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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 에드워즈와 찰스 피니의 삼위일체론

by 【고동엽】 2021.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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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 에드워즈와 찰스 피니의 삼위일체론

 

 

 

Ⅰ. 들어가는 말

 

에드워즈는 1730년 이신론에 대항하기 위해 『삼위일체론』을 저술했다. 당시 계몽주의에 토대를 두고 있는 이신론은 인간 이성과 어울리는 보편적인 자연 종교를 주장하며 기독교의 신비를 거부했다. 자연히 삼위일체론도 신학의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 에드워즈는 이런 이신론적 정서에 대항하여 삼위일체론을 합리적으로 변증하기 위해 『삼위일체론』을 저술했다.

찰스 피니는 부흥 운동에서 성령의 역사를 경험하고 또 후반에 이르러 신자의 성화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삼위일체론을 다루었다.

 

Ⅱ. 조나단 에드워즈의 삼위일론

1. 삼위일체의 신비에 대한 합리적 추론

 

에드워즈는 전통 신학의 입장을 따라 삼위일체론이 하나님의 신비에 해당한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러나 에드워즈는 또한 성서가 가르치고 있는 범위 안에서 삼위일체에 대해 과감하게 철학적, 신학적 조명 작업을 추진하는 점에서 근대의 신학자였다. 그는 삼위일체의 신비에 대해서 이성적 추론의 작업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나는 순수한 이성의 범위 안에서 하나님 안에서 구별되는 셋이 있으며, 이 들 각각은 동일한 하나님임을 분명히 인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 하나님 안에서 세 위격의 구별

 

1) 하나님의 자기전달의 성향

 

에드워즈는 먼저 실재(reality)에 대한 개념을 철학적으로 새롭게 규정했다. 실제는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역동적인 성향’이란 것이다. 세상은 ‘성향’들의 조직이고, 물체는 ‘성향’들의 밀집이다. 에드워즈의 성향적 실재론에 의하면, 존재는 바로 더 많은 관계와 행동을 향하는 경향이다. 성향이 계속 발현됨으로써 존재는 더욱 현실적이고 실제적이 된다. 존재는 본질적으로 반복되는 성향을 지니고 있고 이로써 자기실현을 증대하게 된다.

에드워즈에 의하면, “자신을 전달하려고 하는 성향은 하나님의 본질이다.” “자신을 전달하여 나타내려고 하는 성향은 하나님의 완벽한 자기 본성으로서 하나님 안에 본래적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인식해야 한다”

 

2) 하나님의 세 위격의 구별

 

에드워즈는 하나님의 자기 전달의 성향과 관련하여, 하나님의 자기 개념과 자기 사랑이 과정을 통해 삼위일체의 세 위격이 구별되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하나님은 먼저 자신에 대해 완전한 개념을 갖고 있다. 그리고 에드워즈는 하나님의 자기 자신에 대한 완전한 개념으로부터 하나님 안에 중복 또는 복수성이 있다고 한다. “하나님이 자신을 바라보고 자신에 대해 즐거움과 기쁨을 갖는다면, 하나님은 자기 자신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즉 중복이 있어야 한다”에드워즈는 “하나님은 자신에 대한 개념으로부터 아들의 위격이 나왔다”고 추론했다. 아들은 하나님의 자기 자신에 대해 갖고 있는 인격적 개념이라는 것이다. 에드워즈는 또한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서 순수한 행위와 에너지가 나오는데, 이것이 바로 제3위격인 성령이라고 설명했다. 성령은 아버지와 아들의 사랑이고 활동하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이다. 아버지는 직접적으로 현존하고, 아들은 하나님의 자기 자신에 대한 개념 안에서 현존하고, 성령은 하나님의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 안에서 현존하신다. 아버지는 두 가지 방식으로 자신의 영원한 현 실태를 반복하신다고 보았다. 첫째, 아버지는 자기 자신을 재귀적(다시 되돌아 옴)으로 아는 것을 통해서 자신을 반복한다. 여기서 제2위격인 아들이 태어났다. “지식의 재귀적 행위가 있다. 그것은 자신을 보고 아는 것이다. 그렇게 자신의 지식을 안다. 그렇게 성자가 태어났다. 하나님 안에는 지식 중의 지식, 관념중의 관념 같은 것이 있다. 이것은 다름 아닌 반복된 관념 또는 지식이다. 둘째, 아버지는 자신이 아들인 것을 재귀적으로 사랑하는 것을 통해서 자신을 반복했다. 여기서 제3위격인 성령이 나오셨다. “아버지는 자신을 전달하려는 아버지의 영원한 성향으로 추구하면서 자신의 전달 체로서 낳은 성자를 사랑한다.” “신적 본질 자체가 넘쳐흐르고, 말하자면 사랑과 기쁨 속에서 내쉬어져 나온다. 그래서 신성이 거기서 또 다른 현존 방식으로 드러나고, 삼위일체의 제3위격인 성령, 즉 활동하시는 하나님이 나온다. 왜냐하면, 의지의 행위 이외의 다른 행위는 없기 때문이다”

