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오기 전에! (딤후 4; 9-22)
나는 간밤에 악몽을 꾸었습니다.
나에게는 한 가지 징크스가 있습니다. 뱀을 보고 자면 꼭 악몽을 꿉니다. 지난 번 브라질에 갔을 때에도 목사님들이 잠을 깨운다면서 뱀 농장에 데리고 갔었습니다. 각종 뱀들을 다 보고 잠에 들었다가 악몽에 시달려 혼났습니다.
어제도 그랬습니다.
뉴스를 보니 요즈음 산에서는 뱀잠이가 한 장이랍니다. 뱀 뉴스를 보고 자다 또 악몽에 시달렸었습니다. 뱀들이 지금 제일 살 찔 때라는 것입니다. 겨울 잠을 자기 위하여 겨울 내내 몸속에서 소모할 영양분을 한창 싸두는 시기이기에 가장 영양분이 많을 때라는 것입니다. 지금 잡는 뱀이 가장 영양가 있는 뱀입니다.
뱀은 겨울이 오기 전에 영양을 축척하여 둡니다.
지혜로운 여인도 겨울 준비를 합니다. 어느 여인이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여보! 겨울이 와요. 김장해야 되요. 보일러에 기름도 채워야 해요. 아이들 겨울 옷도 사야 해요. 집도 고쳐야 해요.....>
계속 듣던 남편이 소리질렀습니다.
<한 마디로 말해요. 돈 달라고.>
지혜로운 사람은 겨울 준비를 합니다.
이제 겨울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모든 만물들이 겨울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나무들도 겨울을 지나기 위하여 낙엽들을 떨어뜨리고 추위를 이기기 위하여 단단하게 겉을 싸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겨울 준비를 하였나요?
요즈음 대학생들이 쓰는 은어가 있습니다.
<월동준비했니?>
나는 그 소리가 무슨 소리인지 몰랐습니다. 알고 보니 <애인이 생겼니?>라는 말이랍니다.네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하여 줄 애인이 생겼는느냐는 말을 그렇게 하고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월동준비를 하였습니까?
오늘 말씀은 바울 사도가 월동준비하는 모습입니다.
먼저 오늘 말씀의 배경부터 살펴 보십시다.
청년들의 말보다는 경험많은 장년의 말이 더 지혜로운 법입니다. 장년의 말보다는 인생을 깊이 살아 온 연세많으신 분들의 말씀이 더 깊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너는 센 머리 앞에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를 공경하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레19;32)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노인들의 말보다 더 심각하고 더 깊은 말씀이 있습니다. 이는 죽을 때 하는 말입니다. 이는 진실이고 정말 깊이가 있습니다.
일생 복음을 증거하다가 머리가 희어지고 이제는 언제 죽을 지 모르는 감옥에 갇혀 겨울을 맞이한 바울은 인생을 정리할 때가 서서히 다가옴을 느꼈습니다.
그는 차디차지는 날씨에 싸늘한 감옥에서 마지막으로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바울의 편지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디모데야!
너는 어서 속히 내게로 오라. 사람들은 나를 버리고 떠나 버렸고 누가만 그래도 나와 함께 있다. 올 때 마가를 데리고 오라. 올 때 드로아 가보의 집에 둔 겉옷을 가지고 오라. 특별히 가죽 종이에 쓴 성경을 가지고 오라. 나에게 해를 준 사람은 너에게도 해를 줄 터이니 그들을 조심하며 오라. 그리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협력하였던 사람들에게는 문안을 하고 오라. 오되 겨울 전에 어서 오라>
매년 겨울이 오고 누구에게나 인생이 겨울이 옵니다. 겨울이 되기 전에 어서 와야 합니다.이런 의미는 무엇일가요?
1. 인생의 겨울이 오기 전에 어서 일하라.
누구에게나 인생의 겨울이 있습니다.
소년기를 봄이라면 청년기는 여름이고 중년기는 가을입니다. 그리고 노년기는 겨울입니다.누구에게나 일할 수 없는 겨울이 옵니다.
