 있어서 영어로 성경을 읽고, 외우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현재 약 1,200여명의 학생들이 S. 목사가 주는 학비로 공부를 하면서 성경을 외우고 있습니다.
 
 
의미 있는 일은, 가난한 무슬림 집안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다가, 학교에 갈 욕심으로 성경을 외운다는 사실입니다. 무슬림 가정 아이들이면, 마땅히 코란경을 외워야 하는데, 오히려 성경을 외우고 있으니 참 아이러니컬하지 않습니까?
바울 선생이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써 보낸 편지에서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딤후 3:15)고 말씀하였습니다.
 
 
성경을 알면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얻는다고 말씀하였습니다. 어릴 때 외운 성경 말씀은 평생 동안 뇌리 속에 남아 있어, 성령님께서 그 영혼 속에 심겨진 말씀을 통하여 거룩한 역사를 이루는 복 받은 삶이 되는 것입니다.
S.목사의 선교 정책은 지금까지 아무도 시도해 보지 않은 독특하고 지혜로운 방법입니다. 물론 이 일은 많은 경비가 드는 일이어서, 아무나 쉽게 실행하기 어렵지만, S. 목사는 대부분의 비용을 자비량으로 이 사역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1년 전부터는 고아 둘을 데려다, 자기 숙소에서 먹이고, 입히고, 학교에 보내면서 장래 지도자로 훈련을 시키고 있습니다. 그는 지금 80이 넘은 나이 임에도 불구하고, 그곳에 뼈를 묻을 각오로 진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기도 중에, S 목사의 선교 사역을 위한 기도도 포함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혹 물질로 도움을 주기 원하시는 분이 계시면, 필자에게 연락 주시면, 송금할 곳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주님 안에서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기원합니다. 샬롬.
L.A.에서 김 인 수 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