 

3) 성령의 적극 역할

 

우선 에드워즈는 성령의 위치와 관련하여 서방의 필리오케 신학을 유지하고 있다. 성령이 아버지로부터 나올 때는 아들에 의해 중재되어 나오나, 아들로부터 나올 때는 직접적으로 아들 자신으로부터 나온다고 말했다. 에드워즈는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이 각각 우월성을 갖는 측면이 있다고 한다. 특히 성령은 신적인 사랑으로서 아버지와 아들에게 모두 영향을 주는 면에서 우월성이 있다고 보았다.

 

4) 심리적 유비

 

보통 서방 신학에서 심리적 유비는 삼위의 구별보다는 신적인 통일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발전했다. 그런데 에드워즈는 하나님의 자기 전달의 성향으로부터 삼위를 구별함으로써 심리적 유비를 삼위의 셋 됨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발전시켰다. 구체적으로 에드워즈에게서 하나님, 하나님의 자기 인식, 하나님의 자기 사랑은 곧 하나님, 자기 인식으로 반복되는 하나님, 자기 사랑으로 다시 반복되는 하나님이다. 심리적 유비에서 자아와 그 기능들은 이제 자아와 자아의 주 반복체, 곧 자기 전달이 된다.

 

3. 세 위격의 통일성

 

1) 서방 전통

 

에드워즈는 서방의 삼위일체론의 전통을 따라, 삼위의 통일성을 설명하기 위해 삼위에 대해 하나님의 본질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은 각각 인식하고 사랑하고 이 인식과 사랑을 반복하며 그렇게 하려고 하는 성향을 가지는 점에서 셋 다 모두 신적 본질을 가진다는 것이다.

 

2)동방 전통

 

에드워즈는 동방 신학의 전통을 따라 삼위일체 제1위격인 아버지를 통일하는 원리로 보았다. 아들과 성령은 모두 아버지로부터 유래한다고 말한 후, 아버지가 하나님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동방 신학의 전통을 따라 세 위격들의 상호재주와 상호침투에 의해 삼위의 통일성이 구성된다고 말했다.

 

4. 내재적 삼위일체와 경세적 삼위일체의 연속성

 

첫째, 내재적 삼위일체와 경세적 삼위일체의 연속성은 하나님의 성향적 본질이 행사된 결과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자신 안에서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방식으로 영화롭게 된다. 첫째, 자기 자신의 완전한 관념 안에서, 즉 그의 영광의 광채인 성자 안에서 자기 자신에 대해 나타나고 드러냄으로써 영화롭게 한다. 둘째, 자신을 즐거워하고 기뻐함으로써, 자신을 향한 무한한 사랑과 기쁨 안에서, 즉 성령 안에서 넘쳐 흘러나옴으로써 영화롭게 한다. 이와 마찬가지고 하나님은 자신을 피조물들을 향해서도 역시 다음 두 가지 방식으로 자신을 영화롭게 한다. 첫째, 피조물들에게 자신을 나타내심으로 그들이 이해하도록 드러내심으로 영화롭게 한다. 둘째로 피조물들의 마음에 자신을 전달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스스로 드러내신 것으로 피조물들이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을 즐기는 것에서 영화롭게 한다”