우리나라 남도에 <망령타령>이라는 재미있는 민요가 있습니다.
<우리 할매 쉰 고개 하신 애기 또 하시고,
우리 할매 예순 고개 손자 이름 바꿔 부른다.
우리 할매 일흔 고개 내일이 어제가 되고
우리 할매 여든 고개 단지 뚜껑 솥 뚜껑 된다.>
바울은 지금 계절적으로 겨울을 맞이하고 있지만 인생의 겨울도 맞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인생의 겨울이 옵니다.
어제 기독교 TV를 보는 데 우리 교회 90세된 조 경자 권사님이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반가워서 무슨 이야기하나 보았습니다.
<우리 늙어도 싱싱하게 일하며 삽시다. 노인들끼리 모여 나이 먹었다고 움츠리지 말고 활발하게 일하십시다.>
이런 이야기였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이렇게 노래하였습니다.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늙어지면 못 노나니.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늙어지면 못 노나니.>
그러나 우리는 이렇게 노래하면 안 됩니다. 이렇게 노래하여야 성경적입니다.
<노세. 노세. 천국에서 노세. 천국가면 이 땅의 일 못 하나니.
노세. 노세. 천국에서 노세. 천국가면 이 땅의 일 못 하나니.>
인생의 겨울은 반드시 옵니다.
겨울이 오기 전에 어서 일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 최 재희 집사 아버지입니다. 그는 70이 넘자 모든 재산을 정리하고 아는 사람을 모조리 수첩에 적었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한 명씩 만나면서 그 사람과 식사도 하고 필요한 것을 하나씩 사주었습니다. 아는 이 모두에게 그렇게 인생의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자식들에게는 큰 선물을 하나씩 필요한 것을 하여 주고 있습니다.
최 집사에게는 400만원 들여서 이치료 임프란트를 하여 주었습니다.
인생의 겨울이 오기 전에 잘 정리하는 모습니다.
2. 건강의 겨울이 오기 전에 어서 일하라.
젊어도 건강이 겨울인 사람이 있고 늙었어도 건강이 여름인 사람이 있습니다. 젊은 늙은이가 있고 늙은 젊은이가 있습니다.
나는 치악산에 올라가다가 놀라운 노인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100살이 넘은 분이었습니다. 치악산 중턱에서 커피를 팔고 있었습니다. 70세 되던 때부터 치악산을 건강을 생각하며 늘 오르내렸습니다. 매일 반복하니까 매일 치악산 중턱까지 오르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하루는 이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자식들에게 용돈을 타쓰지 말고 내가 벌어서 쓰자. 치악산을 오르 내리는 사람들에게 커피를 팔자. 돈도 벌고 건강도 챙기자.> 그래서 늘 그렇게 하였습니다.
한국에 100살 넘어서 용돈을 버는 이는 자기뿐이라고 자랑삼아 말했습니다. 누구에게나 건강의 겨울이 옵니다.
그러나 반대도 있습니다.
어떤 이는 아직 젊은 나이에도 건강의 겨울을 맞이하여 일하지 못 하는분이 있습니다.
영국의 유명한 소설가 써모세트 모음은 80세가 되어 친구들이 생일 파티를 열어 주었습니다. 그는 자기가 인사하는 순서에 일어 섰습니다. 그리고 인사말을 시작하였습니다.
<사람이 늙으면 여러가지 잇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머믓머믓하면서 주머니를 아래 위로뒤지며 무엇을 한참 찾고 있었습니다. 방안까지 왔다 갔다 하였습니다. 사람들이 무엇 때문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는 대답하였습니다.
<나는 지금 잇점이 무엇인 지 적어 놓은 종이를 찾는 중이야!>
그는 끝내 찾지 못 했습니다. 그리고 그 잇점이 무엇인지 이야기하지 못 하고 앉았습니다.
건강의 겨울이 오기 전에 일해야 합니다. 늙었다고 다 겨울을 맞이 한 것은 아닙니다.
그 후에 써모세트 모음은 84세에도 작품을 써냈습니다.
