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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강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는 자(4:8-9)

by 【고동엽】 2022. 4. 13.

제36강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는 자(4:8-9)

 

4:8-9
그후에 다니엘이 내 앞에 들어왔으니 그는 내 신의 이름을 좇아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자요 그의 안에는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는 자라 내가 그에게 꿈을 고하여 가로되 박수장 벨드사살아 네 안에는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은 즉 아무 은밀한 것이라도 네게는 어려울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아노니 내 꿈에 본 이상의 해석을 내게 고하라

짤막한 두 절의 말씀이지만 신앙적인 교훈을 많이 얻을 수 있는 구절입니다. 느부갓네살 임금이 2장에 이어서 4장에서도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데 그 꿈으로 인해서 느부갓네살 임금이 깊은 번민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래서 느부갓네살 임금이 바벨론의 모든 박사들을 다 불러서 꿈을 말하면서 해석을 알려고 했지만 바벨론 박사들이 느부갓네살 임금의 꿈을 해석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바벨론 박사들 가운데 다니엘이 빠져 있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다니엘의 나이가 그때는 이미 50세 정도가 되었다고 했는데 너무 늙어서 느부갓네살 임금이 다니엘을 잊어버려서 그렇겠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9절에 보면 다니엘의 지위는 여전히 무엇이었습니까? 박수장이었습니다. 모든 박사들의 실권을 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면 다니엘이 볼 일이 있어서 출장을 갔기 때문에 왕궁에 없어서 그 자리에 오지 못했겠습니까? 그럴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보다도 더 정확한 이유가 8절 말씀을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8절 말씀을 보세요. "그후에 다니엘이 내 앞에 들어왔으니"라고 했습니다. "그후에 내가 다니엘을 내 앞에 불러왔으니"라고 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주어가 누구입니까? "다니엘이 내 앞에 들어왔으니"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다니엘이 자의로, 다니엘 스스로 왕 앞에 늦게 들어온 것입니다. 다른 박사들이 다 오고 나서, 그들이 꿈을 해석하지 못하고 나서 그 뒤에 다니엘이 비로소 들어왔다는 것입니다.
느부갓네살 임금이 불렀을 그때에 다니엘도 그 자리에 갔더라면 다니엘도 꿈을 해석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다니엘에게 능력이 있어서 꿈을 해석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은밀한 것을 보여주시는 분이 누구십니까? 하나님이십니다. 다니엘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보다 앞서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일에 하나님을 앞세우고 하나님의 뒤에서 겸손히 따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내가 하려고 하기 때문에, 내가 예수 그리스도보다 앞장서려고 하기 때문에 일을 그르치고 마는 것입니다.
어리석은 양은 목자가 인도하는 대로 따르지 않고 자기 눈앞에 있는 풀만 보고 한 걸음 두 걸음 나가다가 자기도 모르게 낭떠러지에 떨어지고 맙니다. 내가 앞서려고 하면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주님을 앞세우는 심정으로 해야 합니다. "주여, 주님이시라면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기도하면서 주님의 뜻을 묻고, "주님이 앞서세요. 저는 주님의 뒤를 겸손히 따르겠습니다"는 마음으로 해야 실수가 없고 실패가 없습니다. 왜 중요한 일을 그르칩니까? 내가 자꾸 앞서 가기 때문입니다. 급한 마음에 먼저 하려고 하기 때문에 실패하는 것입니다. 다니엘처럼 한 박자 늦더라도 하나님을 앞세우는 복된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다니엘이 왕 앞에 들어왔습니다. 다니엘을 보는 순간 느부갓네살이 얼마나 안도의 숨을 내쉬었겠습니까? 첫번째 꿈을 꾸었을 때도 다니엘이 해석해 주었습니다. 다니엘을 보는 순간 느부갓네살 임금은 마음에 근심과 어두운 그늘이 다 사라져버리는 평안함을 느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 아침에 나온 사랑하는 성도님들도 다니엘처럼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기쁘게 해주고, 위로해 줄 수 있는 복된 모습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또 주변에 우리 마음을 아프게 하는 사람이 생기지 않게 되기를 바랍니다. 성령께서 두루 도는 화염 검으로 우리를 지켜주셔서 가시가 되어서 우리 마음을 찌르는 사람은 다 막아주시고 다니엘처럼 우리 마음을 기쁘게 해주고, 편하게 해주는 사람들만 많이 만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느부갓네살 임금이 다니엘을 어떻게 소개하는지 보십시다. "그는 내 신의 이름을 좇아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자요." 다니엘의 바벨론 식 이름은 벨드사살입니다. "벨"이라고 하는 것은 바벨론 최고의 신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말둑입니다. "벨 신이 그의 생명을, 그의 삶을 보호하시리라"는 뜻을 가진 이름이 벨드사살입니다.