둘째, 에드워즈는 내재적 삼위일체와 경세적 삼위일체의 연속성 근거하여, 하나님의 구원의 외적 사역을 삼위일체적으로 이해하고, 삼위일체의 경세적 사역에서 세 위격의 통일성과 명확한 구별을 모두 강조했다. 아버지는 구원을 허락하고, 누구를 구원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아들은 중보자 사역을 담당하고 우리의 구속이라는 위대하고 어려운 그리고 자기를 낮추는 역할을 감당한다. 성령은 그리스도가 값 주고 산 것으로서 그리스도가 선택하신 이들에게 주어진다.

 

5. 세 위격의 질서

 

에드워즈는 또한 삼위일체의 존재와 행동 양면에서 세 위격 사이에 질서가 있다고 보았다.

첫 번째 단계는 삼위의 존재론적 동등성이다. 아버지의 영광은 아들과 성령 안에서 최대로 반복되고 표현된다. 그래서 삼위는 위격적 존엄성에서 동일하다. 거기에는 어떤 열등함도 없다. 삼위의 본성의 영광과 탁월함에서 동일하다.

두 번째 단계는 삼위들 간의 현존의 질서이다. 즉 삼위의 기원과 관계의 문제이다. 아버지는 태어나지 않았고, 아들은 아버지가 낳았고 성령은 아버지와 아들로부터 발현된다. 따라서 낳음을 입지 않은 아버지는 아들과 성령에 대해 현존상의 우선순위를 가진다.

세 번째 단계는 삼위의 활동의 질서이다. “아들과 성령의 현존의 측면에서 아버지로부터 비롯되었듯이, 즉 이들이 현존하게 된 것은 본래 아버지로부터 기원한 것이고 아버지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아들과 성령이 행하는 모든 것은 아버지로부터 시작되어야 하고, 아버지로부터 비롯하여 아버지에 의존하여 행해져야 한다. 이런 행위의 질서는 필연적이 아니고 합의에 의한 것이다”

네 번째 단계는 구속의 언약의 합의이다. 아버지와 아들이 타락한 피조물을 구원하려는 자신들의 계획을 최우선적으로 수립하려는 합의이다. 구속의 언약의 방법은 삼위의 활동의 질서에 따라 이루어진다. 삼위일체의 사회의 수장으로서 아버지는 영원한 구원을 약속이라는 이 위대한 언약을 시작한다. 이 일을 처음 시작한다. 그리고 이 일을 아들에게 제안한다. 그 다음 아들은 자신의 권리로 행동한다. 아버지는 구원을 허락하는 결정을 내림으로써 그리고 아들에게 그 일을 제안함으로써 언약을 발의한다. 구속의 언약에 대해 ‘공동의 합의’와 ‘공동의 동의’가 이루어졌다. 구속의 언약에서 아버지는 수장의 직분을 수행하고 아들은 중보자의 직분을 부여 받고, 성령은 ‘아버지와 아들의 계획에 대한 공동의 사절과 완성자의 직분’을 부여 받았다.

다섯 번째 단계는 구속의 언약의 결과이다.

“새로운 구속의 언약이 확립됨에 따라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새로운 종류의 예속과 상호간의 의무가 발생한다. 아들은 아버지에게 종속된다. 자신의 경세적 신분의 위상보다 훨씬 아래에 자신을 둔다. 다시 말해 아들은 자신이 수치를 당하도록 종속시키고 종의 역할에 종속시킨다. 동시에 아버지는 아들에게 ‘만물의 주이자 심판 자로서 우주에 대한 최고 권위와 지배권을 가진 자의 직분’을 약속한다. 본래 삼위일체의 경세에서 아버지에게 속한 것을 아들에게 준 것이다. 그리고 아들은 아버지께 합당한 순종을 드린다.