버트란드 러셀은 84세에도 작품을 평화운동을 주도하였습니다.
피카소는 90세에도 작품 활동을 계속하였습니다.
루빈스타인은 89세 때에도 카네기홀에서 연주회를 가졌습니다.
아데나워는 88세에도 독일 수상을 하였습니다.
미켈란젤로는 80세가 넘어서 대작들을 만들었습니다.
모네도 85세 후에 거작을 그렸습니다.
콤모르도 빈더빌트느 대분이 은퇴하는 나이인 70세가 넘어서 철도회사를 창설하여 그 후 수 백만불을 벌어 부자가 되었습니다.
안 이숙 여사가 우리 교회 부흥회한 것이 86세때였습니다.
모세가 일을 시작한 것이 80세였습니다.
늙었다고 인생의 겨울이 아닙니다. 일 하지 못 하는 건강의 겨울이 문제입니다.
건강의 겨울이 오기 전에 어서 일해야 합니다.
건강을 잃어버려서 다 얻고도 다 놓아야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나만 장군도 국방부 장관이 되었는 데 문둥병에 걸렸습니다. 건강의 겨울이 오면 그 동안 쌓아 놓은 것이 다 무효입니다. 그래서 이런 말이 있습니다.
<돈을 잃어버리는 것은 조금 잃어버리는 것이고, 인격을 잃어버리는 것은 많이 잃어버리는 것이고, 건강을 잃어 버리는 다 잃어 버리는 것이다.>
건강의 겨울이 오기 전에 어서 일해야 합니다.
3. 환경의 겨울이 오기 전에 일하라.
나이도 젊습니다. 건강도 좋습니다. 나이도 여름이고 건강도 여름입니다. 그러나 환경이 일할 수 없는 겨울일 수 있습니다.
바울은 지금 인생도 겨울이고, 건강도 가시와 같은 병으로 겨울이고, 환경도 겨울이 되었습니다. 감옥입니다. 게절적으로 겨울입니다. 전혀 일할 수 없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바울은 감옥에서 이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감옥에 갇혔으니 끝장이다. 밖에도 겨울이고 인생도 겨울이다. 이제는 모두를 하나님께 맡기고 조용히 지내다가 하나님 앞에 가자!>
바울은 지금 월동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겨울이 되기 전에 디모데에게 어서 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의 월동준비는 무엇이었습니까?
세 가지 월동준비를 바울은 감옥에서 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그의 월동준비를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세 가지를 월동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고
누가만 나아 함께 있느니라 네가 올 때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 저가 나의 일에유익하니라
두기고는 에베소로 보내었노라.
네가 올 때에 내가 드로아 가보의 집에 둔 겉옷을 가지고 오고 또 책은 특별히가죽 종이에 쓴 것을 가져 오라>(딤후4;10-13)
(1) 인간관계 준비
인간관계가 복잡한 사람은 겨울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특별히 부부관계가 안 좋으면 혹한을 지내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성도간의 관계가 안 좋아도 겨울속에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직장에서 상관이나 동료나 부하 직원들과의 관계가 안 좋은 것은 싸늘한 겨울을 지내는 것입니다.
언제나 인간관계는 여름날의 그늘과 같이 시원하여야 합니다.
일하는 사람은 그릇을 깨뜨리게 되는 것처럼 일하려고 하면 많은 문제가 생기게 되어 있습니다. 가만히 항구에 있는 배는 풍랑을 만날리가 없습니다.항해하는배만이 풍랑에 부딪치게 됩니다.
여기 저기에서 일하는 바울은 이 사람의 사랑을 받기도 하고 저 사람의 미움을받기도 하였습니다. 이 사람이 죽이려고 쫓아 다니기도 하고 저 사람이 살려주려고 숨겨 주기도 하였습니다. 얼마나 많은 경험이 축척되어 있었겠습니까?
본문에는 17명의 이름이 등장하고 있습니다.이들은 4 가지 종류였습니다.
