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으라 눅3:1~6
오늘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은
누가복음 3장 1~6절의 말씀입니다.
‘디베료 황제가 통치한 지 열다섯 해 곧 본디오 빌라도가 유대의 총독으로,
헤롯이 갈릴리의 분봉 왕으로, 그 동생 빌립이 이두래와 드라고닛 지방의 분봉 왕으로,
루사니아가 아빌레네의 분봉 왕으로, 안나스와 가야바가 대제사장으로 있을 때에
하나님의 말씀이 빈 들에서 사가랴의 아들 요한에게 임한지라
요한이 요단 강 부근 각처에 와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니...’ 눅3:1~3
세례요한은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였습니다.
제가 그 소리라는 말을 참 부러워해서
여러분에게 날기새 통해서 설교했던 기억을
아마 하실 것입니다.
세례요한은 참 좋은 스피커였어요.
하나님 말씀이신 예수님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좋은 스피커였습니다.
근데 좋은 스피커가 되기 위해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소리가 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있어요.
그것은 먼저 들어야 한다는 것이에요.
믿음은 들음에서 나지 않습니까.
듣지 못하면 믿음이 생기지를 않아요.
농아인들이 있잖아요.
농아인들이 말을 못하는 까닭은
듣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거예요.
청각장애가 말을 못하잖아요.
듣지 못하면 말하지 못해요.
그러므로 여러분 세례요한처럼
좋은 그리스도 예수의 소리가 되려면
먼저 잘 들어야 해요.
근데 세례요한이 그 좋은 소리가 됐던 까닭이
‘빈 들에서 사가랴의 아들 요한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기’ 때문이에요.
세례요한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기 때문에
얘기할 수 있는 거예요.
듣지 못하면 말할 수 없거든요.
예수님이 가끔 설교를 하시거나
비유로 말씀하신 후에
가끔 이런 표현을 쓰셨어요.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그러니깐 들을 귀가 없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겠죠.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예수 믿으면서 우리가
훈련하고 기도해서 갈고 닦아야 할 것이 있다 라고 하면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는 거예요.
들을 줄 아는 귀를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근데 세례요한은 어디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나요?
빈 들이에요.
빈 들, 광야죠.
세례요한은 광야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어요.
하나님의 말씀이 광야에서
세례요한에게 임했어요.
광야를 히브리어로 미드바르 라고 하는데,
다바르가 말씀이거든요.
미드바르 라고 하면
하나님의 말씀이 있는 곳이 됩니다.
여러분 광야를
히브리인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있는 곳으로 봤어요.
광야에는 아무것도 없거든요.
인간의 모든 소망과 희망과
모든 것이 다 끊어진
전무한 상태예요.
거기엔 오로지 하나님 한 분 밖에는 희망이 없는
그래서 세상의 모든 것이 끊어진 곳에서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을 만났어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어요.
예수님도 그랬고요.
예수님도 광야 생활을 하셨잖아요.
모세도 그랬잖아요.
바울도 그랬잖아요.
오늘 세례요한도 그렇잖아요.
빈 들은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곳이에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너무 분주해요.
많은 소리들이 들려요.
돈 소리도 들리고, 성공이란 소리도 들리고
경쟁이라는 소리도 들리고
수많은 생각들이 있어서
하나님께 집중을 못하게 해요.
그럴 때 우리에게는 가끔 광야가 필요.해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적막한 곳에서
오로지 하나님의 음성만 들을 수 있는
그 자리가 필요한데
그래야만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으로
소리로서 좋은 소리로서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에요.
골방이 있어야 돼요.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에게는 골방이 있어야 돼요.
하나님 앞에서 조용히 기도할 수 있는 골방
또 QT할 수 있는 시간
그래서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
여러분 날기새도
영적인 빈 들이 될 수 있어요.
늘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하잖아요.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만 갖고 얘기하니까
이런 시간과 자리들을 통해서
늘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우리는 말할 수 있고
또 들어야 믿음이 자랄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근데 살다 보면
여러분 강제적인 광야에 처할 때도 있어요.
사업에 실패한다든지
큰 역경을 만난다든지
저도 꽤 어느 정도 되지만
우리 같이 암에 걸려서
만만치 않는 병과
씨름해야 한다든지
이럴 때 우리도 광야에 있는 때거든요.
여러분 일부러 광야를 선택할 건 없지만
살다 보면 문득문득 광야에 내쳐지는 때가 있거든요.
그럴 때 우린 하나님께 집중해야 돼요.
절망하지 말고 원망하지 말고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기 위해서
집중해서 우리 인생의 광야에서
하나님을 만난다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면
그 고난까지도 합력하여 선을 이루고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주의 율례, 하나님의 말씀
을 깨닫게 되었나이다’ 라고 하는 고백을
하게 될 줄을 믿습니다. 시119:71
▲세례요한이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였는데
그가 내놓은 소리가 뭔가 하면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 하는 거잖아요. 눅3:3참조
유명한 말씀이잖아요.
사실은 예수님도 전도하실 때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이렇게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셨어요.
제가 평생 예수 믿고 살고
설교하면서 살았는데
혹시 누가 저에게
그런 거 안 물어봤음 참 좋겠지만
만일 ‘김목사님이 예수 믿고 살아오면서
뭐가 제일 힘들었어요?
신앙생활 중에서 뭐가 제일 힘들어요?’ 라고 물으면
저는 서슴없이 ‘회개가 힘들어요’
그렇게 대답하고 싶어요.
회개가 참 만만치 않아요.
