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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제79인물 엘리

by 【고동엽】 2022. 2. 1.

제79인물 엘리

 

엘리

 

 

엘리라는 뜻은 <고상하다>라고 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엘리는 고상한 사람이었습니다. 대제사장이었습니다.

98세에 목이 부러져 죽기는 하였으나 그의 생애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생애였습니다.

 

1. 가정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물없는 바다는 없습니다. 잎사귀없는 나무는 없습니다. 국민없는 정부는 없습니다. 문제없는 가정은 없습니다. 목사 가정이라고 문제가 없을 가요?

사무엘 시대에 대제사장은 엘리였습니다. 당시는 하나님께서 최고로 귀하게 사용하시는 사람이 대제사장이었습니다. 대제사장 엘리의 가정이라고 문제가 없었습니까? 가장 경건한 가정이었지만 문제 투성이었습니다.

당시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몹시 괴롭혔습니다. 전쟁을 하기만 하면 이스라엘은 블레셋에게 졌습니다.엘리 대제사장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지성소에 있는 법궤를 가지고 나가서 전쟁하면 이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법궤를 가지고 나가 전쟁하다가 블레셋에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두 아들은 전사하고 말았습니다.

법궤를 빼앗기고 두 아들도 전사하였다는 말을 듣고 엘리 대제사장은 의자에 앉아 있다가 충격을 받고 쓰러져 목이 부러져 죽고 말았습니다. 이 때 마침 둘째 아들 비느하스의 아내는 해산할 때였습니다. 시아버지가 죽고, 법궤는 빼앗기고 거기에다가 남편까지 죽었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고 죽으면서 막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 여인은 죽어가면서 아들 이름을 <이가봇>이라고 지었는 데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떠났다>라는 의미입니다.

가장 경건한 가정이 쑥밭이 되었습니다. 엘리 제사장, 두 아들, 자부가 한꺼번에 죽었습니다. 무엇이 문제였습니까?

 

(1) 어른이 문제였습니다.

오늘날 가정의 제1문제는 부모들이 하나님보다 더 자녀를 사랑한다고 하는 문제입니다. 당시 대제사장이었던 엘리조차도 하나님보다 자녀를 더 사랑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엘리에게 이렇게 꾸짖으셨습니다.

 

<너희는 어찌하여...네 아들들을 나보다 더 중히 여겨>(삼상2;29)

 

엘리 가정의 문제중에 가장 심각한 문제는 자녀를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였음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바로 우상입니다. 자녀를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면 자녀가 우상입니다. 하나님은 우상을 제거시키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우상을 섬기는 자도 제거시키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 사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출20;3-6)

 

그래서 엘리도 죽고 엘리의 두 아들도 죽은 것입니다. 무서운 말씀입니다.

아브라함과 비교가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이 100살에 난 아들 이삭을 잡아 번제로 바치라고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그렇게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도 축복하시고 아들 이삭도 축복하셨습니다. 엘리는 둘 다 망하고 아브라함은 둘 다 흥하였습니다.

 

(2) 물질이 문제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엘리를 향하여 이렇게 꾸짖으셨습니다.

 

<너희는 어찌하여 내가 나의 처소에서 명한 나의 제물과 예물을 밟으며 네 아들들을 나보다 더 중히 여겨 내 백성 이스라엘의 드리는 가장 좋은 것으로 스스로 살지게 하느냐>(삼상2;29)

 

이런 일이 성전에서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성경 그대로 보면 기가 막힐 지경입니다. 대제사장 아들이 하나님을 모를 정도였습니다.

 

<엘리의 아들들은 불량자라 여호와를 알지 아니하더라.그 제사장들이 백성에게 행하는 습관은 이러하니 곧 아무 사람이 제사를 드리고 그 고기를 삶을 때에 제사장의 사환이 손에 세살 갈고리를 가지고 와서 그것으로 남비에나 솥에나 큰 솥에나 가마에 찔러 넣어서 갈고리에 걸려 나오는 것은 제사장이 자기것으로 취하되 실로에서 무릇 그 곳에 온 이스라엘 사람에게 이같이 할 뿐 아니라 기름을 태우기 전에도 제사장의 사환이 와서 제사 드리는 사람에게 이르기를 제사장에게 구워 드릴 고기를 내라 그가 네게 삶은 고기를 원치 아니하고 날것을 원하신다 하다가 그 사람이 이르기를 반드시 먼저 기름을 태운 후에 네 마음에 원하는 대로 취하라 하면 그가 말하기를 아니라 지금 내게 내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억지로 빼앗으리라 하였으니 이 소년들의 죄가 여호와 앞에 심히 큼은 그들이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함이었더라>(삼상2;12-17)

 

여기에 제사는 화목제입니다.