(1) 배반자
한 명은 10절에 등장하는 데마인데 그는 믿음을 갖는 것 같다가 세상을 사랑하고 데살로니까로 떠나 신앙을 떠나 사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다른 한 명은 14절에 등장하는 알렉산더인 데 데마보다 더 하였습니다. 바울에게서 은혜를 받고 바울을 떠나 욕하고 해를 끼치고 다녔습니다.
<구리 장색(匠色) 알렉산더가 내게 해를 많이 보였으매 주께서 그 행한대로 저에게 갚으시리니>
바울은 하나님께서 갚으실 것을 알고 있기에 말없이 인간관계의 아픔을 감옥에서 혼자 회상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쓸 때 바울은 눈물을 흘렸을 지도 모릅니다. 이 두 명은 성경에 이렇게 기록이 되어 있기에 세상 끝날까지 영원한 치욕의 사람으로 남아 있게 될 것입니다.
(2) 동력자
그러나 바울은 감옥에 있지만 바울대신에 여기 저기 파송되어 복음을 전하고 있는 사람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레스게는 갈라디아에서, 디도는 달마디아에서, 두기고는 에베소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그들에게 소망을 걸고 있었습니다.
(3) 마음뿐인 자
바울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중에 하나는 드로비모는 복음을 전하다가 병들어서 밀레도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었습니다(20)
드로비모는 병듦으로 밀레도에 두었노니>
(4) 끝까지 협력자
누가는 바울과 끝까지 같이 복음을 전하다가 같이 감옥에 갇혀 있었습니다.
<누가만 나아 함께 있느니라>(11)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군을 너무나 사랑하고 계신 증거가 있습니다. 바울은 가시와 같은 병이 있었습니다. 바울은 이 병을 고쳐달라고 하나님께 3번을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바울에게 은혜받은 것이 많기에 그 많은 은혜를 간직하려면 기도를 많이 하여야 하고 그러러면 기도를 하여야 하고 기도하게 하는 아픔이 있어야 하기게 병은 은혜를 유지하게 하게 하기 위하여 안 고쳐주시겠다고 역설적인 응답을 주신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죽는 날까지 그 병을 그대로 간직하고 살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의사인 누가를 바울과 늘 같이 있도록 좋은 동력자를 주셨습니다. 감옥에까지 같이 있는 것을 본문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얼마나 좋으신 하나님이십니까?
바울은 지금 감옥에서 겨울을 맞으며 인간관계를 정리하는 중에 마음에 걸리는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울의 인간관계에 겨울을 주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바로 마가였습니다.
사도행전 16장에서 우리는 바울과 바나바가 싸우는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싸운 이유가 있습니다.
제1차 전도여행을 떠날 때 바울은 바나바 그리고 마가와 같이 갔습니다. 그러나 마가는 집생각 때문에 전도를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제2차 전도여행을 앞두고 바나바와 바울은 마가를 데리고 가자,말자로 대판 싸웠습니다. 바나바는 그 때 실수했어도 덮어주고 데리고 가자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바나바는 일보다 사람을 사랑하였습니다. 바울은 사람보다 일을 사랑하였습니다. 둘은 의견을 함하지 못 하고 헤여졌습니다.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구브로로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떠났습니다. 바울은 실라는 데리고 북쪽으로 떠났습니다. 그 후 바울은 마가를 미워하였고 만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네가 올 때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 저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11)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인간관계가 틀어져 있는 것은 겨울임을 알았습니다. 가장 좋은 월동준비는 동력자와 함께 따뜻하게 지내는 것입니다. 원수같은 사람과 겨울 전에 하나가되어 같이 일하게 됩니다.그 후 마가와 바울은 같이 복음을 전하다가 다시 감옥에 갇혀서 같이 골로새서를 썼습니다.
<나와 함께 갇힌 아리스다고와 바나바의 생질 마가와 (이 마가에 대하여 너희가 명을 받았으매 그가 이르거든 영접하라)>(골4;10)
가장 좋은 월동준비는 모든 사람들과 따뜻하게 지내는 것입니다. 사람들과 따뜻하게 지내는 것이 가장 좋은 월동준비입니다.