 

6. 평가

 

첫째, 조나단 에드워즈는 삼위일체의 신비를 주장하는 기독교의고전적 전통에 뿌리를 내리고 있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합리적 종교에 대한 당시 계몽주의의 관심에 뿌리를 두고 있었다. 그래서 인간의 이성을 사용하여 삼위일체에 대해 할 수 있는 한 합리적으로 추론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것은 에드워즈가 근대의 아들 이라는 것을 잘 보여 준다

둘째, 에드워즈는 삼위일체론을 추론하기 위해 하나님의 자기 지식이라는 개념을 사용했는데, 이것은 개인의 자의식을 강조하는 근대의 사고를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셋째, 에드워즈는 하나님, 하나님의 자기 지식, 하나님의 자기 사랑이라는 구조에서 보듯이, 한 분 하나님에서 시작하여 삼위일체의 세 위격으로 나아가는 서방 신학의 방법론을 사용하였다.

넷째, 에드워즈는 삼위의 통일성과 관련하여 하나님의 본질이라는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서방 신학의 특징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아버지 됨과 페리코레시스를 통해 삼위의 통일성을 설명함으로써 동방 신학의 특징도 보여주고 있다.

다섯째, 에드워즈는 서방 신학에서 보기 드물게 성령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함으로써 부흥 운동가다운 면모를 보여 주었다.

여섯째. 에드워즈는 하나님의 자기 개념과 자기 사랑이라는 두 번의 반복으로 삼위일체론을 설명함으로써, 하나님의 자기 전달의 성향이라는 과정 신학적 특징을 보이는 신론을 삼위일체론에 반영한 점에서 근대적 구성 신학의 출발을 보여 주었다.

 

Ⅲ.찰스 피니의 삼위일체론

 

1. 삼위일체의 위치

피니는 서방 교회의 전통대로, 신론에서 하나님의 속성을 먼저 다루고 그 다음 삼위일체론을 다루었다. 먼저 피니는 신론에서 하나님의 속성을 하나님의 본성적 속성과 도덕적 속성으로 구분했다. 하나님의 본성적 속성은 영원성, 전지성, 무소부재성, 전능성, 영성, 불변성 등 하나님의 존재의 본성에 속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도덕적 속성은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 진리, 지혜, 거룩등 하나님의 의지의 성향 또는 상태를 가리키는 것이다.

 

2. 삼위일체

 

1)하나님의 통일성

 

피니는 삼위일체론에서 하나님의 통일성을 먼저 다루고, 그 다음 삼위성을 다루었다. 피니는 하나님의 통일성은 다신론, 이원론, 삼신론에 반대되는 의미에서 하나님이 하나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하나님의 통일성은 하나님이 세 위격 안에서 현존하지만, 본질 또는 존재의 토대에서 하나라는 것이다. 그는 다음과 같이 증명했다. 첫째, 일련의 사건의 제일 원인이 존재한다는 적극적 증거가 있다. 둘째, 인간의 정신은 분명히 하나의 무한한 존재보다 더 많은 존재를 인정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셋째, 우주는 하나의 전체로서 하나의 단위를 이루고 있고, 모든 우주 안에는 명백한 설계의 통일성이 있는데, 이것이 하나님의 일치성에 대한 가장 강력한 증거를 제공하고 있다. 넷째, 성서가 하나님이 하나라고 주장하고 있다.

 

2)하나님의 삼위성

 

피니는 삼위일체 교리를 다음과 같이 명확하게 진술했다.

첫째, 오직 한 분의 살아 있는 참 하나님이 있다. 둘째, 하나님은 아버지, 아들, 성령이라는 위격 안에서 개별적으로 존재한다. 셋째, 신성 안에 분리되지 않더라도 구분되는, 세 신적인 도덕적 행위자가 있다. 넷째, 세 위격은 한 본질 또는 존재의 토대 안에서 존재한다.