하나님께 먼저 드려야 할 것을 자기들이 먼저 갖다 먹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나의 제물과 예물을 밟으며>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온 가족이 하루 아침에 쑥밭이 되게 하신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예물을 하나님께 드리지 않고 도둑질하는 가정은 하나님이 결코 축복하시지 않습니다. 화목제는 피와 기름과 콩팥은 불태우고 나머지는 먹는 제사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불태우기 전에는 먹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 드려야 할 것이 있고 제사장이 먹을 수 있는 것이 있고 제사를 드리는 제주가 먹을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홉니와 비느하스는 하나님께 드리기 전에 먹었습니다. 자기가 먼저였습니다. 하나님의 제물을 먹는 죄는 큰 죄입니다. 십일조, 감사예물, 구제예물, 목적헌금은 모두 하나님이 사용하시고 싶어 하시는 물질입니다. 건드리면 안 되는 제물입니다. 하나님께 드리기 전에 물질을 사용하여서는 안 됩니다. 오늘날의 홉니와 비느하스가 너무 많습니다. 물질관이 어지러워진 것이 오늘날 가정의 심각한 문제입니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구별되어야 합니다.

 

(3) 자녀가 문제였습니다.

이미 언급한 대로 대제사장 아들이 하나님을 안 믿었습니다. 그런데 엘리는 하나님보다 그런 자녀를 더 사랑하여 버릇없이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제물을 훔쳐 먹는 것을 넘어 도가 지나쳤습니다. 교회에 다니는 여자들과 동침하였습니다(2;22) 동침하였다는 말을 원어로 분석하여 보니 강간이나 성폭행이 아니라 둘이 마음이 맞아서 하는 성적 행위가 동침입니다. 둘이 눈이 맞아서 하는 성적 타락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이를 허락하지 않습니다.

이런 소문을 듣고 엘리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엘리가 매우 늙었더니 그 아들들이 온 이스라엘에게 행한 모든 일과 회막문에서 수종드는 여인과 동침하였음을 듣고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런 일을 하느냐 내가 너희의 악행을 이 모든 백성에게서 듣노라. 내 아들아 그리 말라 내게 들리는 소문이 좋지 아니하니라 너희가 여호와의 백성으로 범과케 하는도다 사람이 사람에게 범죄하면 하나님이 판결하시려니와 사람이 여호와께 범죄하면 누가 위하여 간구하겠느냐 하되 그들이 그 아비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죽이기로 뜻하셨음이었더라>(2;22-25)

 

부모의 충고가 통하지 않는 것이 오늘날 가정의 심각한 문제입니다. 대제사장이면 이스라엘 백성들 누구도 다 그의 말을 듣는 왕같은 절대자였습니다. 왕도 대제사장이 기름을 부었습니다. 그런데 자기 자녀는 어찌할 수가 없었습니다. 럭비공과 자녀는 어디로 튈 지 아무도 모른다는 말이 있습니다.

훌륭한 부모밑에 자녀 타락이 오늘날 가정 문제입니다.

 

(4) 부정적인 소리가 문제였습니다.

엘리는 왜 죽었습니까? 언제 죽었습니까? 이런 말을 할 때 죽었습니다.

 

<소식을 전하는 자가 대답하여 가로되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 앞에서 도망하였고 백성 중에는 큰 살륙이 있었고 당신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도 죽임을 당하였고 하나님의 궤는 빼앗겼나이다. 하나님의 궤를 말할 때에 엘리가 자기 의자에서 자빠져 문 곁에서 목이 부러져 죽었으니 나이 많고 비둔한 연고라 그가 이스라엘 사사가 된지 사십 년이었더라>(삼상 4;17-18)

 

비느하스 아내는 왜 죽었을가요?

부정적인 소리만 들었기 때문에 죽었습니다.

 

<그의 며느리 비느하스의 아내가 잉태하여 산기가 가까왔더니 하나님의 궤 빼앗긴 것과 그 시부와 남편의 죽은 소문을 듣고 갑자기 아파서 몸을 구푸려 해산하고 죽어갈 때에...>(삼상4;19-20)

 

부정적인 소리는 가정을 파괴하는 것입니다. 소식을 전하는 이가 지혜로웠더라면 가정이 그렇게 파면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충격을 주는소리, 놀라는 소리, 기분나쁜 소리는 지혜롭게 전하여야 합니다.

<부정적인 말>은 가장 큰 가정 파괴범입니다.

<남을 저주하면 구멍이 둘이다>라는 일본 속담이 있습니다. 남도 빠지고 자기도 빠진다는 말입니다.