여러분 오늘 이 말씀을 읽을 때, 여러분 이것은
세례요한이 그 당시에 있는 사람들에게 한 말이었어요.
우린 그렇게 읽어요.
근데 성경은 그렇게 읽으면 안 돼요.
이 말씀은 오늘 하나님이 세례요한의 이 얘기를 통해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이에요.
나에게 주시는 말씀이에요.
그러니까 저는 이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되는가 하면
‘하나님이 OOO, 너 회개해야 돼!
죄 사함을 받아야 돼,
그래야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있어!’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예요.
그런데 회개가 쉽질 않아요.
‘나보고 회개하라고?
내가 죄인인 것은 맞지만
그래도 나 정도면 괜찮지 않느냐?’
이런 생각이 있어요.
이해인 수녀님의 시 중에 제가 좋아하는 시가 있어요.
<민들레의 영토>라고 하는 그 시집 중에
‘큰 소리로 말씀치 않으셔도
죄는 많으며도
뉘우침조차 사무쳐오지 않는
불모의 사막’
자기의 마음을
뉘우침이 사무쳐오지 않는 불모의 사막이라고...
회개해야 되겠는데
회개가 어려워서 뉘우침조차
사무쳐오지 않는 불모의 사막...
제 마음이 꼭 그렇거든요.
그런데 여러분 회개하지 않으면은요.
회개의 영을 받지 못하면
사실은 하나님의 음성을
세미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없어요.
가장 성령 충만할 때는
회개의 영이 임할 때예요.
여러분 우리나라가 1907년도에
한국교회 대부흥 운동이 일어났어요.
평양 장대현 교회에서
부흥집회할 때에 길선주 목사님이시죠.
여러분 길선주 목사님이
'나는 아간과 같은 놈입니다.'
우리 친구가 세상을 떠나면서 재산을
자기에게 맡아서 잘해달라고 책임지고
분배해달라 그랬는데
거기서 내가 100냥을 잘라먹었습니다.. 하고 회개했어요.
그때 한국 교회에 회개의 영이 임했어요.
모든 사람이 그 얘기를 듣고 ‘나도 이런 죄가 있습니다.
나도 이런 죄가 있습니다’ 하고
울음 바다가 되고 부흥회가 새벽까지 끝나지 않고
그게 전국을 휩쓰는
1907년의 대 회개운동
오순절 성령 운동
그리고 대부흥 운동
이것이 한꺼번에 일어나게 되었죠.
회개의 영이 있을 때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이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고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는데
회개가 얼마나 어려운지 몰라요.
사랑하는 우리 날기새 식구 여러분
하나님이 오늘 세례요한의 이 일을 통해서
오늘 저와 여러분에게 말씀하세요.
‘죄 사함을 받으라
회개하는 세례를 받아라
회개의 세례를 받으라
그래서 죄 사함 받고 구원 얻으라’ 라고 말씀하시는데
하나님의 교훈을
오늘은 이렇게 기도하는 한 날이 되길 바랍니다.
‘하나님, 회개의 영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성 프랜시스가 어느 날 사라졌어요.
제자들이 선생님을 찾아서 헤맸는데
어느 동굴에서 하루 종일
애쓰면서 기도하시는 선생님을 발견했어요.
선생님을 부르려고 하다가
한 제자가 말렸어요.
'야, 우리 잠깐만 기다렸다가,
우리 선생님이 무슨 기도를 하는가를 좀 들어보자'
근데 그때 성 프랜시스가
동굴에서 하루 종일 이런 기도를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하나님 내가 얼마나 죄인인 것을 좀 깨닫게 해주십시오’
성자의 기도였습니다.
성 프랜시스도 그게 어려웠던 모양이죠.
‘회개의 영을 주시옵소서!’ 하는 기도였습니다.
‘내가 얼마나 죄인인가를 좀 깨닫게 해주십시오
그게 깨달아지지 않습니다.’
난 자꾸 착각합니다.
나는 의인인 줄로 착각합니다.
남의 눈의 티는 보고
자기 눈의 들보를 보지 못하는 사람이 접니다.
라는 그런 안타까운 마음이 있어야 되는데요.
회개의 세례는 우리가 필요한 것입니다.
저도 그렇고 여러분도 그렇고
회개의 영을 받아서
가슴을 치고 회개하고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나라의 삶을 함께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다 되실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세례요한은 좋은 그리스도 예수의 스피커,
소리였습니다.
그가 그리스도의 좋은 소리의 삶을 살 수 있었던 까닭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빈 들에서 말씀이 임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듣지 못하면 말하지 못합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 하였습니다.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도 있습니다.
하나님, 우리 사랑하는 날기새 가족들에게
들을 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능력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세례요한은 회개의 세례를 전파했습니다.
이 말씀을 2천년 전에
유대 광야에서 외친
군중들의 말씀으로 읽으면 아니 됩니다.
이 말씀은 오늘 하나님이
저와 여러분에게 주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김 목사 회개해라
죄 사함을 받으라
구원을 받아라
오늘 저에게 주시는 말씀인 줄을 믿는데
그것은 알겠는데
회개가 쉽지 않습니다.
하나님 부족한 저에게도
사랑하는 우리 날기새 가족들에게도
회개의 영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길선주 목사님에게 그 회개의 영을 주셔서
한국 교회가 대부흥, 대 회개 운동을 통해서
이렇게 성장하고
믿음의 뿌리를 키웠던 것처럼
그런 역사가 우리들에게도 재연될 수 있도록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받들어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명인 명설교편◑ > 김동호목사 명설교 (155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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