모든 허물을 용서하고 미워하는 사람을 사랑하고 겨울을 맞아야 합니다.
멕시코에 사는 한 청년이 바닷가를 거닐다가 매우 크고 훌륭한 흑진주 한 개를주었습니다.엄청나게 비싼 것이었습니다. 그는 너무 기뻐서 매일 흑진주를 드려다 보는 것이 인생의 낙이 되어 버렸습니다. 사겠다는 사람이 많았어도 즐거워서 팔지 않았습니다.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그는 그는 부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매일 들려다 보던 그는 조그만 흠을 발견하고는 실망하였습니다. 매일 보는 그였기에 보였지 가끔 보는 사람들에게는 안 보였고 또 보인다 하더라도 그리 대수롭지 않은 흠이었습니다. 그는 진주를 한 꺼플 벗겨 내리라고 마음먹고 벗기기 시작하였습니다. 갈고 또 갈았습니다. 흠이 없어졌습니다. 그러나 진주도 쓸모없게 되었습니다.
흠없는 사람없습니다. 그대로 두고 사랑하여야 합니다. 흠이 그 사람입니다. 그 흠 때문에 다른 장점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인간관계가 좋은 것이 가장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겨울이 되기 전에 바울의 마음을 겨울로 만들었던 마가를 데리고 오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2) 겉옷 준비
바울은 월동준비로 겉옷을 준비하였습니다.
<네가 올 때에 내가 드로아 가보의 집에 둔 겉옷을 가지고 오고>(13)
드로아 가보의 집은 바울이 스스럼없이 드나들던 집이었습니다. 그 집의 물건들도 바울이 자유롭게 쓸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물건들을 하나님이 마음대로 쓸수 있습니까?
바울은 감옥에 갇히기 전에 자기의 외투도 그 집에 두었습니다. 그래서 겨울이 되기 전에 외투를 가지고 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로마의 감옥은 추웠습니다.
겨울을 이기려면 겉옷이 필요하였습니다.
그러나 외투를 가지고 오라고 하는 가장 큰 의미는 기도입니다. 외투는 바울이 기도할 때마다 뒤집어 쓰고 기도하던 옷이라고 합니다. 외출하려고 가지고 오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누구에게 보이려고 가지고 오라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겨울이 되면서 언제나 기도많이 하였던 바울은 더 많은 기도를 하고 싶었습니다.
기도가 겨울을 이기는 가장 큰 무기입니다.
바울은 감옥에서도 기도를 통하여 조금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있음을 이렇게고백하고 있습니다.
<주께서 내 곁에 서서 나를 강건케 하심은 나로 말미암아 전도의 말씀이 온전히 전파되어 이방인으로 듣게 하려 하심이니 내가 사자의 입에서 건지웠느니라.
주께서 나를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내시고 또 그의 천국에 들어 가도록 구원하시리니 그에게 영광이 세세 무궁토록 있을지어다 아멘>(17-18)
(3) 성경 준비
바울은 로마감옥에서 월동준비를 하며 가죽에 쓴 성경을 가지고 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겨울을 지내려면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겨울이 되기 전에는 몰랐는 데 추위와 폭풍같은 싸늘함을 이기기 위하여 성경을 읽어야 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책은 특별히 가죽 종이에 쓴 것을 가져 오라>(13)
겨울을 이기기 위하여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능력의 원천은 성경입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지금부터 2200년 전 이집트 왕이었던 프톨레미는 세상에서 진귀하고 값진 책들을 모으는 것이 고상한 취미였습니다. 어느 날 대신들에게 그런 책들을 다 모았는 지 물었습니다..대신들은 말했습니다.