"그는 내 신의 이름을 좇아"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느부갓네살 임금이 믿고 있는 최고의 신은 누구입니까? 벨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나의 신이 아닙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다니엘의 신이요,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신이고 자기의 신은 벨이라는 것입니다. 느부갓네살 임금이 아직도 온전히 회개하지 못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 다니엘은 "그의 안에는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는 자라"고 했습니다. 그 속에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는 자는 한 마디로 신통한 자라는 것입니다. 족집게입니다. 요즘 우리말로 하면 "그는 성령이 충만한 자라"는 말입니다. 9절에도 똑같은 말이 있습니다. "박수장 벨드사살아 네 안에는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은즉."
넘어가서 5:11 말씀을 한번 보시겠습니다.
"왕의 나라에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는 사람이 있으니 곧 왕의 부친 때에 있던 자로서 명철과 총명과 지혜가 있어 신들의 지혜와 같은 자라 왕의 부친 느부갓네살 왕이 그를 세워 박수와 술객과 갈대아 술사와 점쟁이의 어른을 삼으셨으니."
5:14 말씀도 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즉 네 안에는 신들의 영이 있으므로 네가 명철과 총명과 비상한 지혜가 있다 하도다."
신들의 영이 있다는 말은 신통한 사람에게 관례적으로 썼던 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즘 말 같으면 성령이 충만한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다시 본문을 보시겠습니다. "그의 안에는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는 자라 내가 그에게 꿈을 고하여 가로되." 느부갓네살 임금은 두번째로 다시 반복해서 꿈을 말해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처음에 박사들이 들어왔을 때는 그 자리에 다니엘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니엘이 들어왔을 때 자기의 꿈을 다시 한번 이야기했습니다.
9절입니다. "박수장 벨드사살아." 다니엘은 모든 박사들의 어른이었습니다. 2:48을 한번 보세요. 다니엘이 첫번째로 느부갓네살 임금의 꿈을 해석해 주었을 때였습니다.
"왕이 이에 다니엘을 높여 귀한 선물을 많이 주며 세워 바벨론 모든 박사의 어른을 삼았으며."
그때부터 지금까지 다니엘은 모든 박사의 어른 노릇을 충실하게 충성스럽게 잘 감당했습니다. 그때 나이 15, 6세였고, 지금 나이가 약 50세입니다. 30년이 넘도록, 35년 동안을 그 자리를 떠나지 아니하고 자기에게 주어진 사명을 충성스럽게 잘 감당했습니다. 요즘은 국무총리도 1년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자꾸 갈리지 않습니까? 다니엘이 35년 동안 꾸준하게 한 자리를 지키면서 그 높은 지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그가 충성스럽게 자기 사명에 성실했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런 말이 있습니다. 무슨 일이든지 한 자리에서 10년 동안 같은 일을 한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 앞에서 머리를 숙이라고 했습니다. 20년 이상 한 사람이 있으면 허리를 굽혀 인사하라고 했습니다. 30년 이상 같은 일을 한 자리에서 꾸준하게 성실하게 감당한 사람이 있으면 무릎을 꿇으라고 했습니다. 10년, 20년, 30년을 한 자리에서 묵묵히 충성하는 동안 얼마나 속상한 일이 많았겠습니까? 기분 나쁘다고 그만 둔다면 이루어낼 수 없는 일입니다.
다니엘도 얼마나 힘든 일이 많았겠습니까? 모함도 있었고 시기, 질투도 많이 있었겠지만 꾸준히 35년 동안 자기 직분에 충실하였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물을 파되 인내를 가지고 계속 한 우물을 파면 언젠가는 샘물이 솟아오를 날이 있습니다. 그것을 생각하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어떠한 사명을 주셨든지 간에 더욱더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묵묵히 충성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계속 보십시다. "네 안에는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은 즉 아무 은밀한 것이라도 네게는 어려울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아노니." 은밀한 것이 무엇입니까? 느부갓네살 임금의 꿈을 해석하는 것입니다. "너는 성령이 충만한 사람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너에게 모든 것을 다 가르쳐주실 것이라는 것을 내가 안다. 그러니 내가 꿈에 본 이상의 해석을 내게 고하라." 느부갓네살 임금이 다니엘을 인정해주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을 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일입니까? 오늘 여러분도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는 모습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다니엘처럼 성령이 충만한 모습이어야 합니다. "저 사람은 성령 충만한 사람이다"라고 인정받는 것이 얼마나 귀합니까? "저 사람이야말로 하나님의 사람이다. 그리스도인이다." 이렇게 인정받을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다니엘이 무슨 말을 했습니까? 한 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느부갓네살 임금이 다니엘을 보자마자 이렇게 인정하고 칭찬했습니다.
말만으로 떠들어대지 말고 다른 사람이 우리를 보기만 해도, 곁에만 가도 "저 사람은 정말 성령 충만한 사람이구나. 은혜스러운 사람이구나. 하나님의 사람이구나. 진정한 기독교인이구나"라고 인정받을 수 있는 이 하루의 삶이 다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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