피니는 하나님의 단일성은 창조 사역에서 증거를 얻을 수 있으나, 삼위성은 하나님의 계시로부터만 증거를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삼위일체는 계시가 진보하면서 구약보다는 신약의 저술가에 의해 점점 더 온전하고 명확하게 계시 되었다”하나님이란 원래 히브리어 이름이 복수형을 나타내기는 하지만 그 보다 성서에서 하나님을 한 분 이상으로 말하는 다음 몇 가지 구절을 제시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가 사람을 만들자”(창1:26)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보라 이 사람이 우리 중 하나와 같이 되었도다” 피니는 여호와가 한 분보다 많은 것 같고 엘로힘이 한 분보다 많은 것 같이 보이는 여러 가지 본문을 제시하고(찬19”24,단9:17,슥2”8-10,12,시45:7),또한 하나님을 셋으로 말하는 있는 본문 등을 제시했다.(사48:16,민6:24-26,마28:19,신6:24,요14:23,고후13:14) 그리고 구약에서 하나님은 아들에 대해 말하고 있는 구절(시2:7,72:1,89:27)은 아들의 신성을 증명하지는 않으나 아들을 아버지와 구분되는 것으로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니는 명확하게 초기 기독교 교부들이 삼위일체를 증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니는 삼위일체를 하나님의 신비로 고백하는 신학 전통과 약간 다르게 적극적으로 성서에서 삼위일체에 대한 증거를 제시한다. 피니는 삼위일체 교리는 비합리적인 것이 아니라 초이성적인 것이다.

 

3. 성화론에서 세 위격의 역할

 

1) 성화

 

전반기 피니의 신학이 부흥의 신학이었다면 후반기 신학은 성화의 신학이었다. 피니는 뉴욕에서 지내던 마지막 겨울에(1836-1837)강력한 성화의 경험을 했다. 자신의 죄와 하나님의 사랑을 반복적으로 깨닫고 영의 힘이 강해졌다는 것이다.

 

2) 성화에서 삼위일체의 세 위격의 사역

 

피니는 죄를 인간의 죄성이 아니라 자발적 범죄행위로 보고 인간의 자유 의지와 도덕적 책임을 믿었다. 성화는 곧 하나님의 법에 대한 순종이다. 성화가 성령과 신자의 믿음을 통해 이루어 진다고 보았다. 성화는 성령, 즉 그리스도의 내주하시는 영이 신자의 믿음을 통해 역사하고 신자의 마음을 다스릴 때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피니는 특별히 온전한 성화를 주장했다. 온전한 성화는 하나님의 법에 온전하고 지속적으로 순종하는 것이다. 피니는 더욱 이 온전한 성화가 이 세상의 삶에서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옛 계약에서는 온전한 성화가 불가능하였으나 새 계약에서는 가능하다는 것이다. 새 계약 안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계약 성취와 성령의 역사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성화를 삼위일체의 세 위격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첫째, 하나님 아버지는 거룩을 약속하셨다. 둘째, 그리스도가 오시는 목적은 그의 백성을 성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셋째, 성령은 신자 안에서 온전한 거룩을 이루신다. “성령의 역사는 옛 계약과 새 계약간의 거대한 차이점 가운데 하나이며, 새 계약은 성령의 효과적 내주로 가능하며, 이 성령의 역사로서 율법 또는 옛 계약이 요구하는 바를 실제로 성취할 수 있는 그런 성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4. 평가

 

피니는 서방 신학의 틀을 따라 하나님의 통일성에서 시작해서 하나님의 삼위성으로 나아가는 삼위일체론을 전개했다. 그는 또한성화론을 삼위일체론적으로 설명한 점에서 탁월했다. 피니는 성화론의 토대를 계약 신학에 두었다. 하나님 아버지의 계약과 예수 그리스도의 계약 성취와 성령의 역사라는 삼위일체의 세 위격의 사역이 성화를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피니는 또한 성화를 성령의 세례와 연결하면서 점점 더 성령의 사역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그의 신학을 발전시켰다.

 

Ⅳ 나가는 말

조나단 에드워즈는 정통적 삼위일체론을 반복하는 것을 넘어 근대적 개념을 사용하여 삼위일체론을 재 진술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성령의 사역을 적극적으로 강조함으로써 아버지와 아들의 사역을 강조하는 서방 신학의 경향을 극복할 수 있었다.

찰스 피니도 정통적 삼위일체론을 잘 알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성화를 경제적 삼위일체의 세 위격의 사역으로 설명할 수 있었다.

 

 

[출처] 조나단 에드워즈와 찰스 피니의 삼위일체론|작성자 kaist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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