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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 722회] - 지워지는 아브라함 링컨의 흔적

by 【고동엽】 2022. 5. 23.
[오늘의 묵상 - 722회] - 지워지는 아브라함 링컨의 흔적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로마서 8:6)
<New York Post>가 2022년 6월 30일 미국 Ivy League 대학 가운데 하나인 Cornell 대학교 도서관에 있던 Abraham Lincoln 대통령의 흉상(胸像)과 그의 유명한 Gettysburg 연설문 명판(名板)이 도서관 전시대에서 사라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게티즈버그 연설은 링컨 대통령이 남북전쟁 당시인 1863년 북군이 대승을 거둔 게티스버그에서 했던 유명한 명연설입니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통치,”라는 표현이 담긴 이 연설은 미국 역사뿐만 아니라, 세계 역사에도 길이 남는 명연설 중 하나입니다
링컨 전 대통령이 남긴 다섯 장의 연설문 필사본 중 한 장을 보유하고 있는 코넬대는 게티스버그 연설 150주년을 기념해서 2013년에 명판을 전시했습니다. 도서관 측은 어떤 교수가 링컨 전 대통령의 흉상과 연설 명판이 사라진 이유를 묻자 “불만이 접수됐기 때문”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 측은 링컨 전 대통령의 흉상과 연설문에 대해 어떤 불만이 제기 됐는지는 정확하게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 소식은 필자에게 적지 않은 실망감을 안겨주었습니다. 우선 링컨 대통령을 생각하면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링컨은 가난한 집안의 소위 흙수저 출신이지만, 본인의 노력으로 커다란 꿈을 이룬 사람으로 인류에게 희망을 준 사람입니다.
한국의 소위 SKY 대학이나, 미국의 Ivy League 대학을 나와야 출세하는 것이 아니라, 초등학교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사람도, 하나님께서 들어 쓰시면 박사 학위를 몇 개 가지고 있는 사람보다 훨씬 더 큰일을 할 수 있다는 전형을 보여 준 사람이 링컨입니다.
미국이 오늘 세계 최강의 나라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링컨의 남북전쟁 승리였습니다. 남북 전쟁의 시발은 남부의 노예제를 지지하던 6개 주가 연방에서 탈퇴함으로, 연방의 붕괴를 우려한 링컨의 전쟁 선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사실 남북전쟁은 노예 해방이 주목적은 아니었고, 남부 주들의 연방 탈퇴를 막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남부 주가 미연방에서 탈퇴하면, 미국은 두 조각이 되어, 미국이 분열하게 되므로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어난 전쟁입니다.
물론 노예제가 주요 쟁점은 아니었지만, 전쟁이 진행되던 1863년 1월 링컨은 역사적 노예 해방 선언을 했습니다. 이 선언으로 수백 년 동안 노예로 살아오던 아프리카의 가련한 형제들이 해방을 맞게 되었고, 저들이 인간이 그리고 시민이 되는 역사적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무차별의 정신을 강조하신 예수님의 정신과, 모든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라는 바울 사도 신학의 실현이었습니다. 인류 역사가 시작된 때로부터 그 때까지 존속해 왔던 노예 제도가 공식적으로 종식된 역사에 길이 남을 커다란 족적(足跡)입니다.
이렇게 위대한 아브라함 링컨의 흉상을 자유의 영역인 대학에서 제거했다는 것은 오늘 미국이 몰락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도 Ivy League 대학 중 하나인 코넬대학에서 이런 일을 했다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게 한 이유가 단지 “불만이 접수됐기 때문”이라고 하니, 정말 이해 할 수 없습니다. 도대체 누가 불만을 제기했는지, 또 몇 사람이 제기 했는지, 대학 측은 왜 대답을 하지 않을까요?
단지 한 두 사람이나 몇 사람이 불만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미국뿐만 아니라 온 세계가 존경하고 우러러 보는 링컨 대통령의 상을 그리고 저 유명한 게티스버그 연설 명판을 제거했다는 것은 병들어 가는 미국 대학과 미국 사회를 엿보는 것 같아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사탄은 항상 좋은 일을 무너뜨리고, 진리를 외치며, 행하는 사람들을 없애며 죽입니다. 사탄의 역사는 끊임없이 개인과 가정, 사회와 국가, 인류를 파멸로 끌고 가기 위해서 쉬지 않고 준동(蠢動)하고 있습니다.
항상 깨어 정신을 바짝 차리고 사탄의 무서운 공약을 방어하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이 사탄의 무서운 세력을 격파해야 합니다. 사도 베드로는 경고합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벧전 5:8-9)
이것은 우리의 힘으로 되지 않고 성령님의 능력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우리 모두 깨어 함께 기도합시다. 샬롬.
L.A.에서 김 인 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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