론 허치크래프트가 쓴 < 청소년을 망치는 시한 폭탄>이라는 책에 가정을 바로 세울 수 있는 5개의 강력한 파워 문장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사랑해요

고마워요.

요즘 어때요

제 잘못이예요

도와 주세요

 

그렇습니다.

엘리 가정은 어른이 문제였고 물질이 문제였고 자녀가 문제였습니다. 그리고 부정적인 말이 문제였습니다. 가정 파괴 4대 범인이었습니다. 오늘 날 가정도 어른이 문제이고, 물질이 문제이고 자녀가 문제이고 부정적인 말이 문제입니다.

적고 큰 것이 문제이지 문제가 없는 가정은 이 세상에 단 한 가정도 없습니다.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나 해결책이 있습니다. 문제가 있어도 가정이 행복할 수 있는 비결이 있습니다. 본문에서 하나님은 아주 의미심장한 말씀을 주시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이제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결단코 그렇게 아니하리라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히 여기리라>(2;30)

 

하나님은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는 자를 존중히 여기신다고 하셨습니다. 가정 온 식구들이 하나님 제일 주의로 살아야 합니다. 그러면 가정에 문제가 있다 할 지라도 제대로 잘 흘러 갑니다.

병이 하나도 없는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그러나 중병을 앓으면서도 80살까지 장수합니다. 2만개의 부속이 모두 멀쩡한 자동차는 없습니다. 그러나 폐차 처분할 때까지 잘 굴러 갑니다. 문제없는 가정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간순간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고 신앙적으로 살면 건강한 가정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이야기 하나 드리고 마치려고 합니다.

한 가난한 화가가 있었습니다. 그의 소원은 이 세상에게 가장 값비싼 작품을 그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 가장 좋아하는 소재를 얻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입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는 대답하였습니다.

<사랑이지요. 사랑은 눈물도 달콤하게 만드니까요.>

이번에게는 목사님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입니까?>라고 물었습니다.

<믿음이지요. 간절한 믿음이야 말로 세상에서 비길 것이 없습니다.>

지나가는 군인에게 같은 질문을 하였습니다.군인은 대답하였습니다.

<평화지요. 평화가 가장 아름답고 전쟁이 가장 추한 것이지요.>

화가는 사랑과 믿음과 평화를 한 곳에 모으면 가장 비싼 작품이 되리라 확신하였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그런데 평소에는 몰랐던 놀라운 장면을 발견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아버지에게 안기며 매달리는 눈망울에는 아버지를 향한 믿음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내의 젖은 손길에는 남편을 향한 사랑이, 낡은 침대속에는 평화와 안식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마침내 화가는 이 세상에서 가장 비싼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가정이었습니다.

그 그림밑에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림>이라고 적었습니다.

 

2. 말에 성취력이 있었습니다.

엘리의 말에는 성취력이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엘리는 말년에 나이가 많아서 그랬는 지 영분별이 없었습니다. 한나가 한이 맺혀서 기도하는 것을 보고 술취하여 기도하는 줄로 알았습니다.

 

<나의 주여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나는 마음이 슬픈 여자라 포도주나 독주를 마신 것이 아니요 여호와 앞에 나의 심정을 통한 것이오니 당신의 여종을 악한 여자로 여기지 마옵소서 내가 지금까지 말한 것은 나의 원통함과 격동됨이 많음을 인함이니이다>(삼상 1;15-16)

 

이 말을 듣고 엘리가 말했습니다.

 

<평안히 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너의 기도하여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삼상 1;17)

 

한나는 믿고 돌아 왔습니다. 즉시 잉태하였습니다. 엘리의 말에는 성취력이 있었습니다. 우리들의 말에도 성취력이 있습니다.

 

3. 기도응답을 받는 분이었습니다.

한나는 늦게 낳은 아들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아들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엘리가 보기에 딱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기도하였습니다.

 

<엘리가 엘가나와 그 아내에게 축복하여 가로되 여호와께서 이 여인으로 말미암아 네게 후사를 주사 이가 여호와께 간구하여 얻어 드린 아들을 대신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니 그들이 그 집으로 돌아가매 여호와께서 한나를 권고하사 그로 잉태하여 세 아들과 두 딸을 낳게 하셨고 사무엘은 여호와 앞에서 자라니라>(삼상 2;20-21)

 

이같이 엘리의 기도는 응답의 기도였습니다. 남의 사정을 잘 알아 주고 기도하였더니 하나님이 응답하여 주셨습니다.

엘리는 불행한 가정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하나님앞에는 행복하였던 제사장이었습니다.

엘리는 비록 자기 자식은 잘 기르지 못 하였지만 민족적인 인물 사무엘을 길러낸 큰 거목이었습니다.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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