<아닙니다. 폐하! 가장 귀중한 책을 구하지 못 하였습니다. 가장 귀중한 책은 유대인들의 성경입니다. 그 책은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책인 데 히브리말로 되어 있어서 읽을 수가 없어서 구하지 않았습니다.>
이 말을 들은 왕은 유대인의 제사장 엘르아살에게 그 성경과 그 성경을 이집트말로 번역할 수 있는 사람을 보내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이렇게 하여 완성한 성경이 바로 <72인역 성경>입니다. 72일간 번역하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번역을 마치고 읽은 왕은 너무나 감탄하여 많은 사람들과 함께 대잔치를 벌렸습니다. 그리고 물었습니다.
<우리 나라에 유대인 노예들이 있는가?>
<예, 대략 12만명 가량있습니다.>
<이런 훌륭한 책을 쓸 수 있는 조상을 둔 사람들을 노예로 쓸 수 없다. 유대인 노예를 쓰고 있는 주인들에게 120 드라크마씩 주고 보상한 후 모두 석방하라.>
그래서 이 성경 번역후 모든 유대인 노예들이 해방되었습니다.
성경은 위대한 책입니다.
겨울 성경을 읽으며 영력과 능력을 얻는 길이 가장 좋은 월동분비입니다.
이제 우리는 겨울을 맞아 인간관계를 정리하고 기도에 더욱 힘쓰며 성경적 삶이 더욱 이루어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결론적으로 나는 안 중근 이야기를 하고 말씀을 마치려고 합니다.
오늘이10월 25일입니다. 내일 10월 26일은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100주년이 되는 날이다. 1909년 10월 26일 당시엔 러시아 땅이었던 하얼빈 역 플랫폼에서 안중근은 이토 히로부미에게 3발을 명중시켜 숨지게 하였습니다. 이토가 쓰러지자 안중근은 권총을 허공에 던지며 ‘코리아 만세’라고 외쳤습니다. 그 때 그의 나이 불과 30세였습니다. 그가 사형을 앞두고 남긴 마지막 말이 있습니다.
<내가 조국의 독립을 회복하기 위해 3년간 해외에서 풍찬노숙(風餐露宿)하다가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죽노니 우리 이천만 형제자매는 각자 분발하여 독립을 회복하면 죽는 자 원한이 없겠노라.>
겨레의 원수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처단한 안중근은 하얼빈에서 여순 감옥으로 옮겨져 5개월 후에 사형 당하였습니다. 그는 1910년 2월 12일 여순지방법원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자신의 거사가 동양평화를 위한 것이었다고 다음같이 진술하였습니다.
<나는 이토가 한일 두 나라의 친선을 저해하고 동양의 평화를 어지럽힌 장본인이기 때문에 한국의 의병 중장 자격으로 죄인을 처단한 것이지, 결코 자객으로서 그를 살해한 것이 아니다.>
그는 일심 공판에서 사형이 선고되자 항소를 포기하고 옥중에서 ‘동양평화론’을 집필하였습니다. 그는 일본 당국에 그의 저술이 끝날 때까지 사형집행을 미루어 주기를 요청하였으나 일본 당국은 서둘러 형을 집행하였기에 그의 ‘동양평화론’은 미완성인 채로 남게 되었습니다.
그의 동양평화론 구상의 알맹이는 다음 같다.
(1) 한중일 3국의 중심지가 되는 여순을 중심지로 삼고 동양평화회의를 조직한다.
(2) 한중일 삼국의 공동은행을 설립하고 공용화폐를 발행한다.
(3) 한중일 3국 공동의 군대를 창설하고 타국의 언어를 가르친다.
(4) 한국과 청국은 일본의 지도 아래 상공업의 발전을 도모한다.
그는 인생의 겨울을 잘 준비하다가 죽었습니다.
'◑δεδομένα 18,185편 ◑ > κενός χώρος'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장 좋은 기도! (시 77:1-2) (0) | 2022.01.26 |
---|---|
그 끝이 그 사람이다. (마 21;28-32) (0) | 2022.01.25 |
감동받고 싶어 감동을 준다! (눅 7;2-10) (0) | 2022.01.25 |
광야의 잔치! (요 6:4-11) (0) | 2022.01.24 |
거절당하여도 고개를 들라! (막 10;46-52) (0) | 2